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9년 만의 PO 승’ 성균관대, 외곽 침묵에도 살아날 구멍 있었다

김용호 / 기사승인 : 2019-10-22 19: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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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수원/김용호 기자] 성균관대가 부지런한 움직임을 선보이며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성균관대는 22일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캠퍼스 수성관에서 열린 2019 KUSF 대학농구 U-리그 단국대와의 8강 플레이오프에서 83-73으로 승리했다. 대학리그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성균관대가 승리를 거둔 건 역대 두 번째 있는 일이다. 출범해였던 2010년, 성균관대는 한양대와의 8강 플레이오프에서 93-81로 승리했던 바 있다. 2014년 김상준 감독이 부임한 이후로는 첫 플레이오프 승리다.

의미 있는 승리를 거둔 가운데 이날 성균관대의 승리는 결코 쉽지 않았다. 1쿼터에만 4개의 3점슛을 내주며 21-19로 바짝 추격당했던 성균관대는 2쿼터 중반까지만 해도 시소게임을 이어가며 쉽게 앞서나가지 못했다.

더욱이 성균관대는 외곽슛이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전반 20분 동안 3점슛 14개를 시도해 단 2개 만이 림을 갈랐다. 최종 3점슛 기록은 25개를 시도해 4개 성공. 성공률 16%에 그쳤다.

올 시즌 성균관대의 외곽 화력은 나쁜 편이 아니었다. 정규리그 경기당 7.3개의 3점슛으로 리그 6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날은 유독 침묵했고, 위기가 찾아오자 성균관대는 다른 곳에서 돌파구를 찾았다.


외곽이 침묵하자 골밑을 지키는 이윤수는 펄펄 날았다. 이윤수는 이날 30득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 2블록으로 제 몫을 다해냈다. 야투율도 65%(11/17)도 나쁘지 않았다. 여기에 3점슛이 터지지 않자, 앞선을 이끌던 양준우, 이재우도 부지런히 골밑을 파고 들며 상대에게 파울을 유도했다. 이날 성균관대는 총 22개의 파울을 얻어냈고, 슈팅 과정에서 얻은 24개의 자유투 중 19개를 성공시켜 효율적으로 점수를 쌓았다.

내외곽의 밸런스를 맞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 쪽이 막혔을 때 다른 한 쪽에서 확실하게 역할을 해내주는 것 또한 승리의 한 방법이다.

9개의 속공까지 성공시키며 활동량을 선보인 성균관대는 오는 25일 오후 5시, 고려대와 4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고려대의 체육관 대관 사정으로 이 경기는 성균관대의 홈인 수원에서 열리며, 이들은 지난달 9일 고려대를 상대로 75-69의 승리를 거뒀던 바 있다.

다만, 그때 승리와 상황은 조금 다르다. 당시에는 고려대의 골밑에는 박정현이 없었다. 박정현은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발목 부상을 털고 복귀해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는 상황. 성균관대의 골밑 싸움이 4강에서는 결코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기둥인 이윤수가 자리를 지키며 외곽 자원들이 다시 살아나줄지 주목된다.

# 사진_ 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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