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부천/김홍유 인터넷기자] 많은 주목을 받은 부산 BNK 썸의 유영주 감독이 데뷔전을 치렀다.
BNK 썸은 19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KEB하나은행을 상대로 78-82로 아쉽게 패했다. 3쿼터까지만 해도 BNK는 완패의 어두운 그림자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3쿼터까지도 57-73으로 크게 뒤지고 있었다. 그러나 창단 첫 경기였던 만큼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다미리스 단타스의 포스트 우위를 앞세운 BNK는 4쿼터, KEB하나은행을 단 9점으로 묶으며 막판 1점차(76-77)까지 쫓아가는 저력도 보였다. 다만 결정적일 때 한 골을 넣지 못한 채 고아라에게 3점슛을 허용한 부분은 아쉬웠다.
비록 졌지만 시즌 전 미디어데이 인터뷰에서 유영주 감독이 강조했던 팀 색깔을 엿볼 수 있었던 경기였다.
당시 “우리 팀은 가장 젊고 빠른 가드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강조하며 빠른 농구를 선언한 유 감독은 개막전부터 이를 입증했다. 가드들은 물론이고 높이까지 갖춘 진안과 단타스까지 속공에 참여해 팀 컬러를 보여줬다.
또 지난 시즌에 비해 한층 더 성장한 경기력도 보였다. 진안(16득점 13리바운드)은 어엿한 팀의 주득점원으로 올라섰고, 구슬 역시 전반은 2점으로 부진했지만 후반에 활약하며 13득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지난 시즌 어시스트 1위 안혜지 역시 특유의 거침없는 패스로 점수를 끌어냈다.
숙제 역시 존재했다. 이날 KEB하나은행에 3점슛을 13개나 허용했다. 전반에만 12개의 3점슛을 허용했고 이는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유영주 감독 역시 “2쿼터 운영에 대한 부분이 숙제로 남았다”라고 말하며 단타스가 뛸 수 없는 2쿼터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유 감독의 리그 데뷔전인 만큼 리더십도 엿볼 수 있는 경기였다. 경기 내내 선수들이 득점하면 박수와 함께 큰 소리로 다음을 주문했다. 실점 때에도 함께 아쉬워하며 열정적으로 팀을 지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작전타임에도 선수들을 독려하고 자신이 할 것을 하라고 자신감을 심어 주었다. 경기 후에는 패배를 자신의 탓으로 돌리기도 했다.
하프타임 때도 마찬가지. “하던 대로 해”라며 선수들을 독려했다. 어린 선수들인 만큼 독려하고 힘을 실어주는 것이 최선이라 여겼던 것. 유영주 감독은 “30경기 중에 한 경기 치렀을 뿐이다. 하던 대로 하자고 이야기했다”라고 말했다. 시즌 전 BNK가 밝힌 목표는 플레이오프 진출이다.
과연 ‘초보’ 유영주 감독의 새로운 리더십과 빠른 농구로 중무장한 BNK가 개막전 패배를 발판삼아 부산과 한국여자농구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 일으킬 수 있을지 궁금하다.
#사진=WKBL 제공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