
[점프볼=임종호 기자] 창원 LG의 시즌 초반 행보는 암울하기만 하다.
LG는 13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올 시즌 첫 번째 맞대결에서 53-68로 패했다. 김종규의 이적 후 첫 창원 방문으로 관심을 모은 경기서 LG는 힘 한 번 제대로 써보지 못하고 패했다. 경기 초반 스타트가 좋지 못했던 LG는 후반 추격의 힘을 완전히 잃으며 연패를 막지 못했다.
이날 패배로 5연패 수렁에 빠진 LG는 공격에서 답답한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다섯 경기를 치르는 동안 LG의 평균 득점은 68.8점인 반면 평균 실점은 83.8점이나 된다. 최근 두 경기 연속 50점대의 득점력을 선보이며 득점 빈곤에 시달리고 있다.
LG는 시즌 전 열린 출정식서 올 시즌 화끈한 공격 농구를 선보이겠다고 약속했지만, 생각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캐디 라렌(5G 평균 24.2점 11.8리바운드)과 김시래(5G 평균 11.6점 6.2어시스트)를 제외하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 중인 선수가 없다. 메인 외국선수로 영입한 버논 맥클린(202.7cm, C)의 이유 모를 부진이 길어지고 있는데다 조성민(189cm, G)과 강병현(193cm, G) 두 베테랑도 부침을 겪고 있다. 이들의 평균 득점은 각각 5.6점, 5.2점, 3.4점이다.

공격에서 자신감이 떨어진 모습이 야투 난조로 이어지고 있는 LG다. 현주엽 감독 역시 삼성과의 개막전을 앞두고 “필리핀 전지훈련 이후 선수들의 컨디션이 떨어져서 걱정이다”며 우려를 표한 바 있다.
이후 연패가 계속 되며 현 감독은 “선수들의 자신감 회복에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지만 아직까지는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마치 선수단 전체가 ‘자신감 결여’라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처럼 좀처럼 공격에서 해답을 찾지 못하고 있다.
무엇보다 더 큰 문제는 ‘자신감 결여’라는 바이러스를 치유할만한 뚜렷한 치료제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DB와의 경기를 마친 후 현 감독은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다운된 것 같다. 원인을 찾아내 보완하겠다”고 했듯이 선수들이 자신감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 동기부여가 필요해 보인다.

총체적 난국에 빠진 LG가 연패 탈출을 위해선 하루 빨리 원인을 찾고, 돌파구를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 시즌 초반부터 악재와 맞이했지만 이제 막 레이스의 시작점을 지나쳤기에 얼마든지 도약의 기회는 열려있는 셈.
현재 LG를 괴롭히고 있는 문제점들을 찾고 팀 스스로 해결책을 제시한다면 머지않아 1승과 마주할 수 있을 것이다. 다음 경기에서 LG는 달라진 모습을 보이며 고대했던 승리와 함께 연패 탈출에 성공할 수 있을까.
LG는 16일 오리온을 안방으로 불러들여 시즌 첫 승 도전에 나선다.
#사진_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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