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부천/김홍유 인터넷기자] “풀어 나가야 할 숙제를 많이 본 경기였다.” 창단 후 첫 경기를 치른 부산 BNK 썸 유영주 감독의 소감이다. 유영주 감독이 이끈 BNK 썸은 19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부천 KEB하나은행과의 공식 개막전에서 78-82로 패했다.
KEB하나은행의 외곽을 막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외국선수가 뛰지 않는 2쿼터, 강이슬에게만 3점슛 5개를 헌납하는 등 BNK는 전반에만 무려 12개의 3점슛을 허용했다. 4쿼터에 단타스가 13득점을 올리고 구슬과 진안이 득점에 가세하며 추격에 나섰지만, 고아라에게 결승 3점슛을 허용하며 신생팀 BNK는 첫 경기에서 패배의 쓴맛을 봐야 했다.
그러나 이날 패배한 BNK 썸 유영주 감독은 낙담하지 않았다. “벤치에서 실수가 많았다”고 말한 유영주 감독은 “이제 첫 경기이기에 우리 색깔을 찾아가면 좋은 경기를 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Q. 경기 소감은?
우리가 충분히 우위를 점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렇지 못한 것은 감독인 내 탓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나온 문제점을 보완해야 한다. 4쿼터 같은 플레이가 우리 팀이 지향하는 플레이다. (구)슬이가 부담감이 큰 것 같다. 30경기 중에 29경기 남았으니 색깔을 찾아가면 좋은 경기할 거라 생각한다.
Q. 첫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미소를 유지하면서 선수들을 다독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선수들이 어린 만큼, 내가 같이 흥분하면 안 된다는 생각을 했다. 선수들이 플레이가 잘 안 풀려도 흥분하지 말고 가라앉혀야 한다고 생각했다. (구)슬이 같은 경우는 하프 타임 후 라커룸에서 얼굴이 안 좋고 자책을 많이 하더라. 하던 대로 플레이를 하라고 주문했다. 어려서 부담감을 떨치지 못한 것 같다. 4쿼터 되니까 자신의 플레이가 나오면서 승부를 책임지려는 의지가 보였다. 모든 승부사들이 자신 때문에 지는 게임이 있고 이기는 게임이 있다. (구)슬이가 팀의 에이스가 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찬스가 생기면 충분히 던지는 것은 이해한다.
Q. 부상을 당했던 이소희 선수는 괜찮은가? (이소희는 어깨 부상으로 후반 경기 중에 교체되었다.)
(이)소희가 코트에서 우는 모습을 처음 봤다. 괜찮다고는 하지만 체크가 필요한 부분인 것 같다.
Q. 경기 후 선수들에게 하신 말씀이 있다면?
3쿼터까지는 우리가 그동안 했던 플레이가 아니었다. 연습 경기 때 한 번도 이렇게 경기하지 않았다. 너무 간과했다고 반성도 했다. 4쿼터가 되어서야 우리의 플레이가 나온 것 같다. 수비적인 부분에 있어서 다시 만들어야 한다. 그래도 끝나기 전에 우리 스타일로 가지고 온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선수들에게는 “30경기 중 한 경기했을 뿐이다. 하던 대로 하자”고 이야기했다.
Q. 국내 선수만 뛰는 2쿼터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사실 단타스와의 호흡은 걱정되지 않았다. 2쿼터에서 이기고 있더라도 좁혀지지 않고, 지고 있어도 더 벌어지지 않는 것을 선수들에게 목표의식을 요구했다. 선수들이 조금 흥분했고 원투펀치(신지현, 강이슬의 득점)를 맞아 선수들이 어리다 보니 딜레마에 빠진 부분도 있었던 것 같다. 2쿼터에 대한 문제, 공수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코칭스태프의 숙제가 아닌가 싶다.
Q. 감독 데뷔전을 가졌는데, 선수 시절과 비교를 한다면?
너무 오래돼서 까먹었다(웃음). 애국가가 나올 때 많이 긴장됐다. 내가 이렇게 긴장되는데 선수들이 더 긴장할 것이라 생각했다. 선수들을 격려해야겠다고 느꼈다. 벤치에서 실수가 많았다. 첫 경기지만 좋은 경험을 했다. 연습한 것이 100%나오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조금 더 연습하고 분위기를 만들어 가야 한다.
#사진=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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