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박윤서 인터넷기자] 2019 KUSF 대학농구 U-리그가 8개월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21일부터 8강 플레이오프에 돌입한다. 1, 2위를 차지한 연세대, 고려대는 물론 8강행 막차에 탑승한 동국대, 상명대 등 8개 팀이 대학 왕좌를 놓고 격돌한다. 그간과 달리 이번 플레이오프는 그 어느 때보다 긴장감 속에서 치러질 전망이다. 모든 경기가 단판 승부로 치러지기 때문. 당일 분위기와 컨디션에 따라 이변이 연출될 수도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연세대학교(13승 3패, 1위) vs 상명대학교(7승 9패, 8위)
10월 21일 월요일 오후 5시,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체육관
2019시즌 상대 전적 : 연세대 2승
2019.08.17. 연세대 97-75 상명대 (MBC배)
2019.09.30 연세대 76-52 상명대
KEY PLAYERS
연세대
김경원 13.5득점 10.8리바운드 2.1블록 야투 성공률 63%(정규리그 MVP)
한승희 15.4득점 7.2리바운드 야투 성공률 56%
이정현 14.4득점 3.5리바운드 3.1어시스트 2.2스틸
상명대
곽동기 18.8득점 9.3리바운드 야투 성공률 52%
곽정훈 17.8득점 9.5리바운드 3점슛 성공률 34%
최진혁 11.6득점 5.1리바운드 3점슛 성공률 35%
지난달 30일 경기 이후 약 3주 만에 다시 만나게 됐다. 연세대는 막판까지 고려대와의 치열한 경쟁 끝에 대학리그 출범 10년 만에 처음으로 정규리그 정상에 등극했다. 이에 맞서는 상명대는 정규리그 우승팀과 맞붙는 부담스러운 대진표를 떠안았다.
연세대는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다. 우선 홈 코트(홈 7승 2패)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은 가장 큰 어드밴티지다. 여기에 상대 상명대는 곽동기를 제외하면 위협적인 골밑 자원이 없다. 김경원과 한승희, 신승민 등 높이의 강점을 뽐낼 수 있는 최적의 상대다. 지난 9월 대결에서도 이들을 앞세워 24점차 대승을 챙기기도 했다.
연세대는 리그 득점(86.88점), 리바운드(44.81개), 블록(4.44개) 부문에서 각각 1위를 기록했다. 수치에서도 볼 수 있듯이 연세대는 강력한 포스트를 기반으로 고득점을 양산해낸다. 그 중심에는 연세대 골밑의 핵심 김경원과 한승희가 버티는 더블 포스트가 있다. 또 포지션과 상관없이 190cm가 넘는 장신들이 많아 매치업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다. 대학 최고의 가드 듀오 이정현과 박지원도 언제든지 외곽포를 터트릴 수 있는 폭발력을 갖고 있다.
상명대의 전력차와 높이의 열세는 극명하다. 지난달 맞대결에서도 상명대는 곽정훈의 3x3대표팀 차출과 부상으로 인하여 단 6명만이 코트를 밟았고 4명이 풀타임을 소화할 정도로 열악한 로스터의 상황을 드러냈다. 다만 당시 경기를 뛰지 못했던 곽정훈이 돌아온 만큼, 좀 더 나아진 화력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연세대의 가장 큰 적은 방심이다. 종종 쉽게 갈 수 있는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전력상으로는 밀릴 것이 없는 팀이기에 실책과 파울 등 기본적인 것부터 잘 단속하는 것이 중요하다.

중앙대학교(10승 6패, 4위) VS 경희대학교(10승 6패, 5위)
10월 21일 월요일 오후 5시, 중앙대학교 안성캠퍼스 체육관
2019시즌 상대 전적 : 경희대 2승 1패
2019.03.20 경희대학교 79-74 중앙대학교
2019.04.30 경희대학교 87-79 중앙대학교
2019.08.21 중앙대학교 66-58 경희대학교 (MBC배)
KEY PLAYERS
중앙대
박진철 18.2득점 11.4리바운드 1.2블록 야투 성공률 60%
문상옥 16.9득점 5.7리바운드 2.3어시스트 자유투 성공률 96%
김세창 12.8득점 4.9리바운드 6.8어시스트 3점슛 성공률 33% (어시스트 1위)
경희대
김준환 17.4득점 4.6리바운드 2.6어시스트
박찬호 14.3득점 7.6리바운드 1.2어시스트
권혁준 13.5득점 5.6리바운드 4.3어시스트 3점슛 성공률 38%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가장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경기이다. 상대 전적에서도 2승 1패로 경희대가 근소하게 앞서고 있지만 두 번의 승리 모두 중앙대 전력이 불안정했던 시즌 초반에 거둔 것이기에 지금 시점에서는 큰 의미가 없다. 두 팀은 마지막 경기까지 치열한 순위 싸움을 펼쳤고 나란히 10승 6패를 기록했지만, 득실편차의 우위를 점한 중앙대가 4위에 등극했다.
