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전망대] 첫 승 도전하는 LG, 현대모비스…송교창과 양홍석 첫 대결

김태현 기자 / 기사승인 : 2019-10-14 13: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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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태현 인터넷기자]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가 첫 일주일을 소화했다. 인천 전자랜드와 원주 DB가 4전 전승을 거두며 공동 1위에 올랐다. 반면 창원 LG와 울산 현대모비스는 아직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하는 등 연승, 연패에 따라 각 팀의 희비가 엇갈리는 한 주였다. 이번 주는 16~18일에 각각 1경기씩이 준비돼있다.

첫 승이냐, 연승이냐
창원 LG vs 고양 오리온
10월 16일 수요일 저녁 7시, 창원 실내체육관(중계 : SPOTV2)
LG = 0승 5패, 10위 / 오리온 = 1승 3패, 8위

체크포인트
- 첫 승을 노리는 LG, 연승을 노리는 오리온
- 김시래 vs 하워드, 승리하는 가드는
- 맥클린의 부진 & 랜드리의 공백, 승부의 열쇠는 국내선수 활약

시즌 초반 연패를 가슴앓이를 해온 두 팀이 상반된 분위기 속에서 시즌 첫 맞대결을 펼친다. 아직 승리가 없는 LG는 오리온을 홈으로 불러들여 시즌 첫 승을 노린다. LG는 현재 홈에서 오리온 상대 3연승 중이다. 반면 12일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시즌 첫 승을 거둔 오리온은 연승을 기대하고 있다.

LG의 시즌 초반 경기력이 좋지 않다. 지난 9일 SK와의 경기에서 29점차(76-105)로 대패하는 등 지난주 펼쳐진 3경기에서 모두 15점차 이상으로 패했다. 케디 라렌이 경기당 24.2점(전체 1위)의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지만, 팀 전체 득점(68.8득점)에서는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야투율에서도 36.4%로 최하위다. 라렌을 제외하고 평균 두 자릿수 득점을 해주는 선수는 김시래(11.2점)가 유일하다. 그런 김시래마저 상대 집중견제를 받으며 슛 성공률(28.8%)이 좋지 못한 상황이다.



반면 오리온은 3연패 후 기분 좋은 첫 승을 거뒀다. 지난 10일 부산 KT에 버저비터 3점슛을 내주며 아쉽게 패했지만, 곧바로 이어진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연패를 끊어냈다. 특히 마커스 랜드리가 부상(아킬레스건 파열)으로 빠진 상황에서 거둔 값진 승리였다. 하워드(18점)와 함께 주장 허일영이 23점(3점슛 5/6)으로 힘을 냈다. 또한 골밑에서 라건아를 상대로 버틴 이승현과 장재석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었다.

양 팀 모두 첫 승과 연승이라는 각자의 목표를 위해 국내선수들의 활약이 필요하다. LG는 김시래의 부담을 덜기 위해 조성민, 강병현, 정희재 등 국내선수들이 득점에 가담이 절실하다. 김시래에게서 나가는 패스를 득점으로 연결해준다면 상대 수비를 분산시킬 수 있다. 또 상대는 외국선수 1명 없이 경기에 나선다. 버논 맥클린과 라렌이 더 적극적으로 골밑을 공략해야 한다.

오리온 역시 마찬가지다. 지난(12일) 승리하긴 했지만 69점으로 저득점 경기를 했다. 최진수, 이승현, 장재석 등 국내선수들의 득점력이 살아나야 랜드리의 공백을 메울 수 있다.

차세대 국가대표 포워드들의 맞대결
부산 KT vs 전주 KCC
10월 17일 목요일 저녁 7시,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중계 : SPOTV2)
KT = 2승 2패, 공동 5위 / KCC = 3승 1패, 3위

체크포인트
- 양홍석 vs 송교창, 젊은 포워드들의 맞대결
- 이정현 vs 허훈, 승리를 이끌 국가대표 가드는
- 멀린스, 쏜튼 vs 도시, 윌리엄스



KT가 부산 원정 3연패 중인 KCC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KCC는 시즌 초반의 좋은 기세를 이어 3연승과 함께 부산 원정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KT는 지난 13일 홈에서 인천 전자랜드에게 역전패를 당하며 연승에 실패했다. 서동철 감독이 시즌 전 말한 ‘오공(오로지 공격)’이 후반(28점)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며 아쉽게 패했다. 그렇지만 첫 2경기에서 부진하던 양홍석이 최근 2경기 전혀 달라진 플레이를 보여준 점은 긍정적이다. 지난 12일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31점으로 본인 한 경기 최다 득점(종전 27점, 2019년 1월 9일 vs 인천 전자랜드)을 갈아치운데, 이어 13일 경기에서도 팀 최다 득점(18점)을 기록했다.

