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시즌개막특집 ⑤ 2019-2020시즌, 점프볼이 추천하는 이적생들

편집부 기자 / 기사승인 : 2019-10-22 02: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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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편집부] 2019-2020시즌 최대 키워드는 바로 ‘이적생’이다. 러셀 웨스트브룩, 카이리 어빙, 카와이 레너드, 앤서니 데이비스 등정말 많은 스타들이 다양한 사연을 품고 새 팀으로 옮겨갔다. 이들 중 꼭 지켜봐야 할 이적생으로는 누가 있을까. 2019-2020시즌, 점프볼에서 활약할 NBA 라이터들의 추천 선수를 정리해보았다.

김호중이 꼽은 이적생

동부 컨퍼런스_ 카이리 어빙(BOS → BKN)




카이리 어빙은 2019년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보스턴 셀틱스에서 브루클린 네츠로 이적했다. 계약 규모는 4년 1억 3650만 달러였다. 어빙은 훌륭한 2018-2019시즌을 보냈다. 폭발적인 공격력은 기본이었고, 리바운드와 어시스트에서 모두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그 활약을 인정받아 올 NBA 세컨드 팀에 선정되는 영예를 누리기도 했다. 어빙은 보스턴에서 우승 도전에 한계를 느끼고 브루클린으로 이적했다. 보스턴 선수들과 지속적으로 충돌한 것도 이적 결정 요인이었다. 어빙이 브루클린 이적으로 누릴 효과는 무엇일까? 어빙은 브루클린 이적의 가장 큰 이유로 그의 고향이라는 점을 꼽았다. 이 점이 어빙에게는 심리적 안정감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다음 시즌부터는 함께 이적한 케빈 듀란트가 팀에 합류한다. 보스턴보다는 훨씬 강한 전력으로 우승 경쟁에 임할 수 있을 전망이다. 브루클린 입장에서도, 어빙의 합류로 공격력 상승을 기대해볼 수 있게 되었다. 어빙은 지난 시즌 브루클린의 주전 포인트가드였던 디안젤로 러셀에 비해 득점, 리바운드, 야투율 등 각종 지표에서 앞섰다. 그의 상위호환인 셈으로 주전 포인트가드를 교체한 셈이다. 물론 변수도 있다. 어빙은 보스턴에서 리더십 논란이 있었다. 새롭게 합류하는 브루클린 역시 어린 선수들 위주의 팀이다. 어빙이 보스턴 시절과는 다른 리더의 모습을 보일지 여부도 중요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어빙의 합류로 브루클린이 작년 플레이오프 1라운드 탈락의 수모를 씻을 수 있을지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서부 컨퍼런스_ 카와이 레너드(TOR → LAC)



카와이 레너드의 2018-2019시즌은 경이로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정규시즌에 에이스의 면모를 과시하며 토론토를 정규시즌 2위으로 이끌었다. 플레이오프에서는 그 이상의 활약을 보여주었다. 플레이오프 평균 30.5득점, 9.1리바운드, 3.9어시스트를 야투율 49%, 3점 성공률 37.9%와 함께 기록했다. 여기에 그는 상대 에이스를 지워버리는 수비력, 위닝 버저비터를 터뜨리는 등의 클리처 능력 역시 선보였다. 이런 초인적인 활약으로 그는 토론토를 창단 첫 우승으로 이끌고 파이널 MVP까지 차지하게 되었다. 레너드는 토론토를 우승시키고, LA 클리퍼스로 새 둥지를 틀었다. 고향 팀으로 돌아간 만큼, 레너드는 동기부여를 받고 좋은 활약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또한, 클리퍼스 이적을 통해 수비부담을 덜어낼 수 있을 전망이다. 함께 이적한 조지는 올 디펜시브 팀에 선정됐던 선수이다. 여기에 ‘락다운 전문가’ 패트릭 베벌리까지 있다. 늘 상대 팀 에이스를 전담마크하며 많은 체력을 빼앗긴 레너드이다. 클리퍼스에서는 이런 데에 훨씬 적은 체력만 소모해도 될 전망이다. 클리퍼스는 레너드의 합류로 우승 도전에 필요했던 마지막 퍼즐인 에이스 선수를 영입하게 됐다. 직전 시즌을 통해 조직력, 리그 최상급의 벤치까지는 갖췄으나 주전 선수의 무게가 떨어졌던 팀인데, 레너드와 폴 조지를 더하면서 우승 도전에 최전선에 서게 되었다. 클리퍼스로 이적한 레너드는 우승컵을 들면서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을까? 그 여부를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서호민이 꼽은 이적생

