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2차 연장' SK, 전자랜드 꺾고 인천 원정 4연패 탈출

이종엽 기자 / 기사승인 : 2019-10-20 2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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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인천/이종엽 인터넷기자] 동점 12회, 역전 14회를 주고받은 치열했던 승부에서 서울 SK가 시즌 첫 2차 연장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며 5승 고지에 올랐다.

서울 SK가 20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1라운드 맞대결에서 100-94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SK는 2017-2018 시즌 이후 이어진 인천 원정 4연패 고리 또한 끊어내는 겹경사를 맞았다.

최준용(18득점 7리바운드), 자밀 워니(29득점 15리바운드)가 공격을 이끈 가운데, 이날 벤치에서 출장한 김선형(24득점 7어시스트)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고, 김건우(10득점) 또한 쏠쏠한 3점슛 3방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SK가 주말 연전에서 모두 승리한 건 개막 후 처음.

반면, 전자랜드는 강상재(23득점 12리바운드), 섀년 쇼터(26득점 6리바운드)가 공격에서 활약했지만, 4쿼터 도중 발목에 통증을 느끼며 벤치로 물러난 머피 할로웨이(20득점 13리바운드)의 수비 공백을 메우지 못하며 주말 홈 2연전을 모두 패배로 마무리했다.

경기 초반 흐름은 전자랜드가 가져갔다. 할로웨이가 골밑에서 워니를 상대로 자신감을 보였고 차바위의 연속 속공 득점을 묶어 6-0으로 달아났다. 특히 강상재가 공격에서 큰 존재감을 발휘했다. 강상재는 1쿼터에만 3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챙겼고 내·외곽을 가리지 않는 플레이로 8득점을 올리며 기선 제압의 선봉장으로 나섰다.

반면, SK는 경기 시작 이후 연속 6개의 야투를 놓치며 전체적으로 좋지 못한 슛 감을 보였다. SK 문경은 감독은 경기시작 2분 만에 작전타임을 통해 분위기 쇄신에 나섰으나, 문 감독의 의도와는 달리 할로웨이와 강상재에게 득점 인정 상대 반칙을 내주며 1쿼터를 13-23으로 끌려갔다.

2쿼터 초반은 1쿼터와는 전혀 다른 양상이었다. SK의 빠른 공격이 살아나며 매서운 추격 흐름을 보였다. 김선형이 홍경기로부터 U파울을 얻어내며 분위기를 가져왔고, 최준용과 김선형이 공격을 주도하며 연속 9득점을 올리며 전자랜드를 맹추격했다.

전자랜드는 골밑에서 빅맨들이 힘을 냈다. 강상재와 할로웨이가 1쿼터에 이어 여전한 존재감을 발휘하며 SK에게 역전을 허용하지는 않았다. 다만, 강상재와 할로웨이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의 부진이 아쉬웠다. 쇼터가 4개의 야투를 모두 실패하며 침묵했고, 이대헌과 차바위도 연이어 야투를 실패하며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결국 전자랜드는 SK에게 추격을 허용하며 전반을 33-32로 근소하게 앞선 채 마쳤다.

골밑에서 많은 득점을 기록했던 전반과는 달리 3쿼터 들어 두 팀은 외곽슛이 살아나며 승부는 알 수 없는 흐름으로 이어졌다. 전반전에 나란히 3점슛 1개밖에 기록하지 못했던 두 팀이지만, 전자랜드는 전현우와 차바위가 3개의 3점슛을 합작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에 질세라 SK도 최준용과 김선형, 김건우가 3점슛을 터뜨리며 맞불을 놓았다. 특히 김선형은 3쿼터에만 12점을 몰아치며 팀 득점을 주도했다. 결국 SK가 역전에 성공하며 57-55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두 팀의 팽팽한 승부는 4쿼터 초반에도 이어졌다. 좀처럼 힘을 내지 못하던 쇼터가 연속 5득점을 기록하며 살아났지만, 워니의 골밑 장악력이 살아난 SK가 근소하게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또한 안영준의 3점슛에 힙입어 SK는 9점차까지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전자랜드는 4쿼터 종료 5분여 전 강상재가 골밑에서의 투지를 바탕으로 연속 5득점을 기록하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으나, 종료 4분여 전 나온 쇼터의 실책으로 추격 흐름에 찬물을 끼얹었다.

쇼터의 턴오버 이후, 승부의 추는 급격하게 SK 쪽으로 기울었고 SK는 최준용과 안영준이 연속 3점슛과 워니가 골밑슛으로 연속 8점을 올리며 9점차로 달아는데 성공, 승기를 잡는 듯 했다.

하지만 전자랜드가 끝까지 저력을 보였다. 쇼터가 경기 종료 1분전 3점슛을 기록하며 실수를 만회했고, 강상재가 4쿼터 종료 35.5초전 3점슛을 기록하며 3점차까지 맹추격했다. 4쿼터 종료 20초 전 전자랜드의 공격권에서 쇼터가 실패한 3점슛을 박찬희가 공격 리바운드를 잡았고, 강상재의 손을 떠난 3점슛이 종료 부저와 함께 림을 통과하며 두 팀은 79-79로 승부를 내지 못한 채 연장전으로 돌입했다.

1차 연장전은 외국 선수들간의 대결로 이어졌다. 워니와 쇼터가 각각 8점과 6점을 기록하며 승부를 알 수 없는 흐름으로 이어갔다. 이 가운데, 쇼터가 경기 종료 10여 초전 회심의 중거리슛을 실패, 두 팀은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내지 못한 채 2차 연장전으로 돌입했다.

2차 연장전에서는 체력적인 부담 탓인지, 양 팀 선수들은 2차 연장 시작이후 1분 30초 동안 ‘0의 침묵’을 이어갔다.

팽팽했던 승부에 균열을 낸 주인공은 최준용이었다. 골밑슛으로 2차 연장 첫 득점을 기록한 최준용은 경기 종료 2분 여전 3점슛으로 승부의 추를 SK 쪽으로 가져왔다. 또한 경기 종료 20여초 전 워니의 결승 득점을 어시스트하며 치열했던 50분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한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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