중앙대는 후반기 다섯 경기 모두 승리를 챙기며 전반기 부진을 말끔히 털어냈다. KBL 국내 신인선수 드래프트 컴바인에서 만난 김세창은 “후반기 상승세로 팀 분위기가 좋다. 플레이오프에서도 조직력을 끌어올려 좋은 경기력을 발휘할 것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러한 중앙대 연승의 원동력은 물오른 중앙대 트리오의 맹활약에 있다. 에이스 박진철은 중앙대 공, 수의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 박진철은 리그 득점 5위와 리바운드 2위를 기록하는 등 언제든지 더블더블을 기록할 수 있는 힘과 높이를 겸비하고 있다. 게다가 박진철과 리그 어시스트왕 김세창의 2대2 플레이는 타 팀에게 위협적인 공격 패턴이다. 김세창의 넓은 시야와 동료의 찬스를 수시로 양산해내는 패스는 중앙대 공격에 활로를 뚫어주며 상대 내, 외곽을 헤집고 날카로운 드라이브인 능력을 갖춘 문상옥의 무기는 중앙대 공격에 위력을 더한다.
후반기에서 경희대는 아쉬운 성적(2승 3패)을 거두었지만, 여전히 탄탄한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 경희대의 골밑은 박찬호가 우직하게 인사이드를 수호하고 있다. 가장 최근에 열린 지난 8월 MBC배 경희대와의 맞대결에서 박찬호가 22득점 12리바운드로 포스트를 지배하며 10득점 10리바운드에 그친 박진철에 판정승을 거두었다. 지난 대결에서의 승리는 박찬호가 자신감을 얻고 8강전에 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아울러, 경희대는 가드 라인을 구성하고 있는 김준환과 권혁준을 필두로 공수전환을 빠르게 가져가며 위력적인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경기 감각에서는 최근 전국체전에 참가해 세 경기를 뛰었던 경희대가 조금 앞서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마지막 날 순위가 갈릴 만큼 비슷한 전력의 두 팀이기에 결국 토너먼트에서는 초반 집중력과 위기 관리가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고려대학교(13승 3패, 2위) VS 동국대학교(8승 8패, 7위)
10월 22일 화요일 오후 5시,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
2019시즌 상대 전적 : 고려대 2승
2019.03.28 고려대 79-76 동국대
2019.05.03 고려대 86-78 동국대
KEY PLAYERS
고려대
박정현 14.5득점 6.9리바운드 3.5어시스트 야투 성공률 54%
이우석 14.3득점 7.6리바운드 3.6어시스트 3점슛 성공률 36%
하윤기 14.0득점 8.2리바운드 1.2블록 야투 성공률 63%
동국대
김종호 16.1득점 3.3리바운드 3점슛 성공률 34%
이민석 11.9득점 4.1리바운드 1.2스틸
이광진 11.3득점 5.4리바운드 3점슛 성공률 46%
고려대는 연세대와 같은 13승(3패)으로 리그를 마무리했지만 연세대와의 개막전 패배에 발목이 잡히며 2014년부터 이어왔던 정규리그 연속 우승 행진을 '5'에서 멈추어야 했다. 결국 고려대는 2위 자격으로 7위의 동국대와 4강을 놓고 한판 승부를 펼치게 됐다. 두 팀이 만나는 건 6개월 만이다. 이번 시즌 양 팀은 두 번 대결을 펼쳤고 모두 고려대가 웃었다. 흥미로운 부분은 두 번 모두 10점차 이내의 박빙의 승부를 벌였다는 점이다.
