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승’ 신바람 전자랜드, 그 뒤에 숨은 유도훈 감독의 농구 지론

배현호 / 기사승인 : 2019-10-15 1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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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배현호 인터넷기자] 인천 전자랜드가 4연승을 달린 배경에는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의 농구 지론이 있었다.

전자랜드는 13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부산 KT에게 76-6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개막 4연승을 기록한 전자랜드는 원주 DB와 함께 공동 1위 자리를 지키게 되었다.

경기 전 만난 유도훈 감독은 사뭇 진지한 태도를 보였다. 전자랜드는 언제나 도전자의 입장이라며 운을 뗀 유도훈 감독은 “기본적으로 상대에게 속도 경쟁, 몸싸움, 자리싸움에서 이긴 후에 전술이 뒷받침된다”라며 기본적인 면을 강조했다.

이날 경기 시작 약 2시간을 앞두고 경기장에 도착한 전자랜드 선수단. 이는 다른 구단들에 비해 조금은 이른 시간이었다. 전자랜드는 경기가 있는 날이면 가장 먼저 나와서 훈련하고, 컨디션을 점검한다는 유도훈 감독의 말이 맞아 떨어진 것이다.

훈련 방식에도 변화가 있었다. 전자랜드 선수들은 각자의 짝을 찾아 1대1을 시도하며 몸을 풀었다. 얼핏 보면 특별하지 않을 수 있는 광경이다. 이에 대해 유도훈 감독은 ‘공을 이기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공이 어디에 있든 공을 이겨야만 한다. 공을 많이 갖고 놀 수 있을 줄 알아야 선수 개개인의 스킬과 수비력이 향상된다는 뜻이다”라며 “프로선수라면 공을 이겨야 된다. 농구는 생각만 해서 되는 게 아니다. 반복적인 훈련을 통해 생각보다 몸이 먼저 반응해야 한다”며 자신의 농구 지론을 내비쳤다.

유도훈 감독이 생각하는 프로 선수의 마음가짐은 세 가지 키워드로 정리할 수 있었다. 바로 인내, 극복, 그리고 재도전이었다. “(세 가지 키워드가 반복되는 건) 좋은 공식이다. 좋은 공식은 자주 습득하려 노력해야 한다. 선수가 직접 습득해서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라며 본인의 주장을 뒷받침했다.

마지막으로 유도훈 감독은 감독으로서 선수들에게 당부하는 말을 잊지 않았다. “감독과 코치진은 조력자다. 관리자가 아니다. 선수들은 스스로 습득해야만 한다. (농구에) 미치지 않으면 안 된다”며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아직 전자랜드 선수들에게는 부족한 점이 많다며 걱정을 털어놓은 유도훈 감독. 그의 농구 지론과 함께 전자랜드가 남은 시즌 어떤 모습을 보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전자랜드는 19일 오후 3시, 전주 KCC를 홈으로 불러들여 5연승에 도전한다.

# 사진_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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