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시즌개막특집 ② 점프볼이 추천하는 기량발전 후보들

편집부 기자 / 기사승인 : 2019-10-19 02: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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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편집부] 이적한 슈퍼스타들, 새로운 얼굴들, 새로운 감독들 … 새로운 것들이 가득한 2019-2020시즌이지만 주목해야 할 이슈는 이것만이 아니다. 무럭무럭 발전 중인 리그의 젊은 선수들도 지켜봐야 한다. 지난 시즌의 파스칼 시아캄(토론토 랩터스)처럼 몰라보게 달라진 기량과 자신감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이들도 있다. 그래서 준비했다. 2019-2020시즌, 점프볼에서 NBA 라이터로 활동하게 될 필진들이 새 시즌 기량발전 후보들을 꼽아봤다.

서호민의 추천선수_ 브랜든 잉그램(뉴올리언스 펠리컨스)




‘올해는 무조건 터진다.’ 새 시즌을 앞두고 있는 매년 이맘때쯤 잉그램을 향해 팬들이 해온 말이다. 이 말이 나온 지도 어느 덧 3년째. 올해도 이 말에 또 한 번 속아보려고 한다. 2016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LA 레이커스에 입단한 브랜든 잉그램은 데뷔 전부터 ‘제2의 케빈 듀란트’로 많은 주목을 받았지만, 이후 번번이 부상 앞에 가로 막히면서 재능을 마음껏 펼치지 못했다. 지난 시즌 막판에도 오른팔에 혈전증이 발견된 그는 결국 수술대에 오르며 정규리그 마지막 19경기를 남기고 시즌을 마감했다. 당시 연일 가공할만한 득점력을 뽐내는 등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었기에 그 아쉬움은 매우 컸을 터.

어느덧 4년차를 맞이한 잉그램은 지난 여름 중 앤써니 데이비스 트레이드로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에서 새로운 커리어를 시작한다. 잉그램의 성장을 가로 막는 가장 큰 요인은 역시 부상이다. 부상만 없다고 하면 평균 20득점 이상은 거뜬히 해줄 선수다. 그런 면에서 올 시즌은 일말의 기대를 갖게 만든다. 오프시즌 동안 재활에 힘써온 그는 지난 9월 말 팀 트레이닝캠프에 합류해 모든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 그 어느 때보다 건강한 몸 상태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비록 큰 의미가 없는 프리시즌이라고는 하나 잉그램은 프리시즌 4경기에 나서 평균 21.5득점(FG 45.2%) 4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점점 높이고 있다. 올 시즌 잉그램은 즈루 홀리데이와 함께 팀의 공격을 이끌 전망이다. 워낙 재능이 출중한 선수인 만큼 부상 이슈에 대한 우려만 지워낸다면 MIP는 물론 올스타급 선수로의 발전도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최설의 추천선수_ 재런 잭슨 주니어(멤피스 그리즐리스)



10년 동안 멤피스 그리즐리스를 이끌었던 마이크 콘리와 마크 가솔이 떠나고 팀의 새로운 듀오가 탄생했다. 그 주인공들은 작년 NBA 드래프트 4순위 재런 잭슨 주니어와 올 여름 드래프트 2순위 자 모란트다. 새롭게 부임한 멤피스의 타일러 젠킨스 감독은 그들을 ‘다이나믹 듀오’라 부르며 오는 시즌 둘을 중심으로 한 팀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신인인 모란트가 시즌 초반 리그에 적응을 해야 하기 때문에 2년차 잭슨은 지난 시즌보다 더 많은 역할을 해줘야한다. 잭슨은 지난 시즌, 단 3경기 만에 주전 자리를 꿰찼다. 본연의 장점인 수비뿐 아니라 공격에서도 높은 생산성을 보인 덕분. 잭슨은 첫 20경기 동안 250+득점 20+스틸 40+블록을 기록한 역대 4번째 신인이었다. 당시 그가 소환한 레전드가 데이비드 로빈슨, 빌 월튼, 패트릭 유잉 등이니 엄청난 성과라 할 수 있다. 또 3점슛 50개, 50+블록, 50+스틸을 기록하면서 야투 50%를 유지한 선수도 잭슨이 처음이었다.

비록 지난 시즌에는 부상 때문에 마지막 23경기를 결장해 아쉬움을 남겼지만, 올 시즌에는 코트에서 그 아쉬움을 털겠다는 각오다. 지난 여름, 미국농구 셀렉트팀에도 뽑혀 가능성을 인정받은 그가 2019-2020시즌에는 얼마나 더 발전된 모습을 보일지 기대된다.

