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김홍유 인터넷기자] 역사에 남을 이적시장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NBA가 마침내 기지개를 켜고 2019-2020시즌 개막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적 선수가 많았던 만큼, 새 시즌의 관심사 역시 이적선수들의 활약상이다. 팀을 옮긴 주요선수들의 프리시즌 준비 현황을 살펴보았다.
디안젤로 러셀(브루클린 네츠 ->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
올스타 가드 디안젤로 러셀이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유니폼에서 새 시즌을 시작한다. 러셀의 존재는 케빈 듀란트가 떠나고, 클레이 탐슨이 부상으로 전반기 이상을 결장할 것으로 보이는 골든스테이트에서 큰 힘이 될 전망. 커리와 함께 뛸 때는 득점 파트너로서, 그리고 없을 때는 경기를 주도할 수 있는 존재감을 갖고 있다. 6일 열린 LA 레이커스와의 프리시즌 첫 경기에서는 18분을 출전해 4득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로 아직은 완전히 녹아들지 못한 모습이었지만, 11일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전에서는 25분간 16득점 5어시스트로 한결 나아진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스티브 커 감독은 미디어데이 인터뷰 당시 “러셀의 픽앤롤 플레이도 연구할 것”이라고 말했는데, 실제로 프리시즌 경기에서처럼 러셀이 주도하는 픽앤롤 플레이 역시 자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산 화이트사이드(마이애미 히트 ->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져스)
주전 센터 유서프 너키치가 발목 골절로 인해 2020년 2월이 지나서야 복귀가 가능하다. 하산 화이트사이드 영입은 그 공백을 메우기 위함이다. 너키치는 「NBC Sports」와의 인터뷰에서 “포틀랜드는 데미안 릴라드, CJ 맥컬럼이라는 뛰어난 가드 2명을 보유한 움직임이 좋은 팀이다. 이곳에서 기분 좋은 새 출발을 할 수 있게 되었다. 특별한 일을 해내고 싶다”라고 밝혔다. 9일 펼쳐진 덴버 너게츠와의 프리시즌 첫 경기에서 화이트사이드는 12분을 뛰며 7득점 4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13일 피닉스 선즈와의 경기에서는 출전시간을 23분으로 늘리며 12득점 6리바운드를 올리는 등 계속해서 적응해가는 모습을 보였다.
러셀 웨스트브룩(오클라호마 시티 썬더 -> 휴스턴 로케츠)

시즌 내내 가장 큰 관심을 받게 될 이적이다. 데뷔 후 첫 이적일 뿐 아니라 MVP 출신 제임스 하든과의 재회로도 관심이 집중된다. 가장 중요한 이슈는 바로 호흡. 둘 다 공을 갖고 있어야 위력을 내는 선수들이기에 과연 얼마나 잘 맞아갈지 우려와 기대가 공존하고 있다. 일단 두 선수 모두 의지는 좋다. 웨스트브룩은 구단 미디어데 현장에서 “팀원들과 화합하겠다”라고 말하며, 휴스턴 시스템에 녹아들 것을 다짐했다. 이후 인터뷰에서도“경기에서 동료들을 돕겠다”라며 도우미 역할을 자처하기도 했다. 8일 토론토 랩터스와의 프리시즌 첫 경기는 ‘휴스턴 로케츠 선수’ 웨스트브룩의 데뷔전이었다. 아직 완전치는 않지만 둘은 계속 뭔가를 맞추려고 노력했다. 또, 각자 뛸 때도 특유의 기량을 보이며 팬들에게 기대감을 심어주었다.
크리스 폴(휴스턴 로케츠 - >오클라호마 시티 썬더)

