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서울/이영환 인터넷 기자] “감독님을 실망시키지 않는 선수가 되겠습니다.” 16일 KBL 센터에서 열린 2019 KBL 드래프트 컴바인에서 예상 밖의 기록으로 참가자들의 눈길을 끈 선수가 있다. 고려대학교 김진영과 마찬가지로 뛰어난 운동능력을 보유한 중앙대학교 4학년 문상옥(191cm, F)이 주인공이다.
문상옥은 이날 점프력 측정에서 서전트 73.46cm(4위), 맥스 버티컬 점프 331.82cm(7위)를 기록했다. 비슷한 신장을 가진 선수들에 견줘 뛰어난 수준이다. 문상옥도 이 점에 만족스러워했다. 다만 민첩성과 스피드 모두 요구하는 레인 어질리티 항목에서는 12.57초로 전체 41명 중 30위를 차지해 아쉬움을 남겼다.
문상옥은 “우선 키가 190cm로 프로필과 차이가 없어 만족스럽고 러닝 점프 기록도 잘 나와 기분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레인 어질리티 기록이 잘 안 나왔는데 오늘 농구화가 아닌 일반 운동화를 신어 미끄러웠다”고 멋쩍어했다.
문상옥은 용수철 같은 탄력 등 운동능력을 바탕으로 돌파를 즐겨 하는 선수다. 다만 외곽에서의 낮은 정확도와 왜소한 체격은 보완점으로 꼽힌다. 문상옥은 “경기할 때 긴장을 많이 한 나머지 3점슛이 잘 안 들어가는 것 같다. 하루에 400-500개씩 3점슛을 던지며 연습하고 있다”며 “몸에 살이 잘 붙지 않는 편이어서 스트레스를 받기도 한다”고 말했다.
대학 무대와 달리 프로는 외국선수의 존재가 큰 차이다. 대학에서 펄펄 날던 선수들도 체격 조건, 개인 기량 모두 월등한 외국선수를 만나서는 제 실력을 보이기 어렵다. 이 때문에 국내 선수들이 해를 거듭하며 자신의 추가적인 무기를 연마하기도 한다. 문상옥 역시 “대학에서는 드라이브인을 해도 외국선수가 없어 (상대를)달고 뛰었다”며 “프로에 지명된다면 슛이나 킥 아웃 패스, 무빙 3점슛을 장착해 기량을 강화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프로 진출을 앞둔 선수들은 저마다 가고 싶은 팀이나 예상 드래프트 순위가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문상옥은 어떤 순위로 어느 팀에 가든 최선을 다하겠다는 신인다운 각오를 밝혔다. 문상옥은 “몇 순위로 갈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어떤 팀을 가더라도 항상 최선을 다하는 선수, 감독님을 실망시키지 않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사진=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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