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창원/이재범 기자] LG가 개막 5연패에서 벗어나자마자 2연승을 달렸다.
창원 LG는 19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부산 KT와 홈 경기에서 79-76으로 이겼다. LG는 이날 승리로 첫 2연승(5패)을 달렸다. KT는 3승 3패, 5할 승률로 내려왔다.
캐디 라렌은 24점 15리바운드 2어시스트 4블록으로 승리에 앞장섰다. 결승 득점과 승부를 매조지하는 블록을 기록했다. 김시래는 17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활약했다. 박인태는 10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도왔다. 정성우는 10점 차이로 뒤질 때 6점을 집중시켜 추격에 시동을 걸었고, 허훈 수비에 집중했다.
허훈은 32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3점슛 4개로 분전했다. 바이런 멀린스는 15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LG 현주엽 감독과 KT 서동철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 포인트가드 김시래, 허훈 수비에 신경을 썼다. 현주엽 감독은 “KT가 장신 선수(허훈, 한희원, 양홍석, 김민욱, 멀린스)로 나오는데 공을 가지고 넘어올 허훈을 압박하면 좋을 듯 하다. (부상 중인) 김윤태도 없다”고 했다.
서동철 감독은 “LG 선수 구성에 따라 수비를 달리하겠지만, LG 선발(가드 김시래, 정성우)에서는 한희원을 김시래 수비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했다.
양팀 감독의 바람과 달리 김시래와 허훈이 경기 초반부터 득점을 주도했다. 그렇지만, 이들의 패스로 만들어진 득점이 적었다. 양팀은 야투 부진에 시달렸다.
2쿼터 5분 30초까지 20-20, 적은 득점 가운데 팽팽한 승부였다. 이때부터 득점경쟁이 뜨거워졌다. 2쿼터를 시작할 때 두 팀 모두 지역방어를 섰지만, 2쿼터 중반 LG는 대인방어로 바꿨고, KT는 그대로 유지했다. KT는 대신 라렌이 볼을 잡으면 무조건 더블팀을 하던 것에서 멀린스에게 1대1 수비를 맡기는 변화를 줬다.
KT는 김영환과 허훈의 돌파로 30-26으로 달아났다. 이날 전반까지 나온 최대 점수 차이다. LG는 라렌의 3점 플레이로 반격에 나섰다. 강병현과 정희재의 3점슛으로 37-34로 역전했다.
전반 내내 이런 역전과 재역전을 주고 받는 흐름이었다. KT는 2쿼터 종료 0.6초를 남기고 멀린스의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 득점으로 40-39로 앞섰다.
한 경기에서 최다 점수 차이가 4점은 거의 보기 힘들다. 3쿼터에 팽팽하던 균형이 깨졌다. 허훈은 3쿼터를 3점슛으로 시작했다. 허훈은 47-47, 동점이던 3쿼터 중반 3점슛 3개를 집중시켰다. 쏜튼도 한 방 가세했다. KT는 3쿼터 3분 35초를 남기고 59-49, 10점 차이로 달아났다.
LG는 3쿼터 중반 4분여 동안 3점슛 4방을 얻어맞고 그래도 무너지는 듯 했다. 그렇지만, 허훈에게 3점슛을 내준 정성우가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정성우는 돌파와 점퍼, 컷인으로 연속 6점을 올렸다. LG는 여기에 정희재와 김시래의 자유투로 2점 차이까지 따라붙은 뒤 4쿼터 시작과 함께 라렌의 골밑 득점에 힘입어 61-61,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다.
KT가 조상열의 돌파와 허훈의 점퍼로 다시 근소하게 앞서나가자 LG 역시 김시래의 자유투, 박인태와 라렌의 속공으로 70-70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LG가 라렌의 골밑 득점으로 역전하자 KT는 쏜튼의 점퍼로 동점을 만들었다.
끝을 알 수 없는 승부였다. 후반 들어 KT에게 주도권을 내줬던 LG는 라렌의 연속 골밑 득점으로 2분 17초를 남기고 76-72로 앞섰다. KT는 이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양홍석과 허훈이 46초를 남기고 76-76, 동점으로 만들었다.
LG는 라렌의 골밑 득점으로 26.7초를 남기고 다시 한 발 앞섰다. 라렌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KT의 작전시간 후 허훈이 골밑을 파고들어 훼이크 후 점퍼를 시도하자 블록으로 막았다. 뜨거웠던 승부는 끝났다.
#사진_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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