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프리뷰] ‘개막 5연패’ LG에게 찾아온 행운, 오리온 만나다

이재범 / 기사승인 : 2019-10-16 09: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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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창원 LG가 5연패에서 벗어날 기회를 잡았다. 외국선수 1명이 빠진 고양 오리온과 만나는 행운이 찾아왔다. 이겼을 때 행운이다. 반대로 지면 더 이상 이길 상대가 없을지도 모른다.

▶ 창원 LG(0승 5패, 10위) vs. 고양 오리온(1승 3패, 8위)
오후 7시 @창원실내체육관 / SPOTV
- LG, KBL 역대 5위인 개막 5연패 중
- 오리온, 외국선수 조던 하워드만 출전
- LG는 연패탈출 기회, 오리온은 하워드만으로 2연승 도전

창원 LG는 개막 5연패 중이다. KBL 역대 개막 5연패 이상 기록은 10번째다. 이전 9팀 중 꼴찌로 시즌을 마친 팀은 4팀이다. 서울 SK는 2003~2004시즌 개막 7연패에도 7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물론 해당 시즌은 6위와 7위의 격차가 역대 가장 큰 9경기였고, 부산 KTF도 개막 5연패로 출발했다.

재미있는 건 LG의 상대 오리온 추일승 감독이 개막 5연패 이상을 가장 많이 경험했다는 것이다. 추일승 감독은 KTF에서 2003~2004시즌과 2008~2009시즌 개막 5연패, 오리온스에서 2011~2012시즌 개막 6연패로 시즌을 시작했다.

추일승 감독은 더구나 지난 시즌 10연패를 당하고도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기적 같은 역사를 만들었다.

현주엽 감독이 따로 추일승 감독을 만나 팀을 어떻게 추슬러서 시즌을 치러야 하는지, 분위기 반등을 시킬 방법 등 조언을 구해도 좋을 듯 하다.

LG는 팀 최초 개막 5연패가 말해주듯 현재 모든 기록에서 최악의 길을 걷고 있다. 득점 68.0점(10위), 실점 83.8점(9위), 야투성공률 36.4%(10위), 3점슛 성공률 25.7%(9위), 어시스트 14.2개(10위), 스틸 4.8개(9위), 속공 2.0개(10위), 실책 12.2개(3위) 등 모든 지표에서 부진하다.

그나마 내세울 건 40.4개로 2위를 기록 중인 리바운드다. 특히, 공격 리바운드는 14.8개로 1위다. 그렇지만, 공격 리바운드 이후 득점은 리바운드 1개당 0.9점(67/74)이다. 이는 0.8점(50/60)의 삼성보다 높은 9위. 나머지 8팀은 모두 1.1점 이상 올린다. 장점인 공격 리바운드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LG는 한 마디로 가장 안 좋은 경기 내용 속에서 유일한 장점마저 장점이 아닌 팀이었다.

오리온은 아킬레스건 파열 부상을 당한 마커스 랜드리가 팀을 떠나 이날 외국선수 1명만으로 LG와 맞붙는다. 그 한 명인 조던 하워드의 신장은 178.6cm로 KBL 최단신 외국선수다.

LG 두 외국선수는 모두 2m 이상인 캐디 라렌(204cm)과 버논 맥클린(202.7cm)이다. 높이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한다면 충분히 5연패 탈출을 바라볼 수 있다.

높이가 제대로 위력을 발휘하려면 3점슛 지원이 필요하다. 어느 팀이든 마찬가지이긴 하지만, LG는 이번 시즌 외곽포가 터지는 쿼터에는 상대보다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반대로 외곽포가 침묵하면 김시래와 라렌만 고군분투하다 패배로 이어졌다.

특히, 조성민(3점슛 성공률 25.0%)과 강병현(29.4%)이 외곽을 터트려줘야 팀 전체가 살아난다.

오리온은 랜드리 대신 올루 아숄루를 영입했다. 다만, 비자발급 등 선수등록(경기 시작 2시간 전인 오후 5시 선수등록 해야 출전 가능) 절차가 남아 이날 출전하기 힘들다. 그렇다고 해도 앞선 울산 현대모비스와 맞대결에서 허일영의 짜릿한 3점슛에 힘입어 시즌 첫 승을 맛봤다.

팀 분위기에선 LG보다 훨씬 낫다. 더구나 라렌이나 맥클린을 막는 게 버겁지만, 든든한 포워드를 중심으로 국내선수 매치업에선 뒤질 게 없다. 또한, 최진수가 LG를 만났을 때 펄펄 날아다니는 경향이 짙고(지난 시즌 LG 상대 평균 15.2점), 2년 전 오리온에서 활약한 맥클린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이날 2연승을 달린다면 새로운 외국선수가 합류했을 때 개막 3연패를 씻고 반등까지 가능하다.

LG와 오리온의 맞대결은 16일 오후 7시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리며, SPOTV에서 중계 예정이다.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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