이종엽의 추천선수_ 트레이 영(애틀랜타 호크스)



“이번 시즌 올스타 선수가 될 거라고 믿고 있는다. 나의 긴 슛 거리와 패스는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하기에 충분하다.” 애틀란타 호크스의 트레이 영이 밝힌 2019-2020시즌 포부다. 지난 시즌 NBA에 데뷔한 영은 루카 돈치치(댈러스 매버릭스)와 함께 보는 이들을 즐겁게 할 만한 퍼포먼스를 펼쳤다. 신인 중 어시스트 1위, 득점 2위, 출전시간 3위를 기록하며 신인상 경쟁을 펼치기도 했다. 또 데뷔 3경기 만에 35득점 11어시스트를 기록해 르브론 제임스가 보유하고 있던 최연소 35+득점 10+어시스트 기록도 갈아치웠다.
팬들은 트레이 영이 2019-2020시즌에는 더 폭발적인 경기력을 보일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팀의 메인 볼 핸들러로서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온 그는 프리시즌 동안 노련함이 더해진 플레이로 그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 8일 열린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의 프리시즌 경기에는 26분을 출장해 9득점 1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동료들의 움직임을 살리는 패스를 여러 차례 선보였음은 물론 J.J 레딕의 다리 사이로 드리블을 통과시키며 레딕을 얼음으로 만드는 하이라이트 필름도 찍어냈다.

애틀랜타는 이제 리빌딩을 시작한 팀이다. 젊은 선수들도 많다. 영도 아직 2년차에 불과한 유망주 선수임은 분명하다. 하지만 지난 시즌과 이번 프리시즌 영이 보여준 잠재력을 감안한다면 충분히 영이 MIP 후보로 오르기에 부족함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규빈의 추천선수_ 뱀 아데바요(마이애미 히트)


뱀 아데바요 역시 이번 시즌 기대해볼 만한 유망주다. 아데바요는 켄터키 대학 출신으로 2017년 드래프트에서 14순위로 지명된 선수다. 그가 지명될 때만해도 팀에는 하산 화이트사이드라는 엄청난 몸값을 자랑하는 선수가 있었기 때문에 벤치에서 커리어를 시작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화이트사이드가 부상으로 기량이 떨어지기 시작하고, 불성실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아데바요가 비로소 중용되기 시작했다.

아데바요는 전형적인 블루워커 빅맨이다. 리바운드와 수비에서 강점이 있고 궂은일을 해주는 빅맨이다. 또한, 엄청난 속도를 활용해서 가드들도 막을 수 있는 빅맨 자원이다. 공격 상황에서는 아주 좋은 스크린 능력을 통해 동료들을 살려준다. 지난 시즌, 82경기에 모두 나서서 8.9득점 7.3리바운드로 활약한 아데바요는 이번 시즌, 유망주가 아닌 주전으로서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되었다. 팀에서 화이트사이드를 보내고 아데바요를 확고한 주전 센터로 낙점한 것이다.

아데바요의 이번 시즌은 걱정보다는 기대가 크다. 일단 아데바요는 공격에서도 충분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나쁘지 않은 손끝 감각을 가지고 있고 자유투 성공률 73%에서 보이듯 빅맨으로서 나쁘지 않은 슈팅 능력도 지니고 있다. 또한 스크린을 잘 걸어주기 때문에 마이애미에 합류한 지미 버틀러와의 호흡도 기대된다.

김호중의 추천선수_ 웬델 카터 주니어(시카고 불스)



시카고 불스 소속 웬델 카터 주니어가 2년차 시즌을 맞이한다. 드래프트 당시의 기대치에 비해 무난하지만 비교적 아쉬운 데뷔 시즌을 보냈다. 루키 시즌 성적은 44경기 출전에 10.3득점 10.7리바운드.

그러나 2019-2020시즌에는 루키 시즌에 비해 기회가 더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오프시즌에 시카고는 주전 센터였던 로빈 로페즈를 떠나보냈다. 그에 따라, 팀의 센터는 카터 주니어를 제외하고는 기량적으로 부족한 크리스티아노 펠리시오, 다니엘 게포드만이 남게 됐다. 다가오는 시즌에, 카터 주니어는 주전 자리를 꿰찰 것으로 보인다. MIP에서 중요한 기록 증가에 있어서 훌륭한 환경이 조성된 것이다.

카터 주니어의 재능은 남다르다. 드래프트 당시 알 호포드의 컴페리즌(comparison)을 받은 그는 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 수비 어느 분야에서도 뒤쳐지지 않는다. 사실, 그가 평범한 데뷔시즌을 보낸 데에는 외부요인의 작용도 있었다. 시카고가 시즌 중반에 감독 교체를 단행하면서, 신인이었던 그가 안정적으로 적응하기 어려웠던 것. 이번 시즌은 짐 보일런 감독 체제로 온전히 전환한 만큼, 카터 주니어도 보다 안정적인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그의 MIP경쟁에 큰 변수가 있다. 부상이다. 카터 주니어는 데뷔 시즌 왼쪽 엄지손가락 부상으로 시즌아웃을 당한데 이어 오프시즌에 복부 근육 수술을 받으며 코트를 비웠다. MIP 선정에 있어 출전 경기수도 중요한 요소이다. 그가 부상 없이 2번째 시즌을 치를 수 있다면, 가장 유력한 MIP후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성범의 추천선수_ 캐리스 르버트(브루클린 네츠)



MIP 재도전을 꿈꾼다. 사실 르버트는 지난 시즌 초반 강력한 MIP 후보로 떠올랐다. 특히 림 어택에서 큰 발전을 이루며 능동적인 공격 옵션으로 거듭났다. 첫 14경기 성적은 18.4득점 4.3리바운드 3.7어시스트 FG% 47.5%. 그러나 12월 정강이뼈 부상을 당하며 3달가량 결장했고, 결장 이후에는 부상 여파로 이전만 못한 활약을 보였다.

