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창원/이재범 기자] “이기고 싶은 마음이었고, 저 때문에 10점 차이로 벌어져서 흐름을 가져오고 싶었다.”
창원 LG는 19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부산 KT와 홈 경기에서 79-76으로 이겼다. LG는 이날 승리로 2승 5패를 기록하며 10위에서 벗어나 8위로 2계단 올랐다.
LG는 3쿼터 중반까지 어느 팀도 크게 앞서나가지 못하며 접전을 펼쳤다. 최다 점수 차이는 4점이었다.
박빙의 승부가 순식간에 KT로 기우는 듯 했다. LG가 허훈의 3점슛을 막지 못했기 때문이다. LG는 3쿼터 6분 6초를 남기고 47-47, 동점에서 허훈에게 돌파로 3점 플레이를 내줬다. 뒤이어 3점슛까지 얻어맞았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알 쏜튼과 허훈에게 연속 3점슛을 허용했다. LG는 49-59, 이날 최대인 10점 차이로 뒤졌다.
정성우는 허훈에게 3점슛 3개를 내주는 과정에서 스크린에 걸려 제대로 수비를 못하기도 했다. 다른 두 방은 지역방어나 도움수비에서 수비 복귀가 늦어 어쩔 수 없었다. 그렇다고 해도 허훈 수비 중책을 맡았던 정성우는 자책할 수도 있는 순간이었다.
정성우는 흐름이 KT로 완전히 넘어간 것처럼 보인 이 순간 공격으로 만회했다. 돌파에 이어 페인트존까지 치고 들어간 뒤 점퍼, 버논 맥클린의 패스를 받아 컷인으로 1분 30초 사이에 6점을 올렸다. 정성우가 25분 41초 뛰는 동안 유일하게 득점(6점)을 올린 순간이었다.
LG는 정성우의 득점 이후 반격을 하며 결국 4쿼터 초반 동점을 만든 뒤 경기 막판 캐디 라렌의 결승 득점과 블록으로 승리를 확정했다.

정성우는 허훈 수비를 어떻게 했는지 묻자 “허훈의 컨디션이 좋아서 최대한 막아보려고 집중했다. 그런데 워낙 기술과 슛이 뛰어나서 막기 힘들었다”며 “사실 수비에서 실수가 많아서 잘 안 되었다”고 아쉬워했다. 허훈은 이날 자신의 한 경기 최다인 32점을 기록했다.
정성우는 3쿼터 중반 허훈에게 3점슛을 계속 내줘 10점 차이로 벌어진 순간을 언급하자 “흐름이 넘어갈 거 같아서 많이 불안했다. 흐름이 안 넘어가도록 좀 더 공격을 적극적으로 했다”며 “감독님께서 저에게 중요한 임무를 주셨는데 완벽하게 수행하지 못해서 아쉽다”고 자책했다.
정성우는 그럼에도 추격의 발판이 된 6점을 떠올리며 “이기고 싶은 마음이었고, 저 때문에 10점 차이로 벌어져서 흐름을 가져오고 싶었다. 적극적으로 해서 잘 되었다”고 했다.
정성우는 고양 오리온과 경기에서도 전반 종료 3점슛 버저비터를 성공해 분위기를 LG로 가져왔다. KT와 경기에서도 역전의 발판이 되는 영양가 만점의 득점을 올렸다.
정성우는 “좀 더 적극적으로 돌파도 하고, 수비에 더 집중하면서 치고 올라가고 싶다”고 바랐다.
#사진_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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