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민준구 기자] 개막 이후 연패 수모를 딛고 일어선 울산 현대모비스와 창원 LG가 3연승이라는 공동 목표 아래 시즌 첫 맞대결을 펼친다.
현대모비스와 LG는 각각 3연패, 5연패라는 최악의 출발을 보였지만 이후 2연승씩을 기록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바닥을 치고 올라선 두 팀의 승부는 어느 때보다 뜨거울 터. 울산동천체육관은 연승 의지를 담은 현대모비스와 LG의 맞대결로 달궈질 것으로 전망된다.
▶울산 현대모비스(2승 3패) vs 창원 LG(2승 5패)
오후 7시 @울산동천체육관 / SPOTV2
-이대성 vs 김시래, 누가 더 폭발적인가
-‘외인 깡패’ 캐디 라렌, 라건아도 접수?
-LG의 특명 ‘함지훈을 막아라’
현대모비스와 LG는 확실한 야전사령관을 보유하고 있다. ‘번 아웃 증후군’에서 돌아온 이대성과 ‘가장’ 김시래가 그 주인공이다. 두 선수의 플레이 스타일은 물론 경기 운영 방식은 180도 다르다. 폭발력은 이대성, 경기 조율 및 어시스트 능력은 김시래가 한 수위에 있다. 누구의 손을 쉽게 들어주기 힘든 매치업이다.
물론 LG는 이대성의 마크맨으로 김시래를 세울 이유가 없다. 수비력이 약한 김시래보다는 압박이 가능한 정성우가 많은 시간을 상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대로 수비력이 준수한 이대성의 경우 김시래의 농구를 직접 차단할 수 있다. 이 부분은 현대모비스가 조금 더 앞서고 있음을 증명한다.
그러나 하이라이트는 이대성과 김시래의 맞대결이 아니다. 그동안 KBL을 지배했던 라건아가 오랜만에 강력한 도전자를 만나게 된다. 이번 시즌 최고의 외국선수로 꼽히고 있는 캐디 라렌이 그 주인공이다.
현재 라렌은 평균 25.0득점 12.7리바운드로 득점 1위, 리바운드 2위에 올라 있다. 공격보다 수비에 강점을 둔 선수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지만 LG는 라렌을 주 공격수로 활용하고 있다. 지난 시즌 제임스 메이스를 연상케 할 정도로 극단적인 ‘라렌 고!’가 진행되면서 5연패의 원인이자 2연승의 이유가 되기도 했다.
그를 기다리고 있는 라건아 역시 엄청난 기록을 세우고 있다. 평균 21.2득점 16.0리바운드로 득점 3위, 리바운드 1위를 기록 중이다. 2019 FIBA 중국농구월드컵에서 맹위를 떨쳤던 그는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KBL을 다시 장악하고 있다.
매 순간 라건아에 대한 위기설은 계속되어 왔다. 시즌 전 자밀 워니가 그의 대항마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주를 이뤘고 신장 제한 폐지로 인해 과거의 위력이 덜할 것이라고 평가 절하됐다. 하지만 라건아는 모든 상대를 이겨왔다. 만약 라렌의 도전까지 꺾는다면 ‘최고’라는 평가는 계속 이어질 것이다.
이외의 관전 포인트는 바로 ‘함지훈 봉쇄’이지 않을까. 현대모비스는 함지훈을 제외하면 마땅한 국내 빅맨이 없다. 반면 LG는 박인태와 김동량, 주지훈 등 각자 다른 색깔을 지닌 국내 빅맨들이 즐비하다. 문제는 함지훈을 넘어설 정도는 아니라는 것. 현대모비스가 KGC인삼공사, KCC 전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모두 함지훈이 골밑을 헤집었기 때문이다. 이번 경기 역시 LG가 함지훈을 봉쇄하지 못한다면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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