KCC에서는 송교창이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다. 개막전(5일) 서울 SK와의 경기에서는 파울트러블에 걸리며 많은 시간을 소화하지 못해 8득점에 그쳤으나 이후 3경기에서 매 경기 20점 이상(평균 22점)을 기록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송교창의 활약에 힘입어 KCC는 지난주 2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이정현이 득점 부담을 덜고 출전 시간을 관리받으며 시즌 초반을 소화할 수 있는 부분 역시 긍정적이다.

차세대 포워드 외에 양 팀에는 현 국가대표 가드들이 있다. 허훈은 경기당 13점 7.5어시스트로 어시스트 부문 1위에 올라있다. 3.75개(공동 2위)의 실책은 옥에 티다. 이정현의 경우, 최근 2경기에서 평균 25분 미만을 뛰면서도 어시스트 8개씩을 기록했다. 국가대표 차출 이후 경기운영에서도 성장한 허훈이 실책 없이 노련한 이정현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하다.

양 팀 외국선수들 역시 준수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리온 윌리엄스가 14.8점 8.8리바운드로 꾸준한 활약을 하는 가운데, 조이 도시가 9.8리바운드로 제공권 싸움에서 힘을 보태고 있다. KT의 바이런 멀린스와 알 쏜튼 역시 기복이 있긴 하지만, 29.5점 12.8리바운드로 준수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들의 외인 대결도 지켜볼 만하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 팀은
안양 KGC vs 울산 현대모비스
10월 18일 금요일 저녁 7시, 안양 실내체육관(중계 : SPOTV2)
KGC = 2승 2패, 공동 5위 / 현대모비스 = 0승 3패, 9위

체크포인트
- 오세근, 브라운 vs 라건아
- 이대성, 변준형의 공백
- 현대모비스의 시즌 첫 승 도전기



KGC는 개막 첫 2경기에서 연승을 달리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지난주 펼쳐진 2경기에서는 내리 패하며 2승 2패, 5할 승률에 머무르게 됐다. 현대모비스 역시 주춤하다. 아직 승리가 없다. 그러나 안양 원정에서 5연승을 기록했던 좋은 기억을 살려 연패 탈출에 나선다.

KGC에서는 시즌 초반 오세근이 19점 4.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중심을 잡고 있다. 브랜든 브라운 역시 15점 11리바운드로 기록상으로는 준수하다. 다만 매치업 상대에 따라 기복 있는 플레이를 보이는 것이 아쉽다. 그러나 그동안 라건아와의 맞대결에서는 좋은 활약을 펼쳤다는 점은 기대해볼 만하다. 브라운은 KCC 소속으로 뛰었던 지난 시즌,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평균 27.7점 11.2리바운드 4.2어시스트 4.7스틸을 기록한 바 있다. 긴 팔을 이용한 수비로 라건아를 괴롭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지난 시즌 통합 챔피언 현대모비스는 올 시즌 아직 승리가 없다. 라건아(23점 15.7리바운드)와 베테랑 양동근이 30분 이상을 뛰며 분전하고 있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활약이 아쉽다. 특히 지난 13일 서울 삼성과 경기에서 박경상이 3점슛 6개를 포함해 20점으로 활약했지만 1점차로 패하며 아쉽게 첫 승을 미뤄야 했다.

한편 KGC는 크리스 맥컬러 활용법을 찾아야 한다. 공격에서 힘을 보태더라도 지난 9일 원주 DB와 경기에서처럼 골밑 수비에 약점을 보인다면 오랜 시간 기용하긴 힘들 것이다. 또 13일 홈 경기 중 부상을 당했던 변준형의 컨디션이 중요하다. 현대모비스는 역시 이대성의 결장이 뼈아프다. 거기다 오용준도 햄스트링 부상으로 못 나오는 상황에서 유재학 감독의 말처럼 서명진, 배수용 등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이 외곽에서 힘을 보태야 한다.

또, 분위기 반전을 위해 KGC는 자유투 성공률(58.8%, 10위)을, 현대모비스는 3점슛 성공률(23.8%, 10위)을 높여야 한다.

#사진=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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