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장재석, “하워드 부진은 내 책임, 꼭 잘하도록 돕겠다”

이재범 / 기사승인 : 2019-10-23 11: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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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하워드 선수가 못하면 그건 제 책임도 있다고 생각해서 꼭 잘 할 수 있게 도움을 주겠다.”

오리온이 시즌 초반 10위로 떨어졌다. 개막 3연패 후 울산 현대모비스를 꺾고 첫 승을 맛봤지만, 이내 또 2연패에 빠졌다. 이 과정에서 마커스 랜드리가 아킬레스건 파열로 팀을 떠나는 불운도 겪었다. 오리온은 랜드리 대신 올루 아숄루(196.5cm, F)를 영입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외국선수 중 최단신인 조던 하워드(178.6cm, G)가 평균 18.3점 2.8어시스트 3점슛 성공률 37.9%를 기록하며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다. 하워드가 적응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는 선수 중 한 명은 장재석(203cm, C)이다.

장재석은 지난 16일 창원 LG와 맞대결을 앞두고 “초반 계획이 무너졌다. 랜드리 선수의 몸이 올라오고, 국내선수들도 (부상 중인) 한호빈과 박재현 선수까지 합류해서 정상 전력이었다면 어느 팀 부럽지 않았을 거다”며 “랜드리 선수도 다치고, 저도 그 전에 몸이 안 좋았다. 복귀하자마자 딱 랜드리 선수가 다쳤다. 좋은 시너지를 발휘하지 못해서 아쉽다. 계획이 무너졌다”고 시즌 초반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팀 성적이 좋지 않은 걸 아쉬워했다.

신장이 180cm가 되지 않는 작은 하워드가 출전할 때 장재석이 골밑을 지켜줘야 한다. 두 선수가 함께 코트에 나서는 경우가 많다는 의미이며 그만큼 둘의 호흡도 중요하다.

장재석은 “하워드 선수가 인성도 좋고, 착하다. 잘 받아들이는 편이라서 제 말을 귀 기울여준다. 하워드 선수가 못하면 그건 제 책임도 있다고 생각해서 꼭 잘 할 수 있게 도움을 주겠다. 프로 7년차인 제가 더 말을 많이 한다”며 웃었다.

이어 “하워드 선수도 어떻게 하라고 이야기를 하지만, 주로 제가 더 많이 말한다. 예를 들면 상대팀마다 특성이 달라서, 현대모비스는 외곽슛을 최대한 안 주는 수비를 하고, KGC는 뺏는 수비를 하려고 한다는 걸 알려준다”고 덧붙였다.

오리온이 승리한 현대모비스와 경기에서 장재석은 10리바운드를 잡았다. 나머지 경기에선 한 자리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장재석이 리바운드를 많이 잡을 때 승리에 다가서는 건 당연하다.

장재석은 “비시즌에 공격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 그렇지만, 시즌 들어오니까 리바운드를 많이 해야 한다는 걸 느낀다”며 “우리 팀에 공격할 선수는 많다. 비시즌에는 이승현도 없었고, 허일영 형도 잠깐 없었다. 그래서 제가 리바운드를 많이 해야 경기를 야금야금, 잘 이끌어나간 거 같다”고 했다.

장재석은 공격 능력을 키우기 위해 많은 땀을 흘렸다. 장재석은 공격 욕심을 완전히 버린 것인지 궁금해하자 “공격력을 보여줘야 하는데 당장은 아니더라도 보여줄 날이 있을 거다. 제 안에 잠재되어 있어서 기대해주시면 좋겠다”며 “수비와 리바운드에 치중을 하더라도 저의 공격력, 특히 3점슛을 내년이든, 그 이후가 되더라도 꼭 보여드리겠다. 연습을 하고 있다”고 언젠가 공격 본능을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장재석은 발목이 완전치 않다. 장재석은 몸 상태가 어떤지 묻자 “아직 100% 아니다. 지난 경기(현대모비스)에선 절뚝거리며 뛰었다. 지난 번보다 좋지만, 아직 안 좋다”며 “절뚝거리면서 뛰니까 생각보다 힘을 빼고 해서 잘 한다는 이야기를 하더라(웃음). 빨리 몸을 회복해서, 승현이도 몸이 안 좋은데, 모두 몸 상태가 좋아야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했다.

장재석은 “수비와 리바운드, 팀이 이기는 것에 집중해서 희생하는 정신을 발휘하면 좋은 경기가 계속 나올 거다”고 다짐했다.

장재석은 23일 원주 DB와 맞대결에서 김종규, 치나누 오누아쿠를 막아야 하는 중책을 맡았다. 오리온과 DB의 맞대결은 23일 오후 7시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리며 SPOTV2에서 중계 예정이다.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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