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포모어 징크스는 없다?’ 프리시즌 인상적인 2년 차 유망주 3인

김성범 기자 / 기사승인 : 2019-10-14 04: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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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성범 인터넷기자] ‘소포모어 징크스’는 없다?

NBA 프리시즌이 어느덧 한 주만을 남겨두고 있다. 각 팀마다 2~3경기를 치른 가운데 팀들은 저마다 색깔을 조금씩 보여주고 있다. 팬들은 비시즌 동안 선수들이 얼마나 발전을 이뤄냈는지 예의주시하는 순간이다.

특히 2년 차 시즌을 맞이하는 선수들에 대한 기대가 크다. 지난 시즌 유독 걸출한 신인들이 많이 배출됐을뿐더러, 여백이 가장 큰 만큼 성장할 수 있는 폭도 크기 때문이다. 여러 2년 차 선수들 가운데 프리시즌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3인을 소개해보려 한다. 루카 돈치치, 샤이 길저스-알렉산더, 자렌 잭슨 주니어다.



루카 돈치치(댈러스 매버릭스)

프리시즌 동안 메인 볼 핸들러이자 1옵션 역할을 했다. 팀의 3경기 중 2경기에 출전, 10일 디트로이트전 28분 21득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 12일 밀워키전 23분 27득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기록이 말해주듯 부동의 에이스였다. 픽을 타고 돌파를 하든, 3점을 쏘든 움직이는 것 자체가 위협적이었다. 3점슛은 두 경기 모두 5개씩 성공시키며 지난 시즌보다 더 나은 슛감을 보였다. 델론 라이트가 공을 쥐고 있을 땐 스크린을 걸기도 하며 왕성하게 활동했다. 비시즌 간 체중을 감량하며 몸놀림도 가벼웠다.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를 통해 얻는 수혜도 있었다. 지난 시즌 돈치치는 공격에서 위협적인 동료가 없어 수비의 집중을 받는 모습이 빈번했다. 하지만 높은 타점의 포르징기스가 코트에 서자, 수비가 포르징기스 쪽으로 기우는 경향이 있었다. 이때 돈치치는 비어있는 공간을 이용해 3점, 돌파로 득점을 뽑아내기도 했다.

다만 포르징기스와의 픽앤롤은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픽앤롤 이후 돈치치가 직접 플로터로 올리는 방법은 효율이 좋았다. 그러나 포르징기스가 픽앤롤 이후 공을 받았을 때는 골밑에서 해결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포르징기스는 돈치치와 함께한 두 경기에서 야투율 38%, 30%로 부진했다. 부상 복귀 후 코트에 적응하는 기간이라 할 수 있겠지만 골밑에서 위협적이지 않다면 돈치치에게도, 팀적으로도 그만큼 손해가 되는 일이다.



샤이 길저스-알렉산더(오클라호마시티 썬더)

길저스-알렉산더는 크리스 폴과 함께 나오며 리딩 대신 좀 더 공격적인 역할을 맡았다. 9일 댈러스전에서는 26분 동안 24득점 4리바운드, 11일 뉴질랜드 브레이커스전은 23분 동안 18득점을 기록했다.

인상적인 부분은 림 어택이었다. 두 경기 모두 앞선을 큰 무리 없이 뚫는 모습이 나왔다. 왼쪽, 오른쪽 돌파를 가리지 않았다. 덕분에 자유투도 7개, 6개씩 얻어내며 주요 공격 옵션으로 쓰일 수 있는 가능성을 보였다. 뉴질랜드전은 3점이 들어가지 않았지만 댈러스전은 탑, 코너, 45도를 가리지 않고 골고루 4방을 터뜨렸다.

폴은 길저스-알렉산더의 플레이를 두고 칭찬하기도 했다. 폴은 12일 『오클라호맨』의 에릭 혼과 인터뷰에서 “샤이 (길저스-알렉산더)의 슈팅, 수비를 찢는 능력은 그를 더 위험인물로 만든다. 슛을 몇 개 놓쳐도 부끄러워하지 않고 다음 슛을 쏜다. 이런 과정을 계속 거친다면 앞으로 수비하기 까다로운 선수로 성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수비에서는 팀적인 실수가 여러 차례 나왔다. 스위치 시 동선이 겹치며 허무하게 오픈 기회를 내주는 경우가 있었다. 새로운 멤버들이 꽤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발생할 수 있는 문제. 가다듬는 시간이 필요하다.



자렌 잭슨 주니어(멤피스 그리즐리스)

잭슨은 공수에서 돋보였다. 7일 마카비 하이파전에서 21분간 19득점 8리바운드, 10일 뉴질랜드 브레이커스전에서는 28분동안 18득점 9리바운드 3블록을 기록했다. 두 경기 모두 팀 내 최다득점. 몸놀림도 가벼웠고, 슛 컨디션도 좋아 보였다.

잭슨의 스크린이 팀 공격을 극대화시켰다. 자 모란트는 픽 게임으로, 타이어스 존스는 핸드오프 플레이로 잭슨을 이용하며 공격을 풀어나갔다. 잭슨의 수비도 인상적이었다. 기동력으로 상대 속공을 제어한다거나, 스위치 수비에서도 곧잘 슛 방해를 해내며 큰 허점을 보이지 않았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골밑에서의 여유. 골밑 상황에서 상대가 예측하기 쉬운 타이밍에 뜨며 블록을 당하는 모습이 두 차례 연출됐다. 또한 상대팀이 모두 비NBA팀이었기 때문에 NBA팀을 상대로도 같은 경기력을 유지할지는 지켜봐야 한다.


#사진_NBA미디어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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