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어이 승리를 이끌어낸 하워드 “팀원들의 에너지 레벨이 만든 승리다”

김용호 / 기사승인 : 2019-10-23 21: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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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원주/김용호 기자] 조던 하워드(23, 178.6cm)가 승리의 공을 팀원들에게로 돌렸다.

고양 오리온 하워드는 23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1라운드 경기에서 100-95로 승리했다. 이로써 오리온은 연패를 끊어내며 시즌 2승(5패)을 수확, 창원 LG를 반 경기차로 제치고 탈꼴찌에 성공했다.

이날 오리온은 무려 15개의 3점슛을 쏟아부었다. 성공률은 62.5%로 매우 날카로웠다. 그리고 이 화끈한 승리의 주역은 70%(7/10)의 3점슛 성공률을 선보인 하워드였다. 하워드는 이날 27분 2초를 소화하며 25득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 1스틸로 날아올랐다. 앞선에서 많은 비중을 책임졌지만 턴오버는 단 1개에 불과했다.

경기를 마치고 만난 하워드의 표정은 한결 후련해보였다. 하워드는 “팀이 하나로 뭉쳐서 1쿼터부터 4쿼터까지 줄기차게 적극적으로 나선게 주효했다. DB가 패배없이 연승을 달리던 팀이었기 때문에 처음부터 강하게 나가자는 분위기였는데 잘 통했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오리온은 이날 경기 전까지 6경기 평균 73.2득점에 그쳤다. 하지만 이날은 무려 100득점을 폭발시키며 전혀 다른 모습을 보였다. 팀원들의 뜨거운 모습을 돌아본 하워드는 “특별한 비결은 없었던 것 같다. 그저 한 팀으로 똘똘 뭉쳤던 게 원동력이었다. 또, 많은 선수들이 교체돼 들어갈 때 마다 에너지 레벨을 한껏 끌어올리면서 승리에 다가설 수 있었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올 시즌 개막 주간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던 하워드는 빠른 리그 적응 속도를 보였고, 최근 4경기에서 평균 22.3득점으로 꾸준한 득점력을 유지했다. 그리고 이날 역시 25득점을 폭발시키며 승리에 앞장섰다. 개인의 활약에도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해 마음 고생도 있었을 터.

하지만, 하워드는 “감독님과 코치님들의 주문, 그리고 동료들을 항상 믿었다”고 성숙한 모습을 보이며 “그 믿음이 나 스스로 자신감을 얻게 했다. 그래서 오늘도 득점이 폭발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하워드와 오리온이 갈 길은 아직 멀다. 추일승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 “우리의 색깔을 찾아가야 하는데, 장재석-이승현의 더블 포스트를 가드들이 더 많이 활용해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표한 바 있다.

하워드도 이에 고개를 끄덕이며 “나도 감독님의 말씀에 동의한다. 앞으로도 경기를 뛰는 내내 두 선수가 어디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특히 이승현은 픽앤팝에 능한 스트레치 자원이기 때문에 더 적극적으로 활용하려고 한다”고 자신의 역할을 되짚었다.

분위기를 확실히 반전시킨 오리온은 오는 26일 홈으로 전주 KCC를 불러들여 시즌 첫 연승 도전에 나선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MVP인 이정현과의 맞대결도 기대되는 부분. 끝으로 하워드는 “훈련 자세와 팀 분위기를 잘 지켜야 할 것 같다. 지금의 긍적적인 리듬을 계속 이어나간다면 KCC가 강팀임에도 불구하고 오리온만의 농구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꼭 그럴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며 파이팅을 외쳤다.

# 사진_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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