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부산/이재범 기자] “다행히 승리했다. 나를 포함해서 위기 상황에서 영리하고, 노련해야 한다. 나부터 반성해야 한다.”
부산 KT는 17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전주 KCC와 홈 경기에서 85-79로 이겼다. KT는 이날 승리로 KCC에 강한 면모를 이어나갔다. KT는 지난 시즌 KCC와 맞대결에서 5승 1패를 기록했다. KCC는 시즌 두 번째 패배를 당했다. KT와 KCC는 3승 2패를 기록하며 공동 3위에 자리잡았다.
KT는 이날 2쿼터 한 때 18점 차이까지 앞섰지만, 이정현과 리온 윌리엄스를 막지 못해 후반부터 흔들리기 시작했다. 4쿼터 들어 1점 차이를 3번이나 허용했던 KT는 경기 종료 2분 30초를 남기고 윌리엄스에게 골밑 실점을 하며 76-77로 역전 당했다.
KT는 이 때 허훈의 3점슛을 재역전 했고, KCC가 79-79으로 동점을 만들자 허훈이 한 번 더 3점슛을 성공해 82-79로 앞섰다. 허훈은 13.8초를 남기고 승부에 쐐기를 박는 자유투까지 넣었다.
KT 서동철 감독은 이날 경기 후 “오늘 경기는 전반에 좋았고, 후반에 부진했다. 우리가 같은 패턴을 반복한다. 다행히 승리했다. 나를 포함해서 위기 상황에서 영리하고, 노련해야 한다. 나부터 반성해야 한다”며 “위기상황에서 우왕좌왕하는 게 있었다. 이것만 보완하면 훨씬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경기”라고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오늘까지 5경기를 했는데 3경기에선 수비에서 불만이었지만, 전자랜드와 오늘 경기는 수비가 많이 좋아졌다”며 “정말 좋다고 할 수 없지만, 수비를 잘 할 수 있는 자신감을 얻었다. 수비 보완과 공격의 노련미, 위기 대처를 잘 하도록 연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서동철 감독은 최성모와 김영환을 칭찬했다.
“전체적으로 수비를 열심히 했다. 수비 임무를 가지고 경기에 나선 최성모가 굉장히 공격까지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정현의 수비를 한희원으로 생각했지만, 급박할 때는 노련한 선수가 필요하겠다고 싶어서 김영환에게 이정현 수비를 맡겼는데 잘 막았다. 이 두 선수에게 고맙다. 자기 역할을 충실히 해줬다.”
서동철 감독은 1쿼터에만 12점을 올리는 등 18득점한 바이런 멀린스도 칭찬했다. 서동철 감독은 “멀린스가 기대하고 바랐던 모습을 보여준 전반에 놀랄 정도로 잘 했다. 그런 부분에서 기분이 좋았다. 전반 공격과 수비는 위력적이었다”고 했다.
서동철 감독은 결정적인 3점슛을 넣은 허훈의 경기력을 묻자 “3점슛 외에는 부진한 경기였다. 김윤태 선수가 빠진 상황이라서 결정적일 때 해줄 거라고 기대하고 넣었는데 3점슛과 돌파로 득점하며 해결을 해줬다”며 “실책이 많은데 본인이 안 하고 싶은데도 했을 거다. 비디오를 보면서 왜 나왔는지 봐야 한다”고 경기 운영을 아쉬워했다.
#사진_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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