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주요 이적생들의 시즌 준비 현황은? ① 동부

김홍유 기자 / 기사승인 : 2019-10-14 00: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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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홍유 인터넷기자] 역사에 남을 이적시장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NBA가 마침내 기지개를 켜고 2019-2020시즌 개막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적 선수가 많았던 만큼, 새 시즌의 관심사 역시 이적선수들의 활약상이다. 팀을 옮긴 주요선수들의 프리시즌 준비 현황을 살펴보았다.

카일 코버 (유타 재즈 → 밀워키 벅스)



3점슛 전문가 카일 코버는 자신의 19번째 시즌을 밀워키 벅스에서 맞이하고 있다. 지난 시즌 중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서 유타 재즈로 트레이드 된 코버는 평균 2개의 3점 슛을 던지며 39.7%에 달하는 높은 성공률을 기록했다. 「NBC Sports」는 지난 7월 24일, 코버가 밀워키에 합류한지 3일 만에 MVP 야니스 아테토쿤보의 슈팅 코치를 자처하며 함께 훈련한다는 소식을 보도한 바 있다. 지난 10월 3일 「ESPN」도 이 훈련이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아테토쿤보가 선생님을 잘 만난 모양이다. 아테토쿤보는 인터뷰에서 “코버는 훌륭한 사람이고, 최고의 슈터이다. 코버의 조언을 항상 들으려고 노력한다”며 “나뿐만 아니라 많은 팀원들의 슛 능력 향상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평소에도 좋은 성품으로 후배들에게 좋은 선배로 평가받아온 코버, 3점슛을 앞세운 존재감은 새 시즌에도 코트 안팎에서 빛날 것으로 보인다.

알 호포드 (보스턴 셀틱스 →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보스턴 셀틱스의 주전 센터로 활약한 알 호포드는 이번 시즌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에 합류했다. 호포드의 이적 이유는 다름아닌 우승 때문. 호포드의 커리어에 플레이오프 진출 기록은 있어도 우승의 기록은 아직까지 없다. 어느덧 33살이 된 만큼, 우승도 절실해졌다. 새 시즌, 그가 새로운 팀에서 차지할 비중은 보스턴 시절보다 많이 줄어들진 않을 전망이다. 이미 필라델피아의 여러 지역 언론에서도 “필라델피아는 이번 시즌에도 조엘 엠비드의 출전시간을 관리할 것”이라 보도한 것처럼, 호포드는 때로는 홀로, 때로는 함께 코트를 누비며 필라델피아에 입체감을 더할 전망이다. 한편 호포드는 지난 10월 12일 샬럿과의 프리시즌 경기에서 22분을 소화하며 11득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켐바 워커 (샬럿 호네츠 → 보스턴 셀틱스)



켐바 워커는 이번 시즌 보스턴 셀틱스에서 카이리 어빙(브루클린 네츠)의 빈자리를 대신할 주전으로 낙점 받았다. 보스턴에서도 자신의 강점인 스피드를 앞세운 득점력으로 팀의 리더 역할을 맡을 전망. 실제로 10월 7일, 샬럿 호네츠와의 프리시즌 경기에서도 자신의 스피드를 살린 공격은 물론, 팀원들의 공격을 돕는 패스까지 선보이며 팀에 잘 녹아든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날 워커는 21분간 12득점 4어시스트를 기록했고 팀은 107-106으로 승리했다. 올랜도 매직 전에서는 무릎 통증 때문에 출전하지 않았지만 이는 예방의 성격이 강했다. 브래드 스티븐스 감독도 개막전 출전은 이상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케빈 듀란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 브루클린 네츠)

브루클린 네츠 유니폼을 입고 뛰는 그의 모습은 적어도 2019-2020시즌에는 볼 수 없을 것이다. 지난 NBA 파이널 시리즈 중 입은 아킬레스건 부상 탓이다. 워낙 심각한 부상인 탓에 브루클린은 듀란트의 복귀를 종용하지 않을 것이란 의사를 확고히 했다. 숀 막스 단장도 미디어 인터뷰에서 “듀란트는 이번 시즌 뛰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카이리 어빙 (보스턴 셀틱스 → 브루클린 네츠)



지난여름 초대형 이적생 중 한 명이다. 네츠와 계약기간 4년에 1억 4천 1백만 달러라는 거대 계약을 체결하며 팀에 합류했다. 그러나 야심차게 시즌을 준비해왔던 어빙이지만, 아직까지는 그 실력을 제대로 보일 기회를 얻지 못했다. 중국에서 열린 LA 레이커스의 시범경기 시작 1분 만에 라존 론도와 부딪쳐 코트를 떠났기 때문. 이미 트레이닝 캠프 시작 전에 개인적으로 가진 연습경기서 안면을 다쳐 보호대를 착용했던 그는 더 무리하지 않았으며, 이에 따라 선전에서 열린 양 팀간의 2번째 경기도 나서지 않았다.

