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인천/민준구 기자] “두 자릿수 득점도 해보고 싶다.”
전주 KCC는 19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90-8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는 이정현(15득점 5어시스트)과 송교창(16득점 2리바운드)이 이끌었지만 최승욱이 없었다면 쉽게 얻어낼 수 없었다.
최승욱은 이날 11분 18초 동안 7득점 2리바운드 1스틸을 기록했다. 많은 시간을 뛰지 못했고 기록 또한 눈부시지는 않지만 KCC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였다.
최승욱의 활동량은 대단했다. 11분 18초 동안 코트 전체를 누비며 전자랜드의 움직임을 적극 봉쇄했다. 특히 전자랜드의 추격이 거셌던 3쿼터에는 알토란 같은 5득점을 기록하며 승리에 앞장섰다.
승리 후 최승욱은 “전자랜드는 만날 때마다 힘든 경기를 했던 상대였다. 또 4연승을 거두며 1위에 올라 있었기 때문에 그들보다 더 열심히 해야만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비슷한 점이 많은 상대였지만 우위에 서려고 한 발 더 뛰었기 때문에 이길 수 있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최승욱은 KCC 내에서도 수비 하나만큼은 최고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단신 외국선수 또는 에이스 국내선수의 맞춤형 수비수로 전창진 감독의 방패라고 볼 수 있다. 그는 “프로 데뷔 후 내 역할은 변함이 없다. 수비로서 상대를 제압하는 것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다. (전창진)감독님 역시 그 부분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해주신다. 내가 코트에 서려면 공격도 중요하지만 수비에서 위력을 보여야 한다고 말씀해주셨다”라고 이야기했다.
최승욱의 많은 활동량은 촘촘했던 전자랜드의 수비를 무너뜨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얼리 오펜스를 추구하면서 상대보다 더 뛰는 농구를 하려 노력했다. 어려운 점도 많지만 다른 선수들에게 쏠려 있는 시선을 역이용해 골밑으로 파고들었다. 그 부분이 잘 통한 것 같다.” 최승욱의 말이다.
공격보다 수비에 특화된 최승욱은 남다른 득점 의욕을 갖고 있다. 그는 “두 자릿수 득점을 해본 지 정말 오래됐다. 특히 정규리그에선 2년 정도 넘은 것 같다. 나도 득점 욕심은 있다. 하지만 수비부터 해야 하는 만큼 팀플레이에 집중하는 것이 먼저다. 기회가 된다면 두 자릿수 득점을 해보고 싶다”라고 힘줘 말했다. 최승욱의 최근 정규리그 두 자릿수 득점은 2017년 3월 16일 삼성 전에서의 12득점이다. 이는 본인의 최다 득점 기록이기도 하다.
끝으로 최승욱은 “지난 시즌까지는 (이)정현이 형과 (송)교창이의 팀이었다면 이번에는 다르다. 모든 선수들이 가지고 있는 역할이 다르고 반드시 해내야만 승리할 수 있다. 지금 농구가 정말 재밌는 것 같다. 이번 시즌 끝날 때까지 유지된다면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을 거라는 자신이 있다”라고 확신했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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