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름 바꾼 전반 종료 버저비터’ LG 정성우, “뻥 뚫리는 기분”

이재범 / 기사승인 : 2019-10-17 00: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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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창원/이재범 기자] “드디어 3점슛이 들어갔다는 생각에 뻥 뚫리는 기분이었다.”

창원 LG는 16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 홈 경기에서 74-61으로 이겼다. LG는 이날 승리로 5연패에서 벗어나며 시즌 첫 승을 맛봤다.

골밑을 지킨 캐디 라렌(30점 15리바운드 5어시스트 3블록)과 외곽포를 터트린 정희재(3점슛 3개 포함 13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경기를 풀어나간 김시래(7점 9어시스트)가 돋보인 경기였다.

여기에 정성우(178cm, G)도 빼놓을 수 없다. 정성우는 김성민, 양우섭과 함께 오리온 공격의 핵심인 조던 하워드를 꽁꽁 묶는데 앞장섰다.

오리온 추일승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 “조던 하워드의 활약이 가장 중요하다. 하워드가 경기 조율을 잘 해야 한다”고 바랐다. 그렇지만, 하워드는 30분 10초 출전하고 13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에 그쳤다.

추일승 감독은 이날 경기 후 “하워드가 집중 수비를 당했는데 공을 너무 길게 끌어서 스스로 공격에 트래픽이 생겼다”고 아쉬워했다.

LG가 그만큼 하워드 수비를 잘 했다. 현주엽 감독은 “정성우나 김성민이 젊고 잘 뛰어다니면서 하워드를 잘 막아줬다. 하워드가 활동량이 많은데도 파울을 잘 활용하면서 끝까지 잘 수비했다”고 했다.

정성우는 하워드 수비뿐 아니라 이날 그렇게 바라던 3점슛도 성공했다. 그것도 경기 흐름을 완전히 바꾸는 3점슛이었다.

정성우는 발 부상을 당해 2017년 11월 19이 부산 KT와 경기 이후 코트에 서지 못했다. 지난 시즌을 아예 쉬었다. 복귀를 준비하며 약점이었던 3점슛 연습을 많이 했다. LG 관계자도 정성우의 3점슛이 많이 좋아졌다고 인정했다. 그렇지만, 정작 이번 시즌 들어와서 3점슛이 모두 림을 벗어났다.

앞선 5경기에서 7개를 모두 놓친 뒤 이날도 3개를 더 허공으로 3점슛을 날렸다. 그렇지만, 11번째 3점슛은 림을 통과했다. 더구나 오리온과 경기 전반 종료 직전 하프라인과 3점슛 사이에서 던진 버저비터였고, LG는 이 버저비터 이후 3쿼터 시작과 함께 연속 득점을 몰아치며 승리에 다가섰다.

정성우는 이날 경기 후 “연습할 때 슛감이 좋았는데 하나가 안 들어갔다. 하나만 좀 들어가면 더 자신있게 할 수 있을 거 같았다. 오늘(16일)도 코치님께서 자신있게 쏘라고 말씀해주셨다”며 “드디어 3점슛이 들어갔다는 생각에 뻥 뚫리는 기분이었다”고 버저비터를 성공했던 그 순간을 떠올렸다.

이어 “시간을 봤다. 3점슛 라인까지 갔으면 했는데 그러기에는 시간이 짧았다. 어차피 버저비터니까 마음 편하게, 가벼운 마음으로 던졌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다른 경기에서 득점을 했지만, 3점슛을 오랜만에 넣어서, 더구나 꼭 이기고 싶었는데 그 3점슛이 경기 분위기를 바꾸는 득점이어서 기분이 좋다”고 덧붙였다.

정성우는 “연습할 때 슛이 잘 들어가고, 감도 좋은데 본 경기에서 하나가 안 들어가서 자신감이 떨어지고 있었다. 오늘 3점슛이 들어가서 자신감을 찾았다”며 다음 경기부터 수비뿐 아니라 3점슛까지 보여줄 것을 다짐했다.

#사진_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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