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도, 결과도 달랐던 SK와 전자랜드의 백투백

김홍유 기자 / 기사승인 : 2019-10-21 11: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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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홍유 인터넷 기자] 2019-2020시즌부터 KBL은 주중 1경기, 토요일 3경기, 일요일 4경기로 정규리그를 진행하고 있다. 관중 증대를 위한 방안으로, 주말에 경기가 집중되다보니 자연스럽게 구단들도 백투백 경기가 늘어났다. 20일, 인천서 만난 인천 전자랜드와 서울 SK도 마찬가지로, 백투백 일정을 소화해야 했다.

SK는 19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고양 오리온을 상대로 87-78로 원정 승리를 거두며 인천으로 넘어왔다. 전자랜드는 같은 날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전주 KCC를 상대로 분전했지만 86-90으로 패했다. SK는 고양에서 인천으로, 전자랜드도 홈에서 경기를 치른 상황이라 거리 이동에 대한 부담은 없었다.

SK는 전국 체전을 비롯한 여러 일정으로 인해 원정 경기만 치러 왔다. 20일 전자랜드와의 경기까지 7경기 중 3번의 주말 백투백 시리즈를 가졌다. 이에 대해 SK 문경은 감독에게 묻자 “너무 좋다. 평일을 다 쉬고 계속 백투백으로 일정을 소화했으면 좋겠다”라며 농담 섞인 진심을 건넸다. 그 이유를 묻자 “우리 팀은 선수층이 두껍다”라며 웃어 보였다.

실제로 이번 시즌 SK는 김선형, 최준용, 안영준 세 명의 주전 선수가 평균 10득점 이상을 기록 중이다. 공격과 수비에서 활약해주는 최성원의 발견도 한몫했다. 이번 시즌 평균 12분 출전하여 3.9득점으로 경기에 출전할 때마다 상대 가드에 대한 수비는 물론 공격까지 성공하는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문 감독은 “(최)성원이는 원래 (김)선형이를 쉬게 해주려고 투입하는 것을 계획했다. 하지만, 너무 잘해줘서 대만족이다. 이제는 팀에 없어선 안 될 존재다”라며 흡족함을 나타냈다. 자밀 워니 역시 평균 22.3득점 10.3리바운드로 활약하고 있다. 애런 헤인즈는 이번 시즌 외국 선수 1명 출전으로 평균 출전 시간이 확 줄었다. 하지만, 평균 9.7득점 4.1리바운드로 코트에 나서는 시간만큼은 제 몫을 다 해주고 있다.

휴식시간이 길다는 것도 문 감독이 새 시즌을 일정을 반기는 이유 중 하나.

문 감독은 백투백 일정에 대해 “충분한 휴식 후 경기를 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라며 “선수들이 백투백 일정 중 경미한 부상이 발생했을 때는 충분히 쉬고 나올 수 있어 이 또한 백투백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며 18일 훈련 중 허리통증으로 19일과 20일 치른 경기에서 결장한 김민수에 대해서 언급했다. 문 감독은 “우리가 일정이 좋다. 주중에 충분히 쉬고 26일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선 (김)민수가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상대인 유도훈 감독도 백투백 일정에 있어 같은 생각일까?

전자랜드 역시 개막 첫 2경기를 백투백 일정으로 치렀으며, 지난 주말에 시즌 2번째 백투백 일정을 가졌다.

유 감독은 “백투백은 선수들 경기 감각이 떨어지는 것이 확실히 눈에 보인다”며 “스포츠는 몸이 기억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기간을 오래 두고 경기를 뛰면 몸이 루즈해진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경기력에 문제가 생긴다”고 말했다. 오랜 휴식이 장점이라고 말한 문 감독과는 달리 유 감독은 주중 훈련 시에 나올 수 있는 상황도 지적했다. 유 감독은 “연습 때 나오는 부상이 제일 위험하다. 그래서 연습 때 효율적 훈련을 통해 선수들을 주의시키고 (부상당하지 않게) 긴장하게 한다”며 백투백 일정 중 효율적인 훈련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렇게 양 팀 감독의 백투백 일정에 대한 반응은 상반됐다. 공교롭게도 결과도 엇갈렸다. 이날 경기는 SK가 2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전자랜드에 100-94로 승리했다.

#사진=한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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