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경력자 대결’ 헤인즈 vs 쇼터 맞대결 어땠나

이종엽 기자 / 기사승인 : 2019-10-21 11: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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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인천/이종엽 인터넷기자] 그들이 다시 KBL의 부름을 받은 데는 이유가 있었다.

서울 SK가 20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1라운드 인천 전자랜드와의 맞대결에서 2차 연장 접전 끝에 100-94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선 섀넌 쇼터(F, 186cm)와 애런 헤인즈(F, 199cm) 두 외국선수의 맞대결도 볼거리였다. 외국선수 제도 변화에도 불구하고 다시 KBL의 부름을 받은 선수들이기 때문.

먼저, 지난 시즌 울산 현대모비스를 우승으로 이끌었던 섀넌 쇼터는 금세 전자랜드에 적응, 팀 1옵션으로 활약하고 있다. 신장이 작아 통할 것인가 우려가 있었지만, 그 걱정은 불필요하다는 것을 입증했다.

헤인즈는 KBL에서만 12시즌 째 활약하고 있는 장수 외국선수다. 그 중 6시즌을 SK의 유니폼을 입고 코트를 누볐고 이번 시즌도 어김없이 ‘기사단’으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 12일 원주 DB와의 원정경기에서는 외국선수 최초 500경기 출장이라는 금자탑을 세우기도 했다.




이날도 어김없이 두 선수의 활약은 계속됐다. 먼저 헤인즈는 이날 1쿼터 종료 6분 40초를 남기고 경기에 출장했다. 경기 전 만난 전자랜드의 유도훈 감독은 “헤인즈는 워낙 영리하게 농구를 하는 선수다. 그의 여우같은 플레이를 경계하라고 선수들에게 당부했다”고 밝혔다. 유 감독의 우려는 현실이 됐다. 이날 경기 초반 SK의 전체적인 슛 감이 좋지 않았지만, 헤인즈가 투입되며 경기 양상은 달라졌다. 헤인즈는 투입과 동시에 특유의 영리한 플레이로 전자랜드의 수비진을 흔들었고 이는 국내 선수들의 슛 기회로 이어졌다.

경기가 접전 양상으로 이어지며 헤인즈는 3쿼터 이후 경기에 출장하지는 않았지만, 그가 코트 위에 있을 때만큼은 여전히 무서운 선수라는 인식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

반면, 쇼터는 헤인즈와는 다르게 경기 초반은 부진한 야투율을 기록했지만, 경기가 막판으로 향할수록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SK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이날 경기 전반에 야투 4개를 시도해 모두 실패했지만, 승부처의 쇼터는 남다른 강심장을 자랑했다. 쇼터는 머피 할로웨이(F, 198cm)가 4쿼터 도중 발목 부상으로 교체되자, 4쿼터 8분 4초 동안 13득점을 몰아치며 패색이 짙던 경기를 연장전으로 끌고갔다.

끝이 아니었다. 쇼터는 1차 연장전 팀이 기록한 8점을 모두 홀로 책임지며 팀 공격의 선봉에 섰다. 비록 경기는 SK의 승리로 끝이 났지만, 쇼터는 승부처에서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유도훈 감독의 ‘믿을맨’임을 재차 확인 시켜주었다.

SK는 주말 원정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고, 전자랜드는 주말 홈 2연전을 모두 패배하며 주춤했다. 헤인즈의 SK는 26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서울 삼성과 시즌 첫 홈경기를 치르고, 쇼터의 전자랜드는 27일 DB와의 홈경기를 치른다.


#사진=한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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