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원주/김용호 기자] 오리온이 반등의 신호탄을 쐈다.
고양 오리온은 23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1라운드 맞대결에서 100-95로 승리했다. 연패를 빠르게 끊어낸 오리온은 시즌 2승(5패)과 함께 최하위에서 벗어나며 홈 3연전이 열리는 고양으로 기분 좋게 돌아가게 됐다.
이날 오리온의 경기 내용은 올 시즌 팀이 그려가는 청사진에 든든한 디딤돌이 될 만 했다. 가장 먼저 경기 전은 물론 비시즌을 보내면서도 추일승 감독이 걱정했던 리바운드는 이날 소폭 걱정을 덜게 했다. 총 리바운드에서는 25-32로 밀렸지만, 공격리바운드에서 10-11로 대등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장재석이 단연 빛났다.
장재석은 이날 26분 55초를 뛰며 17득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 5스틸로 전방위 활약을 펼쳤다. 2년 만에 팀에 복귀한 이후 경미한 발목 부상을 포함해 컨디션 난조를 보였던 장재석이 올 시즌 리그 탑급으로 손꼽히는 DB 산성 속에서 존재감을 한껏 드러냈다. 김종규와 치나누 오누아쿠, 칼렙 그린까지 매치업되는 상황에서 장재석은 자신의 파워를 200% 이상으로 발휘하며 제 몫을 다해냈다.
여기에 이승현이 더 튼튼한 트윈 타워를 이뤄줬다. 기록은 2득점 1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화려하지는 않았지만, 이승현의 버티는 힘이 있었기에 장재석의 부지런한 골밑 공격도 가능했다.

외곽 역시 추일승 감독을 뿌듯하게 했다. 매 경기 한쪽에서만 터지던 3점슛은 이날 5명의 선수가 가담해 24개 시도 중 15개를 성공시켰다. 조던 하워드의 3점슛 7개(성공률 70%)는 가장 든든한 원동력이 됐고, 최진수 또한 66.7%(4/6)의 성공률로 팀 에이스로서의 역할을 다해냈다.
발목 부상을 털고온 최승욱도 3,4쿼터에 각각 알토란같은 외곽포 한 방씩을 더했고, 허일영과 김강선도 거들었다. 60%가 넘는 팀 3점슛 성공률은 의심의 여지없이 승리로 이어졌다.
경기를 마친 추일승 감독도 “하워드 분만 아니라 장재석, 이승현이 골밑에서 잘 해줬다. 오픈 찬스를 잘 찾아냈고 선수들이 이타적으로 플레이해서 승리할 수 있었다. 오늘 외곽슛이 터진 부분이 오리온의 승리 방정식이라고 할 수 있다”라며 선수들의 플레이에 박수를 보냈다.
부지런히 팀 색깔을 찾기 위해 뛰고 있는 오리온은 오는 26일 전주 KCC, 27일 서울 삼성과 홈에서 연전에 돌입한다. KCC와 삼성 모두 직전 경기에서 연승 기회를 놓치고 패배를 안은 상황. 과연 안방으로 돌아가는 오리온이 상대의 반등 기회를 누르며 시즌 첫 연승을 챙길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사진_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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