디안드레 조던 (뉴욕 닉스 → 브루클린 네츠)

디안드레 조던은 지난 시즌 댈러스 매버릭스와 뉴욕 닉스에서 뛰며 평균 11득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자신의 고질적인 문제인 자유투 성공률을 77.3%까지 끌어올린 것도 인상적이었다. 이 상승세를 브루클린으로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된다. 어빙과 듀란트가 강력하게 합류를 희망했던 그는 2019-2020시즌 동안 3년차 빅맨 제럿 알렌과 선의의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케니 앳킨슨 감독은 조던의 존재로 인해 알렌이 더 성장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알렌 역시 최근 매체 인터뷰에서 “조던만큼 잘 할 자신이 있다. 서로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던은 레이커스와의 선전 시범경기에서 19분간 4득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팀도 91-77로 승리했다.

데릭 로즈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 디트로이트 피스톤스)



지난 시즌은 데릭 로즈에게 ‘부활’을 알리는 해였다. 유타 재즈를 상대로 50득점을 올린 뒤 감격의 눈물을 흘려 많은 NBA팬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지난 시즌 직후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떠나온 그는 미디어데이 인터뷰에서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내 커리어에 없는 것이 하나 있는데 그것이 바로 우승이다”라며 말이다. 사실 현 디트로이트의 전력은 냉정히 평가해 우승과는 거리가 멀다. 그러나 로즈의 팬들은 우승 여부를 떠나 그가 더 다치지 않고 건강히 좋은 활약을 보여주길 기대하고 있다. 로즈 역시 이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14일 현재, 프리시즌 3경기에서 평균 20분을 출장하며 14.3득점, 3.3어시스트, 2.6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특히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경기에서는 18득점 5어시스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미 버틀러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 마이애미 히트)




마이애미 히트는 드웨인 웨이드의 은퇴로 공석이 된 리더 자리를 지미 버틀러가 물려받길 기대하고 있다. 웨이드의 마지막 시즌에 강한 인상을 받아 마이애미로 히트했다는 버틀러인 만큼, 젊은 선수들을 잘 이끌어주길 기대하고 있는 것. 버틀러는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고 가진 첫 기자회견에서 “마이애미는 나의 대한 부정적 평가를 바꾸기에 최적의 장소다”라며 ‘통제할 수 없는 선수’라는 평가를 바꿀 것이라고 밝혔다. 버틀러는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주겠다는 듯, 마이애미 히트 훈련장에 ‘일찍’ 나타났는데, 그가 이처럼 성실하고 의욕적인 자세를 보이자 동료들도 덩달아 출퇴근 시간이 달라졌다는 후문도 있다. 그렇다면 프리시즌 성과는 어떨까. 9일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상대로 프리시즌 첫 경기를 가진 버틀러는 24분을 뛰며 10득점 3어시스트 5리바운드로 팀의 승리(107-89)를 이끌었다. 108-94로 이긴 샬럿 전은 뛰지 않았다.

아이재아 토마스 (덴버 너게츠 → 워싱턴 위저즈)

‘작은 거인’ 아이재아 토마스는 지난 여름, 워싱턴 위저즈와 1년, 200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 보스턴 시절 입은 부상 이후 줄곧 내리막을 걸었던 그는 매 시즌 ‘부활’에 대한 기대감을 가졌으나 결과는 그리 신통치 않았다. 지난 시즌 덴버에서는 겨우 12경기를 뛰는데 그쳤다(15.1분 출전, 8.1득점) 그런 그가 워싱턴에서 재기를 할 수 있을 지도 관심사다. 토마스는 “워싱턴에서 얻은 좋은 기회를 이용해 증명해 보이고 싶다. 이번 시즌은 정말 중요한 시즌이다”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그 모습을 보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월 17일 팀 훈련에서 왼손 엄지손가락 인대를 다쳐(파열) 수술대에 올랐기 때문. 회복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 6주에서 8주. 토마스는 구단 미디어데이 인터뷰에서 “수술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일어날 일이 일어난 것뿐이라 계속 웃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간 계속된 부상에 시달린 토마스는 정신력 하나만큼은 강해졌다. 토마스는 “어떠한 것도 나에게 영향을 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하며 복귀 후 선전을 다짐했다.

#사진=NBA 미디어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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