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 후 첫 울산 찾은 삼성 김광철, “부담 되었다”

이재범 / 기사승인 : 2019-10-14 05: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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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울산/이재범 기자] “솔직히 부담도 되었는데 그래도 이겼으니까 좋다.”

서울 삼성은 13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 맞대결에서 71-70으로 이겼다. 삼성은 3연패에서 벗어나며 시즌 두 번째 승리를 거뒀다.

양팀 모두 연패 탈출이 걸려 있는 한 판 승부였다. 더구나 이날 경기 후 현대모비스는 4일, 삼성은 6일간 짧은 휴식을 갖는다. 연패를 당하며 휴식에 들어가는 건 팀 분위기에 좋지 않다. 더더욱 이겨야 하는 경기였다. 삼성이 한 때 12점 열세를 뒤집고 짜릿한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는 한 선수에게 남다른 의미가 있었다. 지난 시즌까지 현대모비스에서 활약하다 삼성으로 이적한 김광철이 처음으로 원정 선수로 울산을 방문했다.

김광철은 2016~2017시즌 현대모비스에서 데뷔했으며, 지난 시즌에는 챔피언 반지도 하나 손에 꼈다.

현대모비스는 양동근, 이대성, 박경상 등이 버티는데다 지난해 KBL 국내선수 드래프트에서 서명진을 선발해 가드자원이 넘쳤다. 김광철에겐 출전 기회가 그만큼 더 줄었다. 삼성이 수비를 보강하기 위해서 김광철을 영입했다.

김광철은 비시즌 훈련 중 만났을 때 “(현대모비스에서 보낸 3시즌 동안) 수비가 정말 좋아졌다고 생각한다”며 “픽앤롤 디펜스 능력이 좋아졌다. 어떤 식으로 막아야 하고, 선수마다 수비 방법을 더 생각을 하니까 수비 부분이 발전한 거 같다”고 말한 바 있다.

더불어 “제가 하고 싶은 농구, 현대모비스에서는 워낙 잘 하는 형들이 있어서 제가 하고 싶은 게 10개라면 해야 할 게 2~3가지였는데 삼성에서는 하고 싶은 것의 비중이 더 커졌다”고 삼성에서 자신의 역할이 더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김광철은 이번 시즌 5경기 평균 11분 31초 출전하고 있다.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았지만, 데뷔 4시즌 만에 평균 10분 이상 출전하는 건 처음이다.

현대모비스와 맞대결에서도 13분 15초 출전한 김광철은 양동근, 서명진, 박경상 등과 매치업을 이루며 팀이 승리하는데 힘을 실었다.

김광철은 이날 경기 후 “솔직히 부담도 되었는데 그래도 이겼으니까 (기분이) 좋다”며 “개인적으론 아쉽다. 특히 슛을 던질 때 힘이 너무 많이 들어갔다”고 이적 후 처음으로 울산에서 경기를 치른 소감을 전했다.

김광철은 이날 2점슛 4개를 시도했지만, 모두 빗나갔다. 밖에서 지켜봐도 힘이 들어가 있는 게 보였다.

삼성은 20일 안양 KGC인삼공사와 경기를 갖는다. 6일간 재정비할 시간이 주어진 셈이다.

김광철은 “슛 연습을 더 하고, 실책이 없었더라도 경기 중에 놓친 부분은 없는지 다시 찾아볼 거다”며 “어이없는 실책도 하는 편이라서 이런 것도 하지 않도록 보완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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