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재범 기자] “언니들을 믿고 열심히 하면서, 지난 시즌에 놓친 챔피언 트로피를 탈환하는데 저도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겠다.”
아산 우리은행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2위(27승 8패)와 플레이오프에서 용인 삼성생명에게 패하며 6년 연속 통합우승 행진을 멈췄다. 우리은행은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에서 다시 우승에 도전한다. 청주 KB스타즈가 가장 전력이 앞선 가운데 우리은행과 삼성생명이 뒤따르는 판도다.
우리은행은 임영희 코치가 은퇴 후 코칭스태프에 합류했다. 지난 시즌 데뷔한 박지현이 있다고 해도 다른 선수들이 임영희 코치의 몫을 채워야 다시 정상에 설 수 있다. 이번 시즌 출전시간이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는 선수 중 한 명은 나윤정(175cm, G)이다.
나윤정은 2017 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전체 3순위로 우리은행 유니폼을 입었다. 2016~2017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3시즌 동안 30경기에서 평균 4분 35초 출전했다. 정규리그에서 코트를 밟은 시간이 많지 않다.
나윤정은 이번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식스맨으로 코트에 나서며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의 중용을 받고 있다.
나윤정은 지난 15일 우리은행 연습체육관에서 열린 삼일상고와 연습경기 후 “비시즌을 평소처럼 열심히 했다. 임영희 코치님께서 은퇴하셔서 공백이 생겼다. 그래서 감독님께서 기회를 주시는데, 열심히 하고 있고, 더 열심히 해야 한다”며 “제가 코트에 들어가면 주가 되는 건 아니다. 언니들이 공격에 힘을 쏟을 수 있도록 수비와 리바운드를 해야 하는 건 당연하고, 10분, 15분 정도 뛸 거니까 빨리 뛰어다니면서 저로 인해서 언니들이 더 편하게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비시즌 준비 과정을 들려줬다.
연습경기와 훈련 내용을 보면 나윤정의 임무 중 하나는 3점슛이었다. 나윤정은 “많이 던질 수 있는 건 아니니까 기회가 생길 때 그걸 꼭 넣어줘야 한다”며 “꼭 넣어줘야 한다는 부담을 가지지 않고, 더 정확한 3점슛을 넣도록 더 연습할 거다”고 했다.

나윤정은 다른 선수보다 좀 더 빠르게 슛을 던진다. 다만, 위성우 감독은 수비 상황에 따라서 빠르게, 때론 여유를 가지고 슛을 시도하길 원한다. 나윤정 역시 “빠르게 던져야 할 때와 천천히 던져야 할 때가 있는데 그 감이 없어서 혼나곤 한다”며 “경기를 뛰면서 그 감을 익히고 찾아야 한다”고 이 사실을 알고 있다.
우리은행은 21일 삼성생명과 개막전을 갖는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맞붙은 상대인데다 이번 시즌 상위권 경쟁을 펼칠 팀이다.
나윤정은 “삼성생명과 많이 경기를 해봤다. 코트에 들어가면 수비와 궂은일에 집중할 거다. 이기는 건 당연하다”며 “우리와 마찬가지로 박하나, 김한별, 배혜윤 언니 3명이 워낙 잘 한다. 이 언니들을 잘 막고, 어린 선수들이 나왔을 때 실점을 하지 않아야 이길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이제는 마냥 어리지 않다. 기회가 왔을 때 제 몫을 해서 제 스스로 한 단계 올라서고 싶다. 퓨처스 리그와 박신자컵에서만 활약하는 게 아니라 정규리그에서도 잘 하는 걸 보여줘야 한다”며 “언니들을 믿고 열심히 하면서, 지난 시즌에 놓친 챔피언 트로피를 탈환하는데 저도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겠다”고 다짐했다.
#사진_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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