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김태현 인터넷기자] 23일, 부산에서의 첫 여자프로농구 경기가 펼쳐진 부산 스포원BNK센터. 5천여 명의 경기장을 찾은 팬들이 홈팀 BNK썸 선수들 못지않게 환영한 원정팀 선수가 있었다. 그 주인공은 바로 KB스타즈 강아정이었다.
2007년 천안 KB국민은행 세이버스(현 청주 KB스타즈)에서 데뷔해 13시즌째를 치르고 있는 강아정은 부산대신초-동주여중-동주여상을 나온 WKBL의 대표적인 부산 출신 선수 중 한 명이다.
부산에서의 첫 경기를 갖는 그를 많은 팬들이 반겼다. 곳곳에서 응원피켓을 들고 있는 팬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본인도 많은 고향 팬들 앞에서 경기를 한 만큼 감회가 남달랐을 터.
강아정은 “예전 중립경기를 하면서도 경상도 쪽으로 내려오기만 해도 기분이 들뜨더라. ‘고향에서 뛸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는데, 관중들도 많이 오시고 해서 더 들떴던 것 같다. 또 가족들이 1년에 한 번 정도 청주에 오는데, 그래서 저뿐만 아니라 가족들이 더 좋아했다. 특히 이번 시즌 부산에서는 마지막 경기라 가족들이 더 뜻깊게 생각한 것 같다”며 부산에서 경기를 치른 소감을 밝혔다.
KB스타즈는 개막전 직후 원정경기를 위해 부산으로 이동, 경기를 준비했다. 강아정은 경기를 준비하면서 부산에서 지내는 것마저도 기분이 좋았다고 고백했다.
“이틀 전에 와서 훈련을 하며 부산에 있는 것 자체가 기분이 좋았다. 또 청주에서 경기 후 외박을 받고 집으로 가는 선수들이 부러웠는데, 그걸 제가 하게 됐다”며 숙소가 아닌 집으로 향하는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강아정을 반기는 응원문구들이 경기장 곳곳에서 보였다. 강아정은 “상대 팀이지만 팬들이 많이 응원해주셔서 감사했다”며 감사의 인사와 함께 “이런 (고향의 많은 팬들 앞에서 하는) 경기에서 잘했어야 했는데 아쉽다. 부산이 아니더라도 어디서든 더 분발해서 잘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본인의 경기력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KB스타즈는 공격에서 카일라 쏜튼(33득점 8리바운드)이, 수비에서 박지수(10득점 12리바운드)가 활약하며 BNK썸에 77-64로 승리를 거두며 개막 2연승을 달렸다. 강아정도 슛감이 좋지 않았지만 30분 23초를 팀의 중심을 잡아줬다.
KB스타즈는 27일, 용인으로 이동해 삼성생명과 원정경기를 갖는다.
#사진=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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