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앤퍼니 사이먼, 포틀랜드 백코트의 기대주로 떠오르다!

양준민 / 기사승인 : 2019-10-19 11: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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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양준민 기자] 올 시즌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져스도 유난히 팀 로스터에 변화가 많았다. 다만 그럼에도 포인트가드 라인업만은 큰 변화가 없었다. 지난 시즌 벤치에서 쏠쏠한 활약을 보여줬던 세스 커리(DAL)가 팀을 떠나며 보강이 필요했지만 포틀랜드는 외부 영입이 아닌 팀의 기대주인 앤퍼니 사이먼(20, 193cm)에게 기회를 주는 쪽을 선택했다.

사이먼은 2018 NBA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4순위로 포틀랜드에 지명됐다. 사이먼은 고등학교에서 NBA로 바로 직행한 케이스다. 2018 리쿠르팅 순위에서 10위 안에 들어갈 정도로 대형 유망주였던 사이먼은 일찍부터 NBA 팀들의 주목을 받는 대형 유망주였다. 사이먼이 대학이 아닌 NBA 진출을 선택한 것도 바로 이 때문이었다. 사이먼은 루이스빌과 테네시 대학 등 수많은 대학팀들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하지만 프로에서 뛰는 것이 본인의 기량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한 사이먼은 고심 끝에 대학이 아닌 NBA 무대 진출을 선언했다.

그러나 사이먼은 생각보다 NBA 팀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지는 못했다. 뛰어난 유망주인 것은 맞지만 아직 성인 무대에서 검증되지 않았다는 점이 이유였다. 실제 뉴욕 포스트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NBA 스카우터는 “사이먼은 분명 엄청난 재능을 가진 선수다. 다만 그가 NBA에 도전할 준비가 됐는지는 의문이다. NBA 팀들이 그를 주목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사이먼의 성인 무대 성공을 예측하기엔 보여준 표본이 너무 적다”는 말을 전했다. 이와 함께 사이먼은 신인드래프트 개막을 코앞에 두고, 참가를 선언하는 바람에 에이전트도 제대로 고용하지 못하는 등 자신의 기량을 NBA 팀들에게 제대로 보여줄 기회가 적었다. 6월 8일생인 사이먼은 19살 생일이 지나야 드래프트 참가가 가능했고, 그러다 보니 드래프트를 준비할 시간이 상대적으로 적을 수밖에 없었다.

갖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유튜브에 본인의 워크아웃 영상을 올리는 등 NBA 팀들의 관심을 끌어내기 위해 노력했던 사이먼은 1라운드 전체 24순위로 포틀랜드의 부름을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성인 무대가 낯설었던 사이먼에게는 적응의 시간이 필요했다. 이에 테리 스토츠 감독은 사이먼을 G-리그로 내려보내 기량을 쌓게 했다. 이와 함께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된 이후 적은 시간이지만 출전 시간을 보장하며 사이먼의 성장을 유도했다.

무엇보다 스토츠 감독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사이먼을 포인트가드로 키울 생각이다. 사이먼이 리그 적응에 오랜 시간이 걸렸던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았다. 고등학교 시절 슈팅 가드를 맡았던 사이먼은 볼 핸들링이 좋고, 넓은 시야를 자랑하는 등 이미 포인트가드로서 뛰어난 재능을 갖추고 있었다. 이에 스토츠 감독은 사이먼이 슈팅 가드와 포인트가드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콤보 가드로 성장해주길 바라고 있다는 후문.

데뷔 시즌을 정규리그 20경기 평균 7.1분 3.8득점(FG 44.4%)이란 성적으로 마친 사이먼은 지난 2019 서머리그에서 한층 더 발전된 기량으로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사이먼의 장기는 득점력이다. 사이먼은 슈팅 릴리즈가 빠르고 정확도도 높다. 사이먼의 슛이 수비가 어려운 것도 슈팅 릴리즈가 워낙 빠르다 보니 슛 타이밍을 예측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운동능력이 좋고, 볼 핸들링까지 안정적이라 상대 수비망을 찢어놓을 수 있는 돌파력까지 갖추고 있다. 이는 이번 프리시즌에서도 마찬가지다. 사이먼은 프리시즌 5경기 평균 24.6분 12.4득점(FG 42.9%) 4리바운드 1.8어시스트를 기록, 지난 시즌과 비교해 놀라울 정도로 발전된 기량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장기인 3점 슛도 평균 50%(2.2개 성공)의 성공률을 기록하며 쾌조의 슛 감도 선보이고 있다.

다만, 포인트가드로서 경기운영 능력은 아직 보완이 필요했다. 상대적으로 포인트가드 포지션은 어느 리그를 막론하고 적응이 어려운 포지션이다. 가까운 예로 KBL에 진출한 외국인 가드 선수들만 봐도 상대 지역방어에 고전하는 등 포인트가드는 리그 스타일에 많은 영향을 받는 포지션이다. 무엇보다 포인트가드는 기본적으로 언제 본인이 직접 득점을 올리고 패스로 게임을 풀어가야 하는지 많은 것들을 고민하고 이를 실행하는 포지션이다. 포인트가드의 리듬에 따라 그 팀의 경기 리듬도 덩달아 변화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 책임감이 막중한 것도 사실이다.

이미 美 현지에선 포틀랜드 팬들을 물론, 사이먼에게 거는 기대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 그 예로 NBC 스포츠는 “사이먼은 올 시즌 포틀랜드의 비밀병기이다. 포틀랜드가 포인트가드 로스터를 보강하지 않은 것도 사이먼에 대한 굳건한 믿음 때문이었다. 무엇보다 사이먼에게는 데미안 릴라드와 CJ 맥컬럼 등 좋은 멘토들이 팀에 즐비하다. 릴라드는 오프시즌 사이먼을 데리고 함께 훈련하기도 했다. 사이먼의 성장이 기대되는 것은 여러 환경들이 사이먼에게 긍정적인 영향으로 작용할 것이기 때문이다”는 말을 전하는 등 올 시즌 사이먼의 활약을 지켜보는 것도 무척이나 흥미로울 것이다.

#앤퍼니 사이먼 프로필
1999년 6월 8일생 미국 국적 193cm 84kg 슈팅가드/포인트가드 IMG 아카데미 출신
2018 NBA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4순위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져스 지명

#사진-NBA 미디어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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