동부 컨퍼런스_ 말콤 브록던 (MIL → IND)



카이리 어빙, 켐바 워커, 지미 버틀러 등 동 포지션의 이적생들에 비해 이름값 면에서는 확실히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나, 말콤 브록던의 전성기는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볼 수 있다. 2017년 신인왕 출신인 브록던은 밀워키 벅스 소속이었던 지난 시즌 평균 15.6득점 3.2어시스트 4.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밀워키의 정규리그 1위 등극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그는 야투율 50.5%, 3점슛 성공률 42.6%, 자유투 92.8%로 명 슈터의 조건 중 하나인 ‘180 클럽’에 역대 8번 째로 가입하는 등 리그 엘리트 슈터 반열에 올라섰다. FA를 앞두고 자신의 가치를 확실히 끌어올린 그는 올여름 인디애나 페이서스와 4년 8,5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하며 새로운 둥지를 트게 됐다.

이적 후 맞이하는 첫 시즌. 브록던의 임무는 매우 막중하다. 우선, 지난 여름 돌연 은퇴를 선언한 대런 콜리슨을 대신해 팀의 주전 포인트가드 역할을 소화해야 한다. 더욱이, 대퇴사두근 부상을 당한 에이스 빅터 올라디포가 시즌 초반 상당 기간 결장이 예상되고 있어 그는 가드진을 이끌면서 동시에 팀 전체를 아울러야 하는 막중한 책무까지 함께 떠안게 됐다. 자칫 그에게는 부담이 될 수도 있겠지만, 이는 브록던의 실력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무엇보다 공격이면 공격, 수비면 수비, 공수 두 가지 능력을 두루 갖춘 이른바 ‘투웨이 플레이어(Two-way player)’로서의 잠재성이 풍부하다. 올 시즌 브록던이 자신의 전성기를 본격적으로 열어젖힐 것으로 기대한다.

서부 컨퍼런스_ 마이크 콘리 (MEM → UTA)



영원할 것만 같았던 콘리와 멤피스의 동행이 막을 내렸다. 멤피스는 마크 가솔에 이어 마이크 콘리마저 트레이드로 떠나보내며 리빌딩 버튼을 눌렀다. 10년 간 정들었던 집을 떠난 콘리의 다음 행선지는 유타 재즈다. 유타는 콘리를 축으로 보얀 보그다노비치, 제프 그린, 에드 데이비스, 엠마누엘 무디에이 등 알짜배기 자원들을 연이어 영입하며 전력을 대폭 끌어올렸다. 리그 10년차 베테랑 콘리는 어느 팀에 가도 1옵션 역할은 충분히 할 수 있는 선수다. 플레이오프와 같은 큰 무대에서의 확실한 해결사 부족으로 시름을 앓던 유타에게도 콘리의 합류는 큰 도움이 될 터.

이것 말고도 콘리의 합류가 유타에 가져다 줄 효과는 상당하다. 훌륭한 BQ와 패스 능력을 갖춘 콘리는 동료들을 잘 활용할 줄 아는 선수다. 따라서 백코트 콤비를 이루게 될 도노반 미첼의 든든한 멘토가 되어주는 것은 물론 미첼의 강점인 공격력 또한 한층 더 극대화 시켜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멤피스 시절부터 빅맨들과의 2대2 플레이에 도가 튼 그는 해를 거듭하면 거듭할수록 롤링 능력이 눈에 띄게 발전하고 있는 루디 고베어와도 좋은 궁합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 좋은 동료들과 함께하는 만큼 유일한 불안 요소인 부상 이슈만 없다면 유타에서 콘리의 기량은 더욱 꽃을 피우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규빈이 꼽은 이적생

동부 컨퍼런스_ 지미 버틀러(PHI → MIA)



