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고종현 인터넷기자] KBL은 2019-2020시즌을 맞아 평일 경기를 줄이고 주말 경기를 늘렸다. 관중들을 주말에 집중시키기 위함이었다. 이러한 일정 변화에 따라 10개 구단은 비교적 여유로운 평일을 맞게 된 한편, 주말 백투백 경기를 치를 일이 많아졌다. 늘어난 백투백, 널널한 평일. 이에 대해 감독들은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먼저 KGC인삼공사 김승기 감독은 토, 일 연전을 치르는 것이 더 낫다고 말했다. 화, 목, 토 혹은 수, 금, 일처럼 계속 경기를 갖는 것보다 차라리 몰아서 토, 일 연전을 갖는 것이 경기력에 도움이 된다며 말이다. 그는 “띄엄띄엄 경기를 하는 게 선수들에게 더 좋은 것 같다. 계속해서 텐션을 가져가는 것보다 한 번에 경기가 집중되어 있는 것이 경기력에 더 낫다”고 의견을 전했다.
고양 오리온 추일승 감독은 이동거리에 관한 부분을 언급했다. 아직 오리온은 백투백 시리즈가 없었다. 26일 KCC, 27일 삼성 시리즈가 올 시즌 첫 백투백이다. 추 감독은 “백투백을 해도 이동거리가 짧으면 괜찮다. 그러나 이동시간이 길어지면 부담이 된다”고 생각을 밝혔다.
오리온과 대조적으로 서울 SK는 개막 후 벌써 3번의 백투백 시리즈를 가졌고, 지난 주말에 개막후 처음으로 토-일 연승을 기록했다. 대관 문제로 원정 7연전으로 시즌을 시작, 불리한 상황이었지만 5승 2패로 괜찮은 성적을 냈다. 문경은 감독은 이에 대해 ”계속 (원정 경기를)돌아다니는 게 쉽지 않다. 우리 팀 선수들은 홈(잠실학생체육관)에서 할 때 펄펄 날아다니는데 그런 부분이 아쉽다” 면서도 “반대로 생각하면 다른 팀들이 원정 경기를 다닐 때, 우리는 홈에서 연전을 치를 수 있다. 10월만 잘 버텨내면 될 것 같다”며 다가오는 홈 연전에 대한 기대를 표했다.
바뀐 변화에 대해서는 “우리는 상대적으로 선수층이 두꺼운 편이라 10개 구단이 매번 백투백 경기만 치르면 우리가 조금 더 유리할 것 같다(웃음)”고 가벼운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서울 삼성 이상민 감독도 선수층에 대해 언급했다. “(백투백 경기가 많아진 것이)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선수층이 두꺼운 팀에게는 좋을 것이고, 선수층이 얇은 팀은 아무래도 힘들 것이다”며 “주말 경기와 평일 경기의 관중수 차이가 크다 보니 이 부분이 대한 얘기가 이전부터 나왔다. KBL이 이러한 의견을 잘 반영해서 변경한 것 같다”고 달라진 경기 일정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남겼다.
잦은 백투백 경기가 선수나 감독에게 부담스러울 수 있다. 또한 연전 이후 다음 경기까지 텀이 길어지게 될 경우, 떨어진 경기 감각과 부상에 대한 우려도 무시할 수 없다. 실제로 이런 부분을 걱정하는 감독들도 있었다.
하지만 주말 경기가 늘어남에 따라 농구장을 찾는 팬들이 더 많아지고 시청률이 상승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 이러한 흥행 차원에서의 변화임을 이해하는 감독들도 ‘긍정적인 변화’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또한 백투백 경기가 늘어난 상황은 10개 팀 모두에게 같은 조건이기 때문에 달라진 경기 일정이 특정 팀에 더 유리할 것도, 불리할 것도 없다.
가장 중요한 것은 달라진 일정에 맞춰 선수단을 관리하고 다음 경기를 대비하는 일. 과연 어느 팀이 변화에 잘 적응해 순위표 윗자리로 올라가게 될지 궁금하다.
#사진=유용우,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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