고려대의 후반기 행보는 예상 밖이었다. 박민우+저학년 라인업 혹은 모두 저학년으로 구성된 선발 멤버를 가동해왔다. 그러나 그 결과가 썩 좋진 않았다. 비록 정기전에서는 연세대를 이겼지만 대학리그 경기에서는 9월 6일 성균관대에게 일격을 당했고,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된 한양대와 건국대에게도 고전했다. 건국대전 이후 주희정 감독 대행은 “선수단이 전체적으로 체력적인 부담이 있다. 또한 정규리그가 막바지로 향하며 안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선수단과 코치진 모두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 리그를 거듭하며 수비가 단단해졌고 기본기도 좋아졌다. 하던 대로만 한다면 충분히 플레이오프에서도 승리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라고 문제점을 꼬집으면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비록 후반기 불안한 모습의 고려대였으나, 그들은 명실상부한 '대학 무대의 최강자'이다. 확연히 이우석, 하윤기를 비롯한 저학년 선수들은 지난 시즌보다 발전된 기량을 선보였다. 고려대 트윈타워 박정현-하윤기, 하윤기-박민우가 사수 하는 인사이드는 어느 대학과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다. 또 한층 더 성장한 이우석과 정호영의 폭발적인 앞선도 볼만 하다.
그런가하면 동국대는 지난달 26일, 연세대를 꺾는 후반기 최고의 이변을 연출한 적이 있다. 연세대전 승리의 비결은 김종호의 득점포, 팀 수비와 리바운드라고 말할 수 있다. 동국대의 주득점원인 김종호는 지난 고려대와의 두 경기에서 평균 12.5점으로 기대 이하의 퍼포먼스를 보인 바 있다. 그러나 동국대가 웃기 위해서는 김종호부터 살아나야 한다. 또, 고려대의 주요 득점은 페인트존 안에서 많이 발생 된다. 동국대의 빅맨 정종현과 조우성이 얼마나 효과적으로 상대 공격을 저지하고, 리바운드 싸움에서 대등하게 가져갈 수 있는지에 달려있다. 한편 신입생 포인트가드 김승협이 플레이오프에서는 어떤 플레이를 보일 지도 승패를 떠나 팬들이 관심을 갖는 부분이다.

성균관대학교(12승 4패, 3위) VS 단국대학교(10승 6패, 6위)
10월 22일 화요일 오후 5시,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캠퍼스 체육관
2019시즌 상대 전적 : 성균관대 1승
2019.10.01 성균관대 77-64 단국대
KEY PLAYERS
성균관대
이윤수 21.5득점 13.8리바운드 1.1블록 야투 성공률 52%(리바운드 1위)
양준우 13.9득점 4.2리바운드 5.5어시스트 3점슛 성공률 40%
이재우 11.4득점 3.9리바운드 3.3어시스트 3점슛 성공률 43%
단국대
윤원상 27.3득점 4.7리바운드 4.9어시스트 3점슛 성공률 39%(득점 1위)
김태호 12.3득점 5.6리바운드 3.7어시스트 2.1스틸(신인상)
윤성준 11.9득점 3.2리바운드 3점슛 성공률 33%
성균관대와 단국대의 최근 흐름은 차이가 있다. 성균관대는 후반기 5경기를 전부 싹쓸이하며 한때 선두자리까지 위협했다. 반면, 단국대는 전반기의 기세에 못 미치는 활약으로 6위로 내려앉았다.
양 팀은 최근에 만난 적이 있다. 지난 1일,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성균관대가 단국대를 77-64로 가뿐히 승리하며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당시 이윤수(26점)-이재우(14점)-양준우(12점)로 이어지는 삼각편대의 활약이 빛났고, 단국대 득점머신 윤원상을 16점으로 틀어막는 수비도 체크포인트였다.
성균관대 후반기 질주의 수훈은 역시 이윤수다. 그의 백보드 사수는 대학내 단연 '탑'이었다. 또 3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기록하는 등 리바운드에서도 단연 두각을 나타냈다. 더불어, 포스트를 뒷받침하는 양준우와 이재우의 40%가 넘는 뜨거운 슛감도 성균관대 기세에 닻을 올렸다.
단국대에게 성균관대는 어려운 상대일 수 밖에 없다. 그러나 단판 승부이기에 성균관대 인사이드 우위를 견제할 수만 있다면 승산도 있다. 이윤수의 인사이드를 효과적으로 봉쇄하고 김태호와 윤성준의 외곽 지원 사격과 함께 윤원상이 평균 득점만큼의 폭발력을 발휘한다면 오히려 경기를 뒤집을 수도 있다.
# 사진_점프볼 DB(한필상, 홍기웅,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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