마이애미 히트에 새로운 에이스가 왔다. 지미 버틀러는 지난 시즌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 필라델피아 세븐티 식서스를 거쳐 마이애미에 합류했다. 사실 결정만 놓고 보면 상당히 의아했다. 필라델피아는 당장 NBA 챔피언을 노릴 수 있는 전력인 반면, 마이애미는 버틀러가 합류한다고 해도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놓고 싸워야 하는 위치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버틀러는 당장의 성적이 아닌 자신의 성격과 확실한 1옵션 역할을 위해서 마이애미에 합류했다. 버틀러는 필라델피아로 트레이드된 이후 벤 시몬스-조엘 엠비드에 이은 3번째 옵션으로 활약했다. 그렇기 때문에 버틀러의 득점 기록이 최근 몇 년 동안 가장 저조하기도 했다. 마이애미에서 버틀러는 확고한 1옵션으로 모든 경기를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마침 그의 준비성이나 태도는 기존 동료들과도 잘 맞는 상황이기에 2019-2020시즌에는 어떤 활약을 선보일지 기대된다.

서부 컨퍼런스_ 크리스 폴(HOU → OKC)



크리스 폴은 커리어 4번째 팀인 오클라호마시티로 이적했다. 크리스 폴 입장에서는 원하지 않은 이동이었다. 폴은 컨텐더 팀으로 트레이드를 원한다는 얘기가 있었지만, 결국 오클라호마시티에서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리그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이고 NBA 선수협 회장이니만큼 불성실한 태도는 안보일 것이다. 게다가 우승권 팀에서 뛰다가 리빌딩 팀에서 뛰게 됐으니 성적 부담에서는 자유로울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부상으로 고생했던 폴 입장에서는 재충전의 시간이 될 수 있다. 또한 리빌딩을 선언한 오클라호마 시티에는 어린 선수들이 많고 폴의 경험이 필요할 수 있다. 그리고 오클라호마 시티에서 준수한 활약을 보인다면, 그를 원하는 새로운 팀이 나설 수도 있다. 폴의 거취와 그의 새로운 출발을 주목해보자.

이종엽이 꼽은 이적생

동부 컨퍼런스_ 알 호포드(BOS → PHI)



보스턴 셀틱스에서 3시즌을 보낸 알 호포드가 라이벌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로 소속팀을 옮겼다. 팀을 옮기는 과정에서 다소 잡음이 있긴 했으나, NBA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호포드가 ‘Process’의 마침표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NBA의 전설 찰스 바클리 또한 개인 SNS를 통해 “호포드가 합류한 필라델피아는 리그 최정상급 팀이다”라고 말하며 호포드가 합류한 필라델피아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보스턴에서 우승에 실패한 호포드는 필라델피아 합류 이후 “우승 반지를 찾아서 이 곳에 왔다. (다른 팀을 선택했다면)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우승 반지다”라고 말하며 새로운 팀에 합류하게 된 들뜬 소감을 밝혔다. 호포드가 과연 벤 시몬스와 조엘 엠비드 등 젊은 선수들과 함께 신구 조화를 이뤄낼 수 있을지 나아가 필라델피아의 숙원이던 파이널 우승을 이뤄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서부 컨퍼런스_ 디안젤로 러셀(BKN → GSW)



지난 시즌 쾌조의 성장세를 보였던 디안젤로 러셀이 리그 최고의 슈팅 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합류했다. 케빈 듀란트의 트레이드 반대 급부로 골든스테이트 유니폼을 입게 된 러셀은 새로운 팀에서도 자신의 역할을 100% 그 이상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러셀은 지난 시즌 36.9%의 확률로 평균 2.9개의 3점슛을 성공시킨 리그 정상급 스코어러다. 러셀이 새롭게 합류하게 된 골든스테이트 역시 지난 시즌 경기당 34.4개의 3점슛을 시도하는 점프슛 팀이므로 좋은 궁합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클레이 탐슨이 부상으로 인해 올스타전 이후에나 경기에 출전할 수 있기에 그 이전까지는 많은 출전기회와 공격 기회도 얻을 것이다. 그 기회를 살리기 위해 스티브 커 감독도 러셀의 장기인 2대2 게임을 연구하고 준비하고 있다는 후문. 과연 러셀이 스테픈 커리와 함께 새로워진 골든스테이트를 어디까지 올려놓을지 궁금하다.

