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창원/임종호 기자] LG 고등부가 율하고를 꺾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LG 고등부는 20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 KBL 스쿨리그 창원지역 고등부 2조 경기서 율하고에 25-18로 승리했다. 승리한 LG 고등부는 오전에 당한 동생들의 패배를 대신 갚아주며 설욕에 성공했다. 최정헌(15점 5리바운드 2스틸)이 최다득점자에 이름을 올린 LG 고등부는 두 번째 경기서 승리를 챙기며 1승 1패로 스쿨리그 예선을 마무리했다.
첫 경기를 치른 율하고는 상대 주득점원 최정헌 봉쇄에 실패하며 씁쓸한 패배를 당했다. 전반까지는 대등한 승부를 펼쳤으나, 후반 들어 뒷심 부족에 발목이 잡혔다.
양 팀은 경기 내내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LG 고등부는 내외곽을 오간 최정헌을 앞세워 전반을 13-11로 리드한 채 마쳤다. 최정헌은 준수한 야투율(41%)을 자랑하며 연신 상대 골문을 두드렸다. 그러자 율하고는 유지호와 김도현이 9점을 합작, 팀 공격을 이끌었다.
이들의 희비는 경기 중반부부터 조금씩 엇갈리기 시작했다. LG 고등부는 최정헌이 여전히 건재한 가운데 전반 내내 주춤했던 김진원과 이형창이 득점에 가담, 격차를 벌렸다. 그러나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하며 승리의 달콤함을 느낄 수 있었다. 반면 율하고는 김도현이 공격에서 굳건함을 선보였지만 유지호가 침묵에 그친 것이 크게 작용했다. 경기 내내 추격 사정권에 있던 율하고는 거리를 좁히기 위해 안간힘을 다했으나, 식은 득점 엔진을 재차 달구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양 팀 가운데 코트 안에서 가장 돋보인 활약을 펼친 이는 LG 고등부 최정헌이었다. 팀 승리에 혁혁한 공을 세운 그는 경기 종료 후 MVP에 선정되는 영광까지 가져갔다.
경기 후 만난 그는 “친구들과 웃으면서 경기를 했다. 그런데 승리까지 해서 매우 좋다”며 간략하게 승리 소감을 남겼다.
첫 경기 상대였던 장유고에 1점차(20-21)의 아쉬운 패배를 맛 본 그는 두 번째 경기서 승리를 챙기며 웃음을 되찾았다.
최정헌은 “충남 당진에서 출발해 어제 밤늦게 창원에 도착했다. 그래서 첫 경기는 체력 회복이 덜 되어서 힘들었다. 긴장도 많이 하고 호흡도 많이 맞춰보지 못한 게 그대로 드러났다. 다행히 이번 경기는 호흡도 더 잘 맞아 떨어지면서 잘 풀렸다. 무엇보다 웃으면서 경기를 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농구 불모지와도 마찬가지인 충청도에서 농구를 하고 있는 그는 유소년 클럽 생활에 깊은 만족감을 표했다.
“(LG 유소년 클럽에 들어오기 전에는)길거리 농구대회를 자주 나갔다. 그 때 상대 팀으로 LG 유소년 친구들을 만났었다. 나름 치열하게 대회에 출전하다가 더 좋은 환경에서 농구를 배워보고 싶어 가입하게 됐다. 혼자서 연습을 하면 아무래도 한계가 있는데, 여기서는 좋은 선생님들과 빠르게 성장할 수 있고, 스포츠맨십을 배울 수 있어서 좋다. 또 하나를 배우더라도 직접 코칭을 받을 수 있고, 팀플레이를 익힐 수 있어서 만족스럽다.” 최정헌의 말이다.
끝으로 그는 교육자로서 많은 제자들이 농구와 관련된 길을 걷도록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정헌은 “학교 체육 선생님이 꿈이다. 교육자가 돼서 많은 학생들이 농구와 관련된 길을 걷게끔 도와주고 싶다”며 자신의 미래를 상상한 채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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