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단단해질 KCC 예고한 이정현 “연속 출전 신경쓰지 않고 열심히”

강현지 / 기사승인 : 2019-10-16 03: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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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강현지 기자] “연속 출전 기록에는 신경쓰지 말아야 한다. 그저 열심히 뛰도록 하겠다.”

전주 KCC 이정현은 올 시즌 개막 4경기에서 평균 25분 51초를 소화하며 12.0득점 3.5리바운드 5.3어시스트 1.0스틸로 어김없이 제 실력을 발휘 중이다. 비시즌간 국가대표팀 차출과 발목 부상 재활 시간으로 인해 출전 시간이 지난 시즌에 비해 줄어들긴 했지만, 그 효율에 있어서는 변함이 없다.

KCC 전창진 감독은 개막 준비가 빠듯했던 이정현을 위해 첫 3경기에서는 선발로 내세우지 않았다. 그리고 그 3경기 동안 컨디션 회복에 힘썼고, 득점이 줄어들었던 경기도 있었지만, 결국 지난 11일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나서며 13득점 3리바운드 8어시스트 2스틸로 연승 시동에 앞장섰다.

시즌 초반 자신의 모습을 돌아본 이정현은 “감독님께서 내 출전 시간을 25분 정도에서 조절해주고 계신다. 나는 그 시간 안에 선발이든 벤치든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최대한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선수들은 잘 뛰고, 열심히 하고 있다. 올 시즌에 우리 팀이 활동량을 앞세운 농구를 하기 때문에, 아직은 내가 많이 부족한 상태다. 감독님이 체력 문제를 배려해주시지만, 나도 선수로서 하루 빨리 몸을 끌어올려 감독님이 원하는 체력 수준까지 올라가야 한다”며 에이스로서의 책임감을 표했다.

그의 말대로 이정현은 선발, 교체 투입에 상관없이 자신의 역할을 다해내고 있다. 이에 이정현은 “내가 분명히 해야할 역할이 있다. 어린 선수들이 많아서 중심을 잡아주려 한다. 이 선수들은 순간적으로 페이스가 오버될 수 있기 때문에, 그 때 내가 잡아줘야 한다. 선수들도 내가 고쳐주면 더 좋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 내가 더 정확하게 플레이를 하면서 팀원들이 유기적으로 움직일 수 있게 하려 한다. 지금은 그게 잘 되고 있다. 앞으로도 많은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유기적인 농구를 펼치려 한다”며 팀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되짚었다.

한편, 이정현은 2019-2020시즌을 맞아 등번호를 5번에서 KGC인삼공사 시절에 달던 3번으로 바꿨다. 자신의 유니폼을 바라본 그는 “그동안 5번을 달았었다. 지난 시즌까지는 (전)태풍이 형이 3번을 달기도 했고, 팀이 올 시즌을 맞아 팀 컬러와 선수 구성도 바뀌면서 초심으로 돌아가 시작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익숙한 번호로 돌아왔는데, 아직은 잘 못하고 있어서 책임감이 강하게 든다”며 머쓱한 미소를 지었다.

그가 거듭 강조하고 있는 KCC의 새로운 팀 컬러는 그리 어색하지 않다. “예전 김승기 감독님과 지금 전창진 감독님이 가르쳐주셨던 스타일이 비슷해서 사실 올 시즌도 익숙한 느낌이 든다. 다만 체력 훈련을 많이 못한 상태라 내가 원하는 수준에 올라가지 못하고 있다. 그래도 감독님의 배려 덕분에 많이 적응을 했는데, 그 배려에 보답을 못하고 있어서 눈치가 보인다”라며 연신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인 이정현.


연승 시동에 성공한 KCC는 오는 17일 부산 KT와의 원정경기를 치르며, 하루 휴식 후에는 인천 전자랜드와의 원정경기,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홈경기로 주말 백투백 일정에 돌입한다. 4일 동안 3경기를 펼쳐야 하는 강행군.

올 시즌 팀의 주장까지 맡은 이정현은 “선수들이 너무 잘해주고 있다. 비시즌 훈련을 통해 쌓아놓은 탑을 무너뜨리지 않고, 자기 역할만 해낸다면 단단한 팀이 될 거다. 자만이 아닌 자신감을 가지고 팀을 만들어 나간다면 그 어느 팀도 우리를 이기지 못할 것이다. 나 역시도 훈련 때부터 더 많이 뛰고 웨이트에도 신경써가면서 호흡을 맞춰가려 한다. 2,3라운드가 되면 더 괜찮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거다”라며 팀의 밝은 미래를 내다봤다.

끝으로 이정현은 이번주에 예정된 3경기를 모두 출전할 경우, 20일 현대모비스 전에서 KBL 정규리그 최다 연속 출전 기록(385경기) 1위에 오르게 된다. 현재 1위는 추승균 전 감독의 384경기. “그런 기록에 신경쓰면 안 된다. 그저 열심히 뛰도록 하겠다”며 본분에 집중한 이정현이 어떤 활약으로 팬들을 열광케 할지 주목된다.

#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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