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5연패 탈출을 위한 코트 안팎 간절함이 통했다

이재범 / 기사승인 : 2019-10-17 10:18: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이재범 기자] LG가 5연패에서 벗어나 시즌 첫 승을 거뒀다. LG 선수들뿐 아니라 구단 직원들까지 연패 탈출을 바라는 간절한 마음이 통했다.

창원 LG는 16일 고양 오리온과 홈 경기에서 74-61으로 승리하며 개막 5연패에서 탈출했다. 개막 5연패는 KBL 역대 공동 5위이며, 24시즌 동안 10번째 나온 기록이다. 한 번 더 지면 공동 3위이자, 5번 밖에 없었던 개막 6연패를 당할 위기였다.

LG는 그만큼 이번 시즌 불안하게 출발했다. 이날 경기 전 분위기는 LG의 6연패에 무게가 실렸다. 오리온은 외국선수 1명 없이 LG와 맞붙었다. 이승현과 장재석의 몸 상태도 완벽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LG가 오리온을 이기기 힘들다는 의견의 더 지배적이었다.

높이가 중요한 종목인데다 득점과 리바운드에서 확실하게 제몫을 해주고 있는 캐디 라렌이 LG 골밑에 버티고 있고, 오리온 외국선수가 KBL 최단신 조던 하워드임에도 말이다. 그만큼 LG가 5연패 과정에서 보여준 경기 내용이 좋지 않았다. 앞선 두 경기에선 50점대에 묶였고, DB와 경기에선 팀 최저 야투성공률 기록까지 세웠다.

LG는 홈에서 열리는 이날 오리온과 맞대결에서 무조건 연패를 끊어야 한다며 간절한 마음을 가지고 준비했다. 보통 경기 당일 오전 훈련을 마치고 선수와 인터뷰를 해도 무방하지만, 이번에는 조금이라도 전력이 노출되거나, 들뜨지 않기 위해서 꺼렸다.

2017~2018시즌 오리온에서 활약하며 최고의 센터 중 한 명이었던 버논 맥클린은 이번 시즌 LG 에서 2년 전과 달리 부진하다. 득점 폭발력은 없어도 꾸준했던 골밑 장악력을 잃어버렸다. 맥클린은 옛 소속팀을 상대로 승리를 바라며 평소와 달리 경기 시작 2시간 전에 코트에 나와 홀로 훈련했다.

맥클린은 물론 이날 오리온 선수들의 스틸을 노리는 손질에 실책을 범하며 여전히 부진했지만, 팀의 연패 탈출에 도움이 되고자 새로운 것을 시도했다.

LG 현주엽 감독도 경기 전 사전 인터뷰에서 최대한 목소리를 낮춰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했다.

라렌과 정희재, 김시래가 두각을 나타낸 가운데 정성우와 김성민이 하워드 수비를 잘 해줬고, 박인태는 후반 골밑 장악에 힘을 실었다. 현주엽 감독은 선수 교체를 자주하고, 상황에 따라 수비에 변화를 계속 줬다. 벤치와 선수들이 간절함을 가지고 1승을 위해 힘을 쏟은 결과 연패에서 벗어났다.

이 가운데 도약의 발판이 될 수 있는 첫 승을 위해 코트 밖에서도 보이지 않는 노력들이 넘쳤다.

#사진_ 박상혁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재범 이재범

기자의 인기기사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