그럼에도 브루클린은 르버트를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시즌 초와 플레이오프에서의 활약(5경기 평균 21득점 4.6리바운드 3.0어시스트)을 보고 3년 5250만 달러 연장 계약을 선사했다. 케빈 듀란트, 카이리 어빙과 함께 팀의 구심점으로 안고 가겠다는 메시지. 르버트는 앞으로도 충분한 기회가 주어질 것이다.

듀란트의 부상으로 어빙에 이어 2옵션 지위를 누릴 수 있는 것도 긍정적인 요소다. 또한 어빙은 디안젤로 러셀에 비해 모든 부문에서 업그레이드된 자원. 상대 수비가 어빙을 막는 데 더 신경 쓸 것이기에 그에 따른 반사이익도 얻을 수 있다.

르버트가 안정된 팀에서 뛰고 있다는 것 역시 호재다. 2016년 1라운드 20순위 지명을 받은 르버트는 데뷔 시절부터 케니 앳킨슨 감독과 함께 보내고 있다. 앳킨슨이 지향하는 농구, 게임 운영 방식을 그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 이것은 그가 팀 농구에서 헤매거나 기복을 탈 가능성을 줄여준다. 부상만 없다면 지난 시즌 초반의 활약을 재현해낼 것이다.

김홍유의 추천선수_ 마빈 베글리 3세(새크라멘토 킹스)



새크라멘토의 달리는 빅맨, 마빈 베글리(2018년 드래프트 2순위)는 지난 시즌 올 루키 퍼스트 팀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신인으로써 첫 시즌을 잘 마무리했다(62경기, 14.9득점 7.6리바운드 1.0블록)

애초에 속공과 높은 점프력이 장점이었던 베글리는 장점을 살린 막강한 공격력과 화끈한 덩크로 이목을 끌였다. 리바운드도 준수하게 잡아주며 팀에 필요한 선수로 거듭났다는 평가이다. 하지만 단순한 공격 패턴과 약한 수비력, 좁은 시야 등의 문제점이 지적되기도 했다. 몸 여러 부위에서 부상이 발생하며 전 시즌을 소화하지 못한 점도 아쉬웠다.

그럼에도 불구, 베글리는 지난 시즌 기동력 하나만큼은 최고라고 인정받아 새크라멘토의 농구에 있어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로 자리 잡았다. 다만 약점으로 지적된 수비에 대한 보완과 시즌 중 몸 관리가 잘 되어 전 경기를 소화해 준다면 지난 시즌보다 더 나은 비중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이다.

김기홍의 추천선수_ 디욘테 머레이(샌안토니오 스퍼스)




샌안토니오 스퍼스 선수가 가장 최근에 MIP로 선정된 것은 1986년(앨빈 로버트슨)이었다.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MIP는 다른 구단 선수들의 몫이었다. 그러나 다가오는 2019-2020시즌 MIP 명단에는 샌안토니오 소속 선수가 이름을 올리게 될지도 모르겠다. 그 주인공은 큰 부상을 이겨내고 복귀하는 디욘테 머레이다.

머레이는 지난해 프리시즌 도중 입은 전방십자인대 파열 부상에서 회복하여 다시금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지난 6일(한국시간) 올랜도 매직과의 프리시즌에서 14분여를 소화하며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리드미컬한 돌파는 물론, 약점으로 꼽히던 점프슛까지 여러 차례 선보이는 등 장기간의 재활에서 돌아온 선수답지 않게 가벼운 몸놀림을 보였다.

이미 포지션 대비 뛰어난 리바운드 능력과 최고의 대인 수비력을 갖춘 머레이가 외곽슛만 좀 더 안정적으로 가다듬는다면 강력한 MIP 후보로 거론될 가능성이 충분하다.

머레이에게 MIP의 기운이 쏠리는 이유가 하나 더 있다. 2010년대 MIP 수상자 9인의 수상 당시 연령은 22~27세로 다양했고, 데뷔 연차 역시 3~6년으로 서로 달랐다. 재미있는 점은 이들의 평균값을 구해보면 각각 23.8세, 3.9년인데, 23세로서 데뷔 4년차를 맞이하게 된 머레이가 이에 정확히 들어맞는다는 사실이다.

머레이는 지난 1일 샌안토니오 구단 미디어데이 인터뷰에서 “농구를 할 준비가 됐다. 더 나은 선수가 될 것”이라 포부를 밝혔다. 머레이가 부상 악령을 떨쳐내고 이번 시즌 날아오를 수 있을지 지켜보자.

#사진=NBA 미디어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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