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노경용 객원기자] 지난 20일 보령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제1회 보령 머드배 3X3 농구대회가 ‘TEAM 대한’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보령 머드배는 충남 지역 팀들을 비롯해 서울·경기·전북까지 전국 각지의 팀들이 참여했다. 선수로 등록된 적이 없는 대학·일반부만 출전하는 규정으로 경기력을 걱정하는 시선들이 있었지만 현장에서 확인한 참가 선수들의 면면은 화려했다. 2015년 BDR(다음 동아리농구방) 올해의 선수에 선정되었던 고동민(SK 다이너마이트), 실력과 외모를 모두 겸비한 농구 동호회 F4 박관윤, 3X3 프로선수로 활동하는 전북 최고의 非선출 김철, U23 국가대표 예비 엔트리 최영헌을 비롯해 동호회 농구에서 상당한 수준을 보여주는 선수들이 참가하면서 체육관을 찾은 시민들에게 탄성을 자아내는 멋진 플레이들을 보여줬다.

결승은 전주의 강호 카이져스를 물리친 TEAM 대한(박관윤, 김형진, 최영헌, 이장수)과 연장 접전 끝에 몽키즈를 꺾은 리고러 코리아(이형민, 백영호, 이승준, 이제임스)가 맞붙었다.
경기 초반 4강전 혈투를 벌인 탓인지 양 팀 모두 체력에 문제를 드러내면서 골 결정력에 아쉬움을 드러냈지만 대회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최영헌이 정교한 3점 슛과 빠른 드라이브 인을 성공시키면서 TEAM 대한이 분위기를 리드하기 시작했다. 평균 신장 190cm의 TEAM 대한은 리바운드의 우위까지 점하면서 종료 58초를 남기고 21점에 먼저 도달하며 제 1회 보령 머드배 3X3 농구대회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대회 MVP는 TEAM대한의 맏형으로 믿음직한 모습을 보여준 이장수가 차지했다.
전주지역 선후배가 팀을 이루어 출전한 음주돼지팀 이태민(광주 영천중학교 교사) 씨는 “예전부터 대회에 자주 나갔던 터라 자연스럽게 출전하게 됐다. 대회 성적보다는 같이 나와서 우정을 다시며 함께 운동을 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성적도 따라준다면 기분은 더 좋겠지만 절대로 그 것이 전부는 아니다. 농구 대회에 참여하는 것이 교과서에서 배울 수 없는 또 다른 공부를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서 제자들에게 권장하고 있다. 제자들이 대회에 참가할 때 현장을 찾아 격려도 하고 간식도 지원하고 있다. 교육 현장에서 농구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참가한 소감과 농구예찬을 전해왔다.

부천에서 남편과 함께 왔다는 박진아(김형진 아내) 씨는 “대회 참가를 반대를 할 줄 알았는지 팀 이름을 TEAM 대한으로 지어왔다. 그래서 못이기는 척 허락을 했고 소풍을 간다는 생각으로 왔다. 너무 자주 농구를 나가서 조금 짜증이 날 때도 있지만 막상 경기장에 오면 나도 모르게 응원하게 된다. 우승 축하하고 농구실력만큼 가정일도 많이 도와줄 거라고 믿는다(웃음)”라고 남편에 대한 응원과 애교 가득한 당부를 전했다.

대회 축하를 위해 참석한 김동일 보령시장은 “보령시를 찾아주신 참가선수들과 가족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3X3 농구대회를 통해 인연을 맺은 분들께서 다시 보령을 찾으시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보령의 멋있는 풍경과 맛있는 음식들을 통해 좋은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감사의 인사를 건넸다.
# 사진_ 노경용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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