김홍유가 꼽은 이적생

동부 컨퍼런스_ 지미 버틀러(PHI → MIA)



지미 버틀러는 이번 시즌 마이애미에서 자신의 9번째 시즌을 맞이한다. 마이애미 입장에서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드웨인 웨이드가 은퇴했기 때문에 그 빈자리를 버틀러가 채워주길 바랄 것이다. 실제로 버틀러는 팀의 에이스 역할과 동시에 리더 역할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버틀러가 훈련장에 일찍 나와 연습했지만 처음엔 동료들은 그 사실을 알지 못했다. 하지만, 버틀러의 훈련 시간을 안 후부터는 선수들끼리 훈련장에 일찍 나오고 늦게까지 훈련하는 경쟁 아닌 경쟁을 하기도 했다. 마이애미 에릭 스포엘스트라 감독도 버틀러가 ‘히트만의 문화’를 만들었다고 할 정도로 솔선수범하여 팀의 리더 자리에 서려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서부 컨퍼런스_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NYK → DAL)



사실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는 지난 시즌에 댈러스 매버릭스로 트레이드 되었으나, 전방 십자인대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2019-2020시즌 개막전은 그가 댈러스 유니폼을 입고 치르는 사실상의 첫 경기다. 댈러스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레전드’ 덕 노비츠키와 오랜 동행을 끝냈다. 팬들은 그 자리를 대신해줄 새로운 아이콘을 고대하고 있으며, 이는 ‘신성’ 루카 돈치치와 포르징기스가 맡게 될 것이다. 유러피언 원-투 펀치가 과연 얼마나 성장한 모습을 보일지, 또 댈러스를 어디까지 올려놓을지 궁금하다.

김기홍이 꼽은 이적생

동부 컨퍼런스_ 데릭 로즈(MIN → DET)



2008-2009시즌 신인왕, 2010-2011시즌 리그 최연소 MVP, 그리고 반복되는 부상과 복귀. 데릭 로즈의 커리어는 그야말로 롤러코스터 같았다. 리그 최고의 슈퍼스타로 떠올랐지만, 치명적인 부상을 당하며 미니멈 계약자 신세가 되기도 했다. 그 후 시즌 개막이 다가올 때마다 나오는 로즈 관련 기사의 주제는 늘 그의 ‘부활 여부’였다. 시카고 불스에서 마이클 조던 이후 최고의 스타로 군림할 것만 같았던 로즈였지만, 부상의 여파는 그를 저니맨으로 만들어버렸다. 그가 지난 여섯 시즌 동안 수집한 유니폼만 벌써 5장이다. 다가올 2019-2020시즌 로즈의 이름은 디트로이트 피스톤스 유니폼에 새겨지게 됐다. 이처럼 여러 팀을 떠돌아다니게 된 로즈지만, 지난 시즌 활약은 괜찮았다. 51경기에 출전하여 평균 18.0득점 4.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유타 재즈를 상대로 자신의 커리어-하이 기록인 50득점을 터뜨리며 뜨거운 눈물을 쏟기도 했다. 이번 시즌 역시 로즈는 건강만 유지한다면 충분히 좋은 활약이 기대된다. 디트로이트의 백코트에는 레지 잭슨, 팀 프레이저, 랭스턴 갤러웨이 등이 버티고 있다. 셋 모두 많은 출전 시간을 부여하기에는 안정감이 떨어지는 만큼, 로즈가 충분히 큰 비중을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부 컨퍼런스_ 마이크 콘리(MEM → UTA)



