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승부처에서 자신이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버리고 동료들을 향한 믿음과 신뢰를 보였다. 동료들은 에이스가 보여준 믿음에 화답했다. 그들은 그렇게 달콤한 열매를 수확했다.
고양시청은 20일 서울 관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STIZ배 2019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2차대회 디비전 2 결승전에서 3점슛 4개 포함, 29점 13리바운드 3블록슛을 기록하며 맹활약한 ‘슈퍼 에이스’ 정흥주를 앞세워 효성 추격을 51-46으로 따돌리고 2017년 1차대회에 이어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처음 우승했을 때와는 사뭇 달랐다. 서로를 향해 박수를 아끼지 않았고, 무한신뢰를 건넸다. 팀원들 모두 미루지도, 주저하지도 않았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자신감으로 가득찼다. 정흥주 역시 자신이 꼭 해내야한다는 부담감을 벗어던지고서 팀원들에게 믿음을 보였다.
서로를 향한 믿음과 신뢰로 가득했던 분위기. 결과는 당연히 우승이었다. 그는 “여태까지 동호회 농구 포함하여 내 인생에서 세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값진 우승이었다”며 “승부처에서 팀원들이 득점과 리바운드를 잘 해준 덕에 승기를 잡았다. 효성 수비가 생각했던 것보다 워낙 좋았다. 그래서 내가 무리하기보다 빈 곳을 확인한 후 빼주면 찬스가 날 것이라 판단했다. 동료들이 해결해준 덕에 좋은 결과 있었다. 어느 때보다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고 함께한 동료들을 향해 박수를 보냈다.
특히, 4쿼터 후반 43-46으로 뒤지고 있을 때, 서로를 향한 믿음이 절정에 달했다. 안지원이 사이드에서 자리를 잡았고, 정흥주가 이를 발견하여 패스를 건넸다. 곧바로 슛을 던졌고, 보기 좋게 림을 통과했다.
이에 “그때 상대 수비 시선에 나에게 쏠려 있었던 탓에 안지원 선수에 대한 수비가 허술했다. 예전 같았으면 혼자 해결하려 했는데, 그 순간에서만큼은 (안)지원이 형을 믿었다. 설사 들어가지 않더라도 리바운드를 걷어내면 된다는 생각으로 패스를 건넸는데 보기 좋게 성공시켰다. 그리고 (장)영준이가 전반 내내 패스만 했는데, 그때 본인도 의도치 않게 패스를 하는 척하면서 돌파를 시도했는데, 통했다. 그때 승부가 마무리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고 믿음을 드러냈다.
여기에 최형우, 안지원, 손종락 등 노장들 외에 황인성, 장영준 등 후배들 기량이 업그레이드된 것도 믿음을 발휘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되었다. 그는 “(장)영준이가 제일 많이 늘었고, 황인성 선수가 정말 좋아졌다. 개인적으로 많이 알려주고 하는데, 그만큼 노력을 많이 해서 생각했던 것보다 더 나아졌다”고 동료들이 보여준 노력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고양시청에게 질긴 인연같이 따라붙는 수식어가 있었다, 바로 정흥주 원맨팀이라는 이미지였다. 이번 대회에서 서로에 대한 믿음과 신뢰를 보여줌으로써 원맨팀 꼬리표를 멋지게 벗어던졌다. 스스로도 “원맨팀 이미지를 벗어던졌다고 봐도 된다. 오늘 경기에서도 상대 수비가 나를 타이트하게 막아서 패스를 많이 했는데, 초반 손종락 선수 등 동료들이 득점을 많이 해준 덕에 기선을 잡을 수 있었다. 4쿼터 초반 역전을 허용할 때도 전반에 좋았던 부분이 아니었더라면 역전패 당했을 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원맨팀으로서는 한계가 있다. 효성은 주로 득점을 올려줄 수 있는 선수가 있고, 이를 살려주는 패스를 정말 잘 했다. 나도 이렇게 패스를 주로 하는 플레이를 하고 싶었고, 이번 대회에서 정말 많이 좋아졌다. 동료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 만큼, 내가 득점을 많이 하지 않아도 경기에서 이길 수 있는 농구를 할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동료들이 보여준 자신감에 무한 박수를 보냈다.
또한 “개인적으로 득점, 리바운드상을 계속 탔었는데, 원맨팀이라는 것이 너무 눈에 보이니까 기분이 별로 좋지 않았다. 처음 대회 출전할 때 5명이 다하는 농구를 하고 싶었고, 이번 대회에서 보여주었다. 설사 우승을 하지 못했더라도 모두가 믿음을 가지고 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만으로도 큰 수확이다. 나 역시 차기 대회에서 동료들을 활용하는 데 주력할 것이고, 설사 이번 대회처럼 개인상을 수상하지 못할지라도 팀으로서 이길 수 있는 농구를 보여주기 위하여 훈련을 많이 시킬 것이다”고 만족감을 드러내는 동시에 강훈련을 예고했다.
앞서 언급한대로 개인기록보다 팀 승리에 주안점을 두겠다는 정흥주였다. 하지만, 어시스트상 수상 욕심까지 감출 수 없었다. 득점, 리바운드와 달리 동료들을 향한 믿음이 숫자로 보이기 때문. 이에 “꼭 받아보고 싶었는데 아쉽다. 그래도 오늘 효성이 정말 경기를 잘했는데, 중간에 실책이 많아져서 질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어쨌든 우승을 한 것이 현재로서 더 좋다”고 언급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강팀들과 경쟁력을 갖추는 데 성공한 고양시청. 그는 “수비에 있어서만큼 다른 팀들보다 더 낫다고 생각한다. 단, 우리에게 필요한 부분은 찬스가 났을 때 주저하지 말고 거침없이 던져야 한다고 본다. 훈련을 하면서 향후 강한 팀들이랑 경기를 했을 때 이기기 힘들지라도 쉽게 지지 않을 것 같다. 팀원들 모두 찬스가 났을 때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웠으면 좋겠다”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에 대하여 언급했다.
덩달아 “정말 고생 많이 했다. 동료들이 그 어느 것보다 농구에 대한 열정을 많이 보여주었고, 열심히 해줘서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나도 동료들 덕분에 좋은 추억이 생길 수 있었다. 앞으로도 팀원들이 지금처럼 변치 않는 열정을 보여준다면 나도 최선을 다해서 따라갈 테니 다치지 지금처럼 다치지 말고 좋은 추억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함께 동고동락한 동료들을 향해 진심어린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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