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막을게!" 버틀러와 윈슬로우, 에이스 전담수비수 자리 놓고 치열한 경쟁

서호민 기자 / 기사승인 : 2019-10-17 12: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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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호민 기자] 마이애미 히트는 전형적인 수비의 팀이다.

마이애미는 지난 1995년 팻 라일리 사장이 감독으로 부임한 이후 매 시즌 끈끈한 수비 조직력을 과시하며 '수비'를 확실한 팀 컬러로 굳혔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한 지난 시즌에도 디펜시브 레이팅(100번의 수비 기회 당 실점 기대치) 수치에서 리그 7위(107.1점)를 기록할 정도로 촘촘한 수비망을 자랑했다.

그리고 올 시즌에는 그 수비가 더욱 견고해질 전망이다. 리그 정상급 공수겸장 중 한 명인 지미 버틀러가 팀에 합류했기 때문. 버틀러는 2011년 데뷔 후 네 번 동안 올-NBA 수비 세컨드 팀에 뽑혔다. 대인 방어 능력은 물론 뺏는 수비에도 능한 그는 주로 상대 에이스 전담 수비를 맡아왔다. 따라서 마이애미와 좋은 궁합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데 팀 내 수비력이 뛰어난 선수가 워낙 많다 보니, 상대 에이스 전담 수비를 누가 맡을 것인가를 놓고 선수들끼리 경쟁을 펼치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다.

17일(한국 시간) 마이애미의 소식지 'HeatNation'에 따르면, 버틀러와 저스티스 윈슬로우가 최근 훈련장에서 상대 에이스 전담수비수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두 선수의 경쟁 구도(?)를 지켜본 마이애미의 에릭 스포엘스트라 감독은 "버틀러와 윈슬로우는 수비 욕심이 많은 선수들이다.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때때로 선수들에게 맡기는 편이다. 나중에 문제가 커졌을 때 내가 관여해 각자의 역할을 지정해줄 것이다"라고 흐뭇하게 바라봤다.

그런가 하면 윈슬로우는 "수비 욕심이 있는 건 사실이다. 그렇지만 나에게 결정권한이 있는 게 아니다. 그저 도전하고 싶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버틀러는 "윈슬로우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열정적으로 훈련에 임하고 있다. 그는 수비에서 큰 역할을 원하고 있다. 우리는 선의의 경쟁을 펼칠 것이다"라고 했다.

일반적으로 같은 팀 선수들끼리 공격 포제션을 두고 경쟁하는 건 흔히 볼 수 있는 일이다. 그러나 이처럼 수비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것은 매우 보기 드문 현상이다. 두 선수 간의 훈훈한 경쟁이 올 시즌 마이애미 수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_NBA미디어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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