화려하지는 않지만 승부처에서 가장 믿고 맡길 수 있는 선수를 꼽자면 단연 마이크 콘리다. 콘리는 지난 시즌 멤피스에서 경기 종료 5분 전 5점차 이내 상황에서 137득점(해당 시간 야투율 43.9%)을 기록했다. 해당 상황에서 콘리보다 많은 득점을 기록한 선수는 리그에서 5명뿐이다. 이처럼 멤피스의 심장으로서 12시즌을 뛰어온 콘리는 정든 팀을 떠나 유타 재즈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유타는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경기를 풀어나간다. 콘리 역시 ‘Grit & Grind’라는 슬로건으로 대표되는 멤피스에서 강력한 방패로 상대를 공격해온 만큼, 적응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루디 고베어와의 호흡 역시 기대가 되는 부분이다. 유타의 공격에서 고베어의 스크린은 빼놓을 수가 없다. 지난 시즌까지 도노반 미첼과 조 잉글스가 고베어의 도움을 받아 골밑으로 진입하거나 점프슛을 던졌다. 콘리 역시 스크린 활용에 도가 튼 선수다. ‘2대2 게임 전문가’로서 콘리가 유타의 공격에 짜임새를 더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콘리는 유타로 트레이드 되면서 “다음 챕터를 준비할 시간이다. 유타에 내 모든 것을 쏟아 붓겠다”라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더욱 높은 곳을 꿈꾸는 유타에서 콘리가 선보일 플레이에 주목해보자.

김성범이 꼽은 이적생

동부 컨퍼런스_ 테리 로지어(BOS → CHA)



벤치 멤버가 1년 만에 1옵션 선수로 지위가 상승했다. 계약 규모도 3년 5,670만 달러. 잭팟을 터뜨렸다. 팀 내 2번째에 속하는 고액 연봉자 위치(1위 니콜라스 바툼 이번 시즌 2,556만 달러). 뛰기 전부터 ‘오버페이’라는 말이 웃돌고 있지만 어찌 됐든 한 팀의 중심으로 첫 시즌을 시작한다. 한창 주가가 올랐던 시기는 2017-2018시즌 후반기, 플레이오프다. 후반기 평균 14.5득점 5.2리바운드 4.2어시스트를 기록했던 로지어는 플레이오프 평균 16.5득점 5.3리바운드 5.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카이리 어빙의 부상 공백을 메웠다. 지난 시즌은 기록이 다시 하락했으나 이는 2017-2018시즌 활약에도 변하지 않은 입지에 대한 불만이 작용했다. 아이재이아 토마스, 어빙이 동 포지션에 존재했던 것은 로지어에게 분명한 불운이었다. 로지어는 지난 5월 ESPN 방송 ‘퍼스트 테이크’에 출연해 “나는 리그 최고의 포인트가드 재능을 지녔으나 여태까지 팀을 위해 희생해왔다. (고든) 헤이워드나 어빙에 가려져 나만의 플레이를 하기 어려웠다”라고 밝혔다. 샬럿은 이제 막 리빌딩에 시작했으며, 로지어를 제외한 가드는 모두 유망주다. 로지어가 최고의 포인트가드 재능을 보일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이다. 일단 프리시즌은 순항 중이다. 4경기 평균 24.5분을 나와 15.3득점 4.0리바운드 5.0어시스트 FG% 49.0% 3P% 46.7%로 준수했다. 과연 그가 자신의 재능을 입증할 수 있을까? 더 이상 ‘내 플레이를 할 기회가 없었다’라는 핑계는 성립되지 않는다.

앤써니 데이비스(NOP → LAL)



AD 드라마는 결국 주인공의 해피엔딩으로 끝났다. 데이비스는 원했던 빅마켓 팀으로 합류했고, 우승후보 팀에서 시즌을 시작한다. LA 레이커스는 혹여나 데이비스가 빅맨 자리에서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드마커스 커즌스를, 커즌스가 다치자 드와이트 하워드도 영입했다. 데이비스도 「레이커스 네이션」과의 인터뷰에서 “프런트가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를 이루기 위한 조각을 잘 맞췄다고 느낀다”라고 답했다. 레이커스가 바라는 것은 오직 우승이다. 데이비스를 데려오기 위해 브랜든 잉그램, 론조 볼, 조쉬 하트, 1라운드 지명권 3장, 1라운드 지명권 스왑 권리까지 지불했다. AD+르브론 조합에 미래까지 내건 셈. 자레드 더들리, 라존 론도, 저베일 맥기, 켄타비우스 칼드웰-포프도 우승을 위해 팀과 손을 잡았다. 데이비스의 어깨가 무겁지만, 이러나저러나 본인이 초래한 드라마의 결과다. 공격은 의심하지 않는다. 전성기에서 내려온 르브론의 수비 공백을 메우는 것이 관건이다. 레이커스는 지난 시즌 페인트존 구역 실점 50.3점(21위), 2차 공격 실점 14.0점(23위), 속공 실점 15.9점(27위)로 골밑에서 주로 허점을 드러냈다. 데이비스도 수비가 중요하다고 내다봤다. 그는 「야후스포츠」의 크리스 헤인스와 인터뷰에서 “올해의 수비수가 되고 싶다. 그렇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상대 득점을 100점 안으로 묶는다면 우리 팀이 우승할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최설이 꼽은 이적생

