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5연승 질주’ DB, ‘3점 9방’ 허훈의 KT 제압

이재범 / 기사승인 : 2019-10-20 18: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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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이재범 기자] DB가 개막 5연승을 질주했다. KT는 주말 연전을 모두 졌다.

원주 DB는 20일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부산 KT와 원정 경기에서 89-84로 이겼다. DB는 개막 후 5연승을 질주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 KT는 2연패에 빠져 3승 4패를 기록했다.

김종규(24점 5리바운드)와 치나누 오누아쿠(22점 10리바운드 3블록)는 득점을 주도했다. 김현호(13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와 칼렙 그린(10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 김태홍(10점)은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허훈은 3점슛 9개를 성공하며 31점(2리바운드 3어시스트)으로 분전했다. 두 경기 연속 30점 이상 득점했음에도 웃지 못했다. 바이런 멀린스는 22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양홍석도 18점 7리바운드로 제몫을 했다.

KT는 19일 창원 LG와 경기 후 주말 연전을 가졌다. DB는 이에 반해 13일 LG와 경기 후 일주일 쉬었다. 상반된 분위기에서 이날 경기에 나섰다.

KT 서동철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 “목,토,일 일정이 만만치 않다. 선수들은 더 힘들 거다. 어제(19일) 꼭 이겨야 하는 경기를 져서 후유증이 있다”며 “우리는 지친 게 안 나와야 한다. 전반에는 폭넓게 선수들을 기용을 할 거다. 후반에는 컨디션이 좋은 선수가 경기를 주도해야 한다”고 바랐다.

DB 이상범 감독은 “우리는 일주일 만에 경기를 해서 선수들이 힘들다. 훈련량이 많고, 적고를 떠나서 경기 체력과 컨디션은 처음부터 시작하는 거다”며 “KT는 체력이 없어도 이기겠다는 열정이 넘칠 수 있다. 우리가 경기 감각과 체력이 떨어질까 봐 걱정이다”고 오랜 휴식이 좋은 것만은 아니라고 했다.

양팀 감독의 의견을 종합하면 결국 승부는 후반에 결정된다는 의미다. 이를 반영하듯 전반까지 접전이었다. 특히, 3점슛 정확도가 높았다. KT는 16개 중 8개를, DB는 10개 중 5개를 성공했다. 양팀 모두 3점슛 성공률 50.0%였다.

3점슛을 더 많이 넣은 KT가 근소하게 우위를 점한 가운데 48-44로 전반을 마쳤다. KT는 2쿼터 중반 허훈의 3점슛으로 37-30, 전반 최대 7점 차이까지 앞섰다. DB가 오누아쿠의 활약으로 추격하자 허훈과 김민욱의 3점슛을 앞세워 우위를 지켰다.

DB는 2쿼터 대부분을 식스맨 중심으로 풀어나갔다. 1쿼터에만 12점을 올린 김종규를 2쿼터에 1초도 출전시키지 않았다. 승부처에서 활용하는 김태술도 3쿼터부터 출전한다. 4점 뒤진 채 전반을 마쳐 충분히 역전을 바라볼 수 있는 전반이었다.

DB는 3쿼터부터 주전을 투입했다. 7분 8초를 남기고 김현호의 속공으로 역전(52-50)까지 했지만, 이내 양홍석에게 3점슛을 내줘 재역전 당했다. 이후 역전과 재역전의 연속이었다. DB는 실책이 많아 확실하게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KT는 허훈의 3점슛으로 대등한 승부를 펼쳤다. DB가 69-68로 앞선 채 3쿼터를 끝냈다.

끝을 알 수 없는 승부는 4쿼터에도 그대로 이어졌다. DB는 KT의 골밑을 공략했다. 오누아쿠는 두 차례나 덩크를 터트렸다. KT는 허훈과 김민욱의 3점슛으로 응수했다. 4분여를 남기고 80-80, 동점이었다. 2분 30여초가 더 흐른 1분 23초를 남기고 84-84, 여전히 동점을 유지했다.

DB는 작전시간을 부른 뒤 김현호와 오누아쿠의 2대2 플레이로 역전 득점을 올렸다. 42.6초를 남기고 김영환의 3점슛 실패를 김종규의 덩크로 88-84로 달아났다.

DB는 KT의 작전시간 후 실책(김영환)을 끌어냈다. 승리를 확정한 것과 마찬가지였다.

#사진_ 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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