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안양/조영두 기자] 문성곤(26, 196cm)이 숨겨진 공격본능을 마음껏 뽐내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안양 KGC인삼공사 문성곤은 20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10득점 8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로 활약했다. 특히 2쿼터에만 8득점을 몰아치며 KGC인삼공사가 점수차를 벌리는데 앞장섰다. 오세근(25득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과 브랜든 브라운(21득점 11리바운드)이 골밑을 장악한 KGC인삼공사는 삼성을 87-84로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문성곤은 “시즌 개막하고 2연승 하다가 갑자기 3연패에 빠져서 팀 분위기도 그렇고, 개인적으로도 다운 됐었다. 오늘 경기를 계기로 다시 연승을 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승리 소감을 말했다.
문성곤은 그 동안 주로 수비와 리바운드에 치중하며 팀에 공헌해왔다. 하지만 이날은 적극적인 돌파를 시도하는 등 숨겨왔던 공격본능을 마음껏 뽐냈다.
“이전 5경기에서 내 플레이를 봤는데 바보 같더라. 공격을 하지고 않고, 기회도 보지 않았다. 스스로 화가 나고, 자존심도 상해서 오늘은 마음먹고 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문성곤의 말이다.
경기 초반 아찔한 상황도 있었다. 1쿼터 골밑에서 김준일과 충돌하며 허리를 부여잡은 것. 벤치로 물러났던 문성곤은 조금 뒤 다시 들어와 활약을 이어갔다. 이에 대해 그는 “지난 경기 끝나고 허리가 조금 좋지 않았다. (김)준일이 형과 부딪히는 바람에 악화됐다. 그래서 조절하면서 뛰었다”며 몸 상태를 이야기했다.
문성곤은 지난 시즌 삼성과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22득점을 폭발시키며 커리어하이를 작성한 바 있다. 그는 이날 경기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치며 삼성을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문성곤은 “특별한 이유는 없다. 오늘 아다리(?)가 잘 맞았다”며 덤덤한 반응이었다.
KGC인삼공사 김승기 감독은 경기 후 “(문)성곤이가 너무 잘한다. 예뻐서 말할 게 없다. 가장 열심히 뛰기 때문에 실수 했다고 뭐라고 할 수가 없다. 신인 때는 자기 플레이를 잘 못했는데 지금은 완벽하다. 정말 잘 커줬다”며 문성곤을 극찬했다.
문성곤은 “신인 때 경기를 너무 못 뛰다보니 배고픔이 있었다. 그래서 바뀐 것 같다”는 비결을 밝혔다.
문성곤은 이날 경기를 통해 수비뿐만 아니라 공격력도 갖추고 있다는 걸 보여줬다. 공수 모두에서 활약을 이어간다면 그의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이다.
# 사진_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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