동부 컨퍼런스_ 켐바 워커(CHA → BOS)



외로웠던 ‘말벌’이 벌집에서 나왔다. 목적지는 젊고 재능 있는 선수들이 많이 포진되어 있는 보스턴 셀틱스. 켐바 워커는 4년간 1억4000만 달러(한화 약 1,663억) 맥스 계약을 통해 보스턴으로 새 둥지를 틀었다. 그는 “보스턴은 ‘우승’과 ‘승리’를 생각나게 한다”며 이적 사유를 밝혔다. 최근 3년간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지 못했던, 그의 승리에 대한 굶주림을 느낄 수 있었다. 2년(2017-2018) 연속 NBA 스포츠맨십 선수상을 받은 워커는 코트 위 어느 누구보다 모범적인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이는 지난 시즌 보스턴의 걱정거리로 많이 언급되었던 팀 케미스트리의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는 선수로 보고 있다. 지난 시즌 팀을 이끌었던 카이리 어빙(브루클린 네츠)과 비교하여 워커의 최대 강점은 ‘건강한 몸’이다. 보스턴 2년간 잦은 부상으로 평균 63.5 경기를 소화했던 어빙에 비해, 워커는 최근 2년간 평균 81경기 출전, 모두 주전으로 나와 34분 이상을 소화하며 좋은 내구성을 보여줬다. 개인기록 수치에서도 두 선수는 크게 차이나지 않아 건강한 워커가 있는 보스턴에게 큰 호재로 작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데뷔 후, 처음으로 우승 컨텐더에 속하는 팀에서 뛰게 된 워커. 그가 이끄는 보스턴이 다시 명가 재건이란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지켜볼 거리다.

서부 컨퍼런스_ 러셀 웨스트브룩(OKC → HOU)




자의반 타의반 11년간 몸담았던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를 떠날 수밖에 없었던 ‘미스터 트리플-더블’ 러셀 웨스트브룩. 갑작스런 폴 조지(LA 클리퍼스)의 이적으로 팀 전력이 약해진 탓에 웨스트브룩은 트레이드를 수용, 휴스턴 로케츠로 이동했다. 휴스턴에는 지난 시즌 평균 36.1득점(리그 1위)을 올리며 최절정의 득점력을 뽐낸 제임스 하든이 버티고 있고, 온-볼 스타일의 두 선수가 공존을 할 수 있을지에 많은 팬들이 궁금해 했다. 이에 웨스트브룩은 입단 기자회견 자리에서 ‘희생’을 강조했다. 10살 때부터 알고 지내온 하든과 우승이란 하나의 목표를 설정. 볼에 대한 욕심을 크게 내지 않겠다는 다짐이었다. 하든 역시 “우리는 지금까지 개인이 이룰 수 있는 많은 성과를 이루었다. 지금부터는 우리가 차지하지 못했던 것(우승)을 위해 함께 달려가야 한다”라고 말하며 친구의 말에 힘을 실어주었다. 하프코트 오펜스의 최강자 하든, 트랜지션 마무리 능력에 있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웨스트브룩의 능력을 마이크 댄토니 감독이 얼마나 효과적으로 사용할지 기대된다. 이 양날의 검은 사용에 따라 관우의 ‘청룡언월도’가 될 수 있다. 전 MVP 출신 웨스트브룩(2017)과 하든(2018)의 재결합이 오는 시즌 어떤 위력을 발휘할지 상당히 궁금하다.

#사진=NBA 미디어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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