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박하나, “우리은행과 개막전, 출전하고 싶다”

이재범 / 기사승인 : 2019-10-16 15: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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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만약 개막전 상대가 우리은행이 아니었다면 저도 (개막전 출전을) 욕심부리지 않았을 건데 우리은행과 개막전에서 뛰려고 욕심을 낸다.”

박하나(176cm, G)는 2008~2009시즌 데뷔한 뒤 12번째 시즌을 앞두고 있다. 용인 삼성생명 선수로 6번째 맞이하는 시즌이기도 하다. 박하나는 2014~2015시즌부터 삼성생명에서 팀의 중심으로 자리잡았다. 시즌을 거듭할수록 기록도 향상되고 있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가장 긴 평균 33분 7초 출전해 득점(15.1점), 자유투 성공률(86.3%), 어시스트(2.8개), 스틸(1.6개) 모두 커리어 하이 기록을 작성했다.

이번 시즌에는 더 나은 활약이 기대되지만, 박하나는 지난 8월 중순 무릎 수술 이후 최근 복귀해 팀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빠르면 2개월, 늦으면 3개월이 걸린다고 예상되었는데 팀 합류를 상당히 빨리 한 셈이다. 그렇지만, 21일 예정된 아산 우리은행과 개막전 출전 여부는 미정이다.

박하나는 지난 14일 오후 팀 훈련을 마친 뒤 “(무릎이) 별로 안 좋다. 아픈 것에 비하면 괜찮다고 하지만, 원래 하던 움직임이 제대로 안 나와서 답답하다”며 “그래도 이렇게 뛸 수 있는 건 감사하다”고 몸 상태를 전했다.

이어 “8월 19일 수술해서 2개월도 지나지 않았다. 욕심을 부리고 있는 거다. 무릎도 붓고 하지만, 1라운드 때 바짝 뛰면 2라운드 때 휴식기간(11월 4일~11월 23일)이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은 상태를 더 지켜본 뒤 박하나의 개막전 출전 여부를 결정할 예정했다.

박하나 역시 “(개막전 출전은) 아직은 잘 모르겠다. 아픈 것도 아픈 거지만, 경기 감각이 문제다. 괜히 안 되는데 뛰어서 팀에 손해가 되면 저도, 팀에게도 좋지 않은 거다”며 “아예 안 될 거 같으면 감독님께서 출전을 시키지 않으실 거고, 저도 무조건 출전하겠다며 욕심을 내고 싶지 않다. 16일 연습경기(광신정산고)가 있는데 그 경기 이후 감독님께서 출전 여부를 결정하실 거다. 저도 그 이후 제 무릎 상태를 봐야 한다”고 했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우리은행을 플레이오프에서 꺾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그렇지만 청주 KB스타즈에게 3연패를 당했다. 삼성생명은 현재 챔피언결정전 11연패 중이다. 2009~2010시즌 2차전에서 인천 신한은행에게 승리한 뒤 3,4차전을 졌고, 2012~2013시즌과 2016~2017시즌 우리은행에게 3전패, 지난 시즌 3전패를 기록했다. 단일리그로 바뀐 2007~2008시즌 이후 챔피언결정전에선 1승 18패(챔프전 통산 6승 23패)를 기록 중이다. 삼성생명이 마지막으로 챔피언에 오른 건 2006년 여름리그이며, 이후 7번의 챔피언결정전에서 준우승에 머물렀다.

박하나는 “무조건 우승 하나만 보고 준비했다. 제 개인적으로 보면 지난 시즌에도 대표팀에 다녀온 뒤 몸 상태가 너무 안 좋아서 포기하고 들어갔다. 출전시간도 마찬가지고, 할 수 있는 기록 등을 마음을 내려놓고 들어갔더니 오히려 잘 되었다”며 “이번에도 개인 기록 등 욕심을 안 내고 건강하게 뛰는 것만 생각하고 있다. 지금 당장은 경기에 들어가서 조금이라도 팀에 도움이 되는 게 우선이다”고 팀 목표를 챔피언으로, 개인 목표를 건강함으로 삼았다.

박하나는 챔피언에 등극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게 무엇인지 묻자 “KB스타즈를 만나면 높이가 좋은 박지수가 있으니까 상대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지수가 없다면 배혜윤 언니, 김한별 언니가 있어서 우리도 뒤처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올해는 힘이 있는 리네타 카이저라는 외국선수가 버텨줄 수 있다. 그래서 지난 시즌보다 더 괜찮을 거 같다. 우선 정규리그를 건강하게 치른 뒤 플레이오프와 챔프전을 생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박하나는 삼성생명에서 시즌을 치를수록 점점 좋은 기록을 남기고 있다고 하자 “이유나 그런 건 없다. 임근배 감독님께서 세대교체를 단행하셨다”며 “몇 년을 내다보며 팀을 끌고 가셔서 한 번에 확 좋아진 건 아니지만, 저도, 팀도 조금씩 올라가고 있다”고 했다.

임근배 감독은 이번 시즌 좀 더 빠른 농구를 추구할 것이라고 했다.

박하나는 “지금 전 제 운동하는데 정신이 쏠려서 빠르게 경기를 진행하는 걸 신경 쓸 겨를이 없다”면서도 “감독님께서 추구하시는 농구가 리바운드를 잡거나 공수전환이 될 때 가드들이 나와서 볼을 잡아줬던 것과 달리 지금은 센터가 리바운드를 잡아도 바로 치고 나가는 걸 연습하고 있는데 그런 농구를 말씀하시는 거 같다”고 부연 설명했다.

삼성생명의 개막전 상대는 우리은행이다. 삼성생명은 2016~2017시즌 공식개막전(62-70) 이후 3년 만에 우리은행과 시즌 첫 경기부터 맞붙는다. 2015~2016시즌(51-63)과 2014~2015(56-60)에도 우리은행과 시즌 개막전에서 졌다.

삼성생명과 우리은행은 지난 시즌처럼 플레이오프에서 다시 맞붙을 가능성이 높은 팀이다. 시즌 첫 맞대결이 그만큼 중요하고, 최근 우리은행과 맞대결에서 졌던 걸 되갚아줄 기회다.

박하나는 “만약 개막전 상대가 우리은행이 아니었다면 저도 (개막전 출전을) 욕심부리지 않았을 건데 우리은행과 개막전에서 뛰려고 욕심을 낸다”며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때 이겼는데 이번 시즌도 우리은행을 이겨야 KB스타즈와 챔프전에 올라갈 수 있는 상황이다. 처음부터 기싸움에서 이기고, 기선제압을 하기 위해서다”고 우리은행과 개막전에서 이기고 싶은 마음을 드러냈다.

박하나는 “이번 시즌에는 득점 등 해줘야 하는 부분이 있다. 그렇지만 지금은 지난 시즌 했던 기록을 생각하면 역효과가 날 거다”며 “코트에 들어가는 순간에는 제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몫을 할 거다. 5분이든, 10분이든 얼마나 뛰든 팀에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다짐했다.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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