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김성범 인터넷기자] 고려대가 달라진 경기력으로 산뜻한 플레이오프 출발을 알렸다.
고려대는 22일 고려대학교 서울캠퍼스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2019 대학농구 U-리그 8강 플레이오프 동국대와의 경기에서 91-58로 이겼다. 이우석이 1쿼터 14득점으로 폭발, 첫 10분을 33-16으로 마친 고려대는 큰 위기 없이 경기를 끝냈다. 후반기 경기력과 비교하면 몰라보게 달라진 모습이다.
고려대의 후반기는 다가오는 플레이오프를 염려스럽게 했다. 고려대는 후반기 첫 경기 성균관대전에서 69-75로 패배했다. 이후 3연승을 거뒀으나 경기 내용은 바닥이었다. 경희대전(84-78), 한양대전(84-80), 건국대전(65-63)을 모두 가까스로 이겼다. 4경기 동안 턴오버를 남발했고, 수비도 허점이 군데군데 드러났다.
후반기 슬럼프 이유는 역설적이게도 ‘정기전 승리’였다. 고려대는 연세대와 정기전 승리 이후 긴장의 끈이 풀어졌다. 이는 이후 경기에 느슨함을 부르며 독으로 작용했다. 주희정 감독대행은 “선수들이 정기전 이후 안일한 부분이 있었다. 초심을 되찾아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돌아봤다. 이우석은 “정기전 이후 긴장이 확 풀렸다. 그리고 성균관대전을 패배하며 분위기가 내려갔었다”라고 답했다.
플레이오프 준비기간 과제는 ‘독 떨쳐내기’였다. 고려대는 주 감독대행의 지휘 아래 2주 동안 맹훈련에 돌입했다. 주 감독대행은 경기 전 “2주 동안 운동을 많이 시켰다. 동계훈련부터 해왔던 수비 부분도 돌아봤다”라고 전했다.
주 감독대행이 언급한 맹훈련은 실전에 금방 드러났다. 특히 수비가 인상적이였다.
고려대는 1쿼터부터 동국대의 야투를 24%로 봉쇄했다. 특히 주무기인 3점슛을 25%(3/12)로 막으며 초반 동국대의 흐름을 죽였다. 1쿼터부터 상대 수비에 고전한 동국대는 경기 끝까지 기를 피지 못했다. 동국대의 총 야투율은 26%에 그쳤다.
주희정 감독대행은 결과에 반색했다. 그는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경기였다. 3점슛을 많이 시도하게끔 유도하면서 성공을 못시킨 것이 만족스럽다”라고 말했다.
이우석은 소통이 잘 이뤄지며 수비가 잘 이뤄졌다고 답했다. 그는 “경기 전 뚫리더라도 로테이션으로 만회하자, 악바리같이 수비하자고 이야기했다. 초반에 기를 죽이는 것이 목적이였다. 상대가 따라올 때는 ‘수비 끈 놓지 말자’ ‘수비부터 하자’라고 강하게 이야기했다. 그런 생각들이 전체로 이어져 잘 해결된 것 같다”라고 전했다.
수비와 소통으로 해독한 고려대. 주희정 감독대행은 “안일했던 모습은 선수들 본인이 더 잘 알 것이다. 지금은 의지를 불태우고 있는 것이 보인다”라고 현재를 바라봤다. 고려대의 의지가 플레이오프 끝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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