제임스 하든과 크리스 폴의 동행은 단 두 시즌 만에 마감되었다. 크리스 폴은 러셀 웨스트브룩과 트레이드되며 이번 시즌 오클라호마시티 유니폼을 입게 되었다. 이제는 34살로 노장의 길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경기 운영이나 패스는 손꼽히는 수준. 따라서 건강만 유지한다면 샤이 길저스 알렉산더 같은 젊은 선수들의 성장에 지대한 영향을 줄 것으로 예된다. 한편 폴은 9일 펼쳐진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경기에서 17분 동안 뛰며 6득점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앤써니 데이비스 (뉴올리언스 펠리컨스 -> LA레이커스)
리그 최고의 빅맨으로 평가받는 앤써니 데이비스 역시 시즌 내내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될 것이다. 르브론 제임스와 손발을 맞추게 되면서 이미 레이커스는 2019-2020시즌, 가장 주목해야 할 팀 중 하나로 떠올랐다. 데이비스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프리시즌 첫 경기에서 18분간 22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 새 시즌을 기대케 했다. 다만 중국서 가진 브루클린 네츠와의 시범경기에서 오른쪽 엄지손가락을 다쳤는데 MRI 결과 큰 부상은 아니며 팀 훈련에도 복귀해 개막전은 문제없이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드와이트 하워드(멤피스 그리즐리스 -> LA레이커스)

하워드는 드마커스 커즌스의 십자인대 부상으로 생긴 공백을 메워야 한다. 최근 이적이 잦았고, 또 부상으로 제 몫을 못한 경기가 많았기에 하워드의 각오도 남다르다. 프리시즌 동안 10kg 이상을 감량하며 자신의 의지와 각오를 보이기도 했다. 주인공이었던 과거와 달리 팀에 더 헌신하는 플레이를 보이겠다는 말처럼, 지난 6일 골든스테이트와의 프리시즌 경기에서는 보다 날렵한 플레이로 18분간 9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하기도 했다.
폴 조지 (오클라호마 시티 썬더 -> LA 클리퍼스)
LA 클리퍼스에서 뛰는 조지의 모습을 개막전부터 보기는 힘들 듯하다. 「The Athletic」 보도에 따르면 지난 시즌을 마친 후 어깨 수술을 받은 폴은 현재 재활 중이며 빠르면 10월 말쯤 돌아올 것으로 보이나, 몸 상태를 보아 11월 말에나 복귀가 가능하다고 전해졌다. 그는 지난달 30일 열린 구단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몸 상태는 85% 정도”라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함께 영입된 레너드를 언급하며 “우리 둘 다 공격과 수비에서 뛰어난 선수들이다. 누가 우리를 이길지 모르겠다”라며 새 시즌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카와이 레너드(토론토 랩터스 -> LA 클리퍼스)

토론토 랩터스를 우승시킨 레너드의 선택은 레이커스가 아닌 클리퍼스였다. 이로써 클리퍼스는 최고의 공수겸장인 폴 조지와 레너드를 둘 다 품으며 단숨에 우승 전력으로 평가받게 되었다. 레너드는 올 시즌에도 구단의 출전시간 관리를 받으며 ‘제2의 시즌’이라 불리는 플레이오프와 우승을 노릴 계획이다. 닥 리버스 감독도 프리시즌 출전 여부에 대해서는 확신하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11일 덴버 너게츠와의 홈경기에서는 깜짝 출전하여 11분간 7득점 6어시스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안드레 이궈달라(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 -> 멤피스 그리즐리스)
6시즌 동안 골든스테이트에서 활약하며 3번의 파이널 우승을 만들어낸 그는 아름다운 이별을 결정했다. 골든스테이트도 그를 영구결번 지정하며 예우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프리시즌 동안 이궈달라를 원하는 팀들이 많다는 보도가 흘러나오면서 멤피스를 떠날 것이라는 관측이 흘러나왔다. 아직까지 멤피스 로스터에 이름은 올리고 있지만, 이번 시즌 이궈달라가 어느 팀에서 뛸지는 아직 아무도 모르는 상황이다. 현재는 레이커스와 클리퍼스가 유력한 행선지로 압축되었다는 소문이 있는데, 과연 이궈달라가 어느 팀 유니폼을 입고 시즌을 시작할지 궁금하다.
#사진=NBA 미디어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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