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창원/오병철 기자] 현주엽 감독이 이끄는 창원 LG가 부산 KT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면서 2연승을 올렸다.
LG는 19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KT와의 홈 경기에서 79-76로 승리했다.
경기 후 현주엽 감독은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다들 열심히 해주었다. 투입되는 선수마다 자신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할 지 잘 알고 플레이 해주었다. 생각했던 것보다 KT에게 높이에서 밀리지 않았다. 인사이드에서 득점이 나오다 보니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박)인태, (김)동량 두 선수가 특히 잘해줬다. 경기가 끝날 무렵 나온 (김)시래의 실책이 아쉽긴 하지만 연패 기간 동안 되지 않았던 것이 최근 들어서 잘 되고있다. 고참급 선수들의 출전시간이 줄었지만 충실히 자신의 역할을 해주고 있다”라고 승리소감을 밝혔다.
이날 LG는 KT 허훈에게 무려 32득점이나 허용했다. 허훈은 이날 자신의 종전 최다득점 25점(2019년 2월 17일 서울 SK전 기록)을 3쿼터에 이미 28점을 올리며 넘어섰다. 이에 대해 현 감독은 “(허)훈에게 많은 득점을 허용했지만 다행스럽게 그렇게 되면서 공을 가지고 있는 시간이 늘어났다고 본다. 오히려 걱정했던 (양)홍석이나 바이런 멀린스의 득점을 줄인 것을 긍정적으로 본다”라고 견해를 드러냈다.
이날 현주엽 감독은 김시래를 자주 교체 해주며 휴식시간을 주었고, 다른 가드 자원 선수들에게 많은 출전 시간을 부여했다. 이에 현 감독은 “(김)시래가 모든 경기를 풀 타임으로 소화하며 공격과 수비에서 힘을 쓰면 승부처인 4쿼터에 지칠 수 있다. 그래서 (정)성우나 (김)성민으로 교체해줬다. 교체되어서 들어가는 선수들에게 뛰는 시간 만큼은 최선을 다해라고 주문했는데, (정)성우가 특히 잘해줬다고 본다. 비시즌에 운동량이 부족해서 걱정했는데 많은 출전 시간을 소화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기긴 했지만 걱정거리도 있었다. 버논 맥클린은 이날도 2득점을 기록하며 매우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였다. 맥클린에 대해서는 “나도 잘 모르겠다.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다. 몸이 정상적이지 않은 것 같은데 자신감마저 떨어져 있는 것 같다. 한 두 경기 지켜보며 기다리고는 있는데 본인이 극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기대했던 경기력이 안 나온다. 상당히 고민스럽다”라며 힘든 표정을 지어보였다.
반면 이날 KT의 골밑을 두드리며 승리를 가져오게 한 캐디 라렌에 대해서는 “잘 해주고 있다. 열심히 하고 받아들이려는 자세도 좋다. 뛰는 시간이 늘어나다 보니 중간에 집중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는데 열심히 해준다”라고 만족감을 표했다.
마지막으로 현 감독은 “선수들이 지난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승리 이후 자신감을 점점 찾아가는 것 같다. (조)성민이나 (강)병현이까지 득점을 해주면 숨통이 좀 트일 것 같다. 선수들이 자신감을 찾고 있는 만큼 경기에 집중할 수 있게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겠다”라고 말하며 경기장을 떠났다.
반면, 이날 패배한 KT 서동철 감독은 기자회견실에 들어온 뒤에도 한참을 침묵했다.
이후 큰 한 숨과 함께 “일단 다른 날에 비해 공격에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허훈 이외에 다른 선수들이 득점을 해주지 못했다. (허)훈이가 많은 득점을 해주기 했지만 경기 조율 측면에서는 좀 아쉽다. 클러치 상황에서 패스를 해주면 되는데 공격이 잘 되다 보니 무리한 경우가 많았다. 경기를 결정지어야 할 때 라렌에게 블록을 당한 것 등 그런 부분은 아쉽다. 공격적인 부분은 확실히 좋아졌다”라고 경기를 되짚었다.
이어 서 감독은 국내선수들의 자신감을 지적했다. “허훈 이외에 다른 선수들이 자신감이 없었다. 공격이 단순해지고 균형이 깨진 공격을 계속 해서 했다. 선수들이 공격에서 자신의 역할을 해줬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결과론적이긴 하지만 마지막 작전타임을 쓰지 않았으면 어땠을까 생각도 한다. 이런 저런 후회가 많이 된다.”
이날 14분을 소화하며 5득점을 기록하며 저조한 경기력을 보여준 알 쏜튼에 대해서는 “공격과 수비 모든 부분에서 0점이다. 자기역할을 하지 못했다”라고 혹평을 남겼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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