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고양/김용호 기자] “개인적인 플레이에는 여전히 아쉬움이 많다. 그저 팀이 승리한 게 기쁘고, 내일도 승리를 위해 집중하겠다.”
서울 SK 최준용(25, 200cm)이 19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1라운드 경기에서 32분 26초를 소화, 10득점 4리바운드 10어시스트 1스틸 1블록 더블더블 맹활약을 펼쳤다. 골밑의 자밀 워니에 이어 최준용-김선형-안영준의 국내 삼각편대가 폭발한 덕분에 SK는 87-78로 승리하며 연승 시동에 성공했다.
올 시즌 들어 이날 오리온 전까지 꾸준한 득점도 좋았지만, 더욱 눈에 띄는 건 10개의 어시스트. 화려함이 아니더라도 최준용은 부지런한 움직임으로 팀원들의 찬스를 톡톡히 살렸다.
하지만, 경기를 마치고 만난 최준용의 표정은 그리 밝지 않았다. 그는 “팀이 승리한 건 기쁘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내가 가진 능력에 비해 다 보여주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경기다”라며 자신의 플레이를 돌아봤다.
그럼에도 최준용의 공헌도는 확실했다. 최준용이 프로 데뷔 이후 정규리그에서 10어시스트를 기록한 건 두 번째 있는 일. 최준용은 지난 2018년 12월 28일 부산 KT와의 홈경기에서 첫 두 자릿수 어시스트를 기록했던 바 있다.
국가대표팀에서도 최준용의 패싱 센스는 분명 빛을 발한다. 덕분에 최준용이 앞선까지 올라가주면서 높이의 장점이 더욱 살아나는 모습은 이제 농구팬들에게 익숙하다. 이에 최준용은 “어릴 때 농구를 시작할 때부터 매직 존슨을 롤모델로 정하고 보고 자랐다. 항상 포인트가드들을 본 덕분에 패스를 뿌리는 데에 있어서는 더 자신이 있는 것 같다”며 활약의 원동력을 밝혔다.
부지런한 성장세 속에 올 시즌 초반 최준용에게 더욱 돋보이고 있는 건 3점슛. 6경기를 치른 현재 최준용은 52.4%(11/21)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 중이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문경은 감독도 최준용의 슛을 바라보며 “팀이 필요한 때에 선수가 스스로 슛의 필요성의 깨닫고 노력을 하는 부분은 고무적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최준용도 “아직 슛이 발전했다는 표현을 하기에는 이르다고 생각한다. 정규리그가 48경기나 남았다. 이 경기를 모두 마치고 시즌이 끝난 후에 내 슛에 대한 얘기를 하고 싶다. 만족할 만한 기준치를 정해두지는 않았는데, 슛은 무조건 자신감있게 던지려고 한다”며 굳은 의지를 표했다.
그러면서 최준용이 밝힌 시즌 목표는 단 하나. 정규리그 54경기를 모두 출전하는 것이다. 최준용은 데뷔 시즌부터 45-46-32경기의 출전 기록을 남겨 왔다. “정말 정규리그 54경기를 모두 다 뛰고 싶다. 내가 가지고 있는 농구 실력은 인위적으로 나오지는 않는다. 그저 나 자신을 믿고 최선을 다할 것이다.”
연승 시동에 성공한 SK는 곧장 오는 20일 인천 전자랜드와의 원정 경기를 치른다. SK로서는 시즌 초반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릴 수 있는 기회. 끝으로 최준용은 “내일도 무조건 승리만 생각하며 나서겠다. 궂은일, 포인트가드 역할, 리바운드 등 내가 해야할 것이 많다. 그만큼 더 집중해야 한다. 백투백 일정은 힘들겠지만, 결국 항상 집중력 싸움이었던 것 같다.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보겠다.”
# 사진_ 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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