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윤 감독, 제자 정성우-김성민 향한 뿌듯한 시선

이재범 / 기사승인 : 2019-10-20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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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창원/이재범 기자] “두 선수(정성우, 김성민)가 경기를 뛰고 있는 걸 보니까 뿌듯했다.”

창원 LG는 19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부산 KT와 홈 경기에서 79-76으로 이겼다. LG는 이날 승리로 개막 5연패 뒤 곧바로 2연승을 달렸다. 순위도 10위에서 8위로 올랐다.

LG는 전반까지 최다 점수 차이가 4점일 정도로 접전을 펼쳤다. 39-40으로 시작한 3쿼터 중반 허훈과 알 쏜튼에게 3점슛 4개를 내줘 49-59, 10점 차이로 뒤졌다. 이때 정성우가 연속 6점을 올리며 추격의 발판을 만들었다. LG는 결국 4쿼터 시작과 함께 캐디 라렌의 득점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LG는 경기 막판까지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한 끝에 26.7초를 남기고 라렌이 결승 득점을 올린 뒤 허훈의 동점을 노린 슛을 블록으로 막아 승리를 확정했다.

양팀은 이날 주전 포인트가드인 김시래와 허훈 수비에 신경을 썼다. LG는 허훈 수비를 주로 정성우와 김성민에게 맡겼다. 허훈이 비록 자신의 한 경기 최다인 32점을 넣었지만, 정성우와 김성민이 끈질기게 따라붙었기에 이 정도 내줬다고 볼 수 있다.

LG 현주엽 감독은 “허훈에게 득점을 많이 줬는데 혼자서 볼을 끌어서 걱정했던 다른 선수들(양홍석과 멀린스)에게 득점을 많이 주지 않았다. 그런 점 때문에 이길 수 있었다”고 허훈의 32점을 개의치 않았다. 바이런 멀린스는 15점을 올렸지만, 나머지 선수 중 두 자리 득점을 기록한 선수가 없었다. 양홍석은 6점에 머물렀다.

김시래는 “허훈을 제가 많이 막지 않았지만, 정성우와 김성민이 악착같이 쫓아다녔다. 그분이 오신 날이라서 (허훈을) 막을 수 없는 날이었다”며 “(허훈이) 마지막에 힘이 빠져서 실수도 하고, 블록도 당했다. 성우와 성민이가 수비를 잘 해줬다”고 두 선수를 칭찬했다.

상명대를 이끌고 있는 SPOTV 이상윤 해설위원은 이날 경기에서 해설을 맡았다. 정성우와 김성민은 상명대 제자들이다.

이상윤 해설위원은 “성우와 성민이가 번갈아 가면서 허훈 수비를 맡았다. 훈이는 대학 때 성우가 막는 걸 껄끄러워 했다. 성우는 힘도 좋고, 스텝으로 외국선수도 막을 수 있는 수비가 좋기 때문이다”며 “성민이는 슛이 좋은 선수인데, 대학 2,3학년 때 다른 슛이 좋은 동료들에게 공격을 맡기고 수비에 집중을 했었던, 수비능력이 있는 선수였다”고 두 선수가 대학 시절에도 수비가 좋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성우가 아직 완전한 몸 상태가 아니라서 경기 중간에 벤치에서 테이핑도 새로 하고 경기를 뛰더라. 그래서 성우가 힘들거나 공격이 필요할 때 슛이 있는 성민이를 투입했다”며 “성민이는 이번을 기회로 여기며 간절함을 갖고 뛰고 있는데 수비를 열심히 하면서도 3점슛 한 방을 넣어줬다. 두 선수가 경기를 뛰고 있는 걸 보니까 뿌듯했다”고 덧붙였다.

이상윤 감독은 올해 가용인원이 8명 밖에 없음에도 상명대를 대학농구리그 플레이오프로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고 있다. 상명대가 중위권으로 도약하는데 힘을 실었던 제자 정성우와 김성민의 활약을 기분좋게 지켜봤다.

#사진_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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