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민준구 기자] 이렇게까지 질긴 악연이 있을까. 연세대와 중앙대가 4년 연속 4강 플레이오프에서 만난다.
연세대와 중앙대는 24일 연세대 신촌캠퍼스 체육관에서 2019 KUSF 대학농구 U-리그 4강 플레이오프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2016년부터 이어진 4강에서의 만남은 올해도 이어졌다.
▲ 연세대 vs 중앙대 플레이오프 맞대결 결과
2016_연세대 100-80 중앙대
2017_연세대 66-63 중앙대
2018_연세대 93-77 중앙대
먼저 상대 전적을 살펴보자. 연세대와 중앙대는 올해 두 번 맞붙어 1승 1패를 기록했다. 지난 4월 11일 연세대가 홈에서 73-65 승리를 거뒀고, 5월 30일에는 중앙대가 홈에서 61-55로 우세승을 해냈다. 각자의 홈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으며 두 경기 모두 매 순간이 접전일 정도로 대등한 전력을 자랑했다.
객관적인 전력만 보면 연세대의 손을 들어줄 수 있다. 왼쪽 무릎이 좋지 못한 양재혁(192cm, F)이 빠진다고 해도 부활한 이정현(189cm, G)부터 박지원(192cm, G), 김경원(198cm, C), 한승희(197cm, C) 등 대학 최고의 선수들이 즐비하다. MBC배를 기점으로 흔들렸던 팀 분위기 역시 잡아내며 4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우승이라는 대업에 전혀 어색하지 않은 팀이 됐다.
다소 어려운 경기를 할 것이라고 생각된 상명대와의 8강 플레이오프 역시 손쉽게 헤쳐나갔다. 압도적인 높이 차이를 앞세워 3점슛 난조 속에서도 87-61 대승을 거둘 수 있었다.
중앙대의 전력도 만만치 않다. 부상 회복 후 돌아온 이진석(196cm, F)과 박진철(201cm, C)을 중심으로 ‘어시스트왕’ 김세창(180cm, G), 문상옥(190cm, F) 등 핵심 선수들이 건재하다. 특히 후반기부터 전승 행진을 달리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MBC배 준우승을 시작으로 경기력이 최고조로 올라 있다.
경희대와의 8강 플레이오프는 중앙대가 왜 잘 나가는지를 100% 증명한 경기였다. 문상옥과 박진철로 구성된 원투 펀치는 대단했고 김세창의 환상적인 경기 운영 역시 돋보였다. 더불어 신인 이준희(193cm, G)도 알토란 활약을 펼치며 81-68 승리를 이끌었다.
높이 싸움이 대등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핵심 관전 포인트는 이정현과 김세창의 맞대결이다. 전혀 다른 색깔을 지닌 두 선수는 각자의 스타일을 앞세워 팀을 이끈다. 이정현은 해결사 기질이 돋보이며 김세창은 본인보다 동료를 빛내줄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각자가 가진 장점을 살리지 못하게 해야만 우세를 가져갈 수 있다.
후반기 경기력만 놓고 본다면 중앙대가 우세한 승부다. 하지만 연세대는 단기전 승부에서 중앙대를 항상 이겨왔다는 자신감이 있다. 멘탈이 완전하지 못한 학생 선수들인 만큼 이 부분은 심리적인 작용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연세대와 중앙대의 승부는 백중지세(伯仲之勢)라고 설명할 수 있다.
# 사진_점프볼 DB(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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