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부산/이재범 기자] “어제(19일, vs. LG) 경기가 한 번 더 생각하면서 성장하는 계기였다.”
부산 KT는 20일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원주 DB와 홈 경기에서 84-89로 아쉽게 졌다. KT는 2연패에 빠져 3승 4패(6위)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돋보인 선수는 팀의 패배에도 허훈이다. 허훈은 이날 3점슛 9개 연속 성공하는 등 31점(2리바운드 3어시스트)을 넣었다.
허훈은 경기종료 2분 6초를 남기고 10번째 3점슛 시도 만에 처음으로 실패했다. 그렇다고 해도 3점슛 거리가 6.75m로 늘어난 이후 통산 4번째 3점슛 9개+ 성공한 선수다.
또한 허훈은 19일 창원 LG와 맞대결에서도 32점을 기록했다. 국내선수 중에선 문태영(2010~2011시즌 31점, 40점) 이후 3,144일(8년 7개월 8일) 만에 2경기 연속 30점+ 기록을 세웠다.
KT 서동철 감독은 “허훈의 컨디션이 좋다는 것은 팀으로서 긍정적이다”며 “어제 같은 경우 워낙 컨디션이 좋다 보니 마지막에 무리한 것이 옥의 티(캐디 라렌에게 블록 당함)였는데, 그런 상황에서 패스가 안 나갔던 부분들이 좋아졌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허훈의 득점 감각을 높이 샀다.
DB 이상범 감독은 “허훈은 스테픈 커리다(웃음). 3경기 연속 그렇게 잘 들어갈 수가 있나”라며 “김현호나 김민구가 못 막은 게 아니다. 수비를 달고도 넣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우리 페이스로 갈 때마다 (허훈이) 넣었다”고 했다.
허훈을 수비했던 김현호는 “김시래가 ‘그 분께서 오신 거 같다’고 했는데 오늘 훈이는 알고도 못 막겠더라. 끝까지 파울 없이 쫓아가자고 했는데도 못 막았다”며 “대표팀을 다녀오더니 여유가 생겨서 더 막기 힘든 선수가 되었다”고 허훈의 3점슛 능력을 인정했다.

이어 “슛감은 들어갈 때도 있고, 안 들어갈 때도 있다. 동료들의 득점 기회를 봐주려고 한다”며 “(슛이 좋은 이유는) 자신감이다. 대표팀에서도 슛감이 좋았는데 그게 딱 잡혔다. 꾸준하게 몸 관리를 하면서 유지를 했다”고 덧붙였다.
허훈이 득점에서 두각을 나타냈음에도 팀은 2연패를 당했다. 허훈은 “승부처에서 고비를 넘지 못했는데 수비에서 아쉽다”며 “수비를 잘 해야 득점을 하든 못하든 승부가 나뉘는데 수비에서 계속 실점을 한다. 이 부분을 생각해야 한다. 그래도 아직 시즌 초반이라서 보완하면 된다”고 했다.
KT는 26일 안양 KGC인삼공사와 맞대결을 갖는다. 5일 동안 팀을 재정비 가능하다.
허훈은 “공격은 재능 많은 선수들이 많아서 잘 할 거다”며 “수비를 신경 많이 써야 한다. 2대2 플레이에서 실점이 많은데 이 부분을 감독님께서 주문하시는 대로 수비를 잘 따라야 한다”고 다짐했다.
허훈은 7경기 평균 32분 50초 출전해 18.9점 3.6리바운드 5.9어시스트 3점슛 성공률 50.0%(21/42)를 기록 중이다.
#사진_ 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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