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펼쳐진 여자농구시대, 흥행의 신호탄 쏜 BNK의 역대급 홈개막전

강현지 / 기사승인 : 2019-10-23 22: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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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강현지 기자] BNK가 화려하게 부산인 연고지에서 ‘전국 여자농구 시대’를 열었다.


부산 BNK는 23일 BNK센터(금정실내체육관)에서 청주 KB스타즈와 홈 개막전을 치렀다. BNK는 청주, 아산, 용인, 부천, 인천에 이어 부산을 연고지로 정해 전국 여자농구 시대를 열었다. 소문을 듣고 온 부산 시민들은 경기 시작 전부터 BNK를 반겼다.



경기 4시간 전부터 입장권 발매를 위해 매표소에 줄을 늘어섰다. 가장 앞 줄에 서있던 현석(50)씨는 이날 점심시간부터 경기장을 찾았다고. “개막전 응원을 위해 일찍 왔다”라고 말한 그는 “원래는 KB스타즈를 응원했는데, BNK가 고향에 왔으니 이제는 BNK를 응원한다”라고 웃어 보였다.


그러면서 그토록 바라던 봄 농구를 바라기도 했다. BNK가 가장 퇴근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건 2011-2012시즌. 현석 씨는 “유영주 감독님이 선수 시절 때 농구를 많이 보며 응원을 다녔는데, 이번에 유영주 감독님과 선수들이 잘해서 봄 농구를 했으면 좋겠다”라고 BNK를 향해 파이팅을 외쳤다.


안팎으로 이벤트들은 화려했다. 매표소 앞에서 ‘창현의 썸싱 노래방’을 매표소 앞 광장에서 진행했고, 경기는 창단 이후 첫 홈경기다 보니 무료입장을 진행했다. 레이저 쇼는 물론 파사드 영상으로 오프닝도 화려하게 열었다.


현장에는 WKBL 이병완 총재를 포함해 부산시 오거돈 시장, 박인영 부산시의회회장, BNK 금융지주 김지완 회장 등이 참석했다. 무엇보다 장관이었던 건 빨간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중들. 이 중 KB스타즈의 원정응원단도 포함돼 양 팀의 응원 열기는 경기를 거듭할수록 달아올랐다.



하프타임에는 통큰 경품대잔치로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자동차와 제습기, 건조기, 스타일러 등을 추첨을 통해 관중들에게 선물한 것. 행운의 럭키가이는 박시후(17)군. 익숙한 얼굴이 등장해서 이슈를 모은 가운데, 부산중앙고 박영민 코치. 럭키가이의 아버지였다. “생각도 못했는데, 내 번호가 불려 깜짝 놀랐다”라고 소감을 전한 그는 “번호를 들은 순간 다리에 힘이 풀렸다”라고 당시 소감을 전했다. 박영민 코치 역시 기쁨을 더하며 “부산에 여자농구팀이 창단해 기쁘다.앞으로 더 발전됐으면 한다”고 BNK를 응원했다.



유영주 감독은 “농구 대잔치 이후 이렇게 많은 분들이 온 것을 처음 봤다. 일회성에 그치지 않으려면 좋은 경기력을 보여야 팬들의 발을 잡을 수 있다. 벤치 멤버들로 차별화된 자원으로 우리만 잘하면 될 것 같다”라고 이날 경기장을 찾은 5,390명의 응원에 화답했다.


부천(KEB하나은행) 원정 경기에 이어 부산 홈 개막전으로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스타트를 끊은 BNK.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연패, 힘겨운 출발을 알렸지만, 부산 팬들의 응원에 든든하다.


# 사진_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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