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에도 빛난 KGC 백코트 듀오, 박지훈-변준형

홍성현 기자 / 기사승인 : 2019-10-25 09: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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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홍성현 인터넷기자] 박지훈과 변준형의 활약이 KGC팬들을 웃음 짓게 하고 있다. 비록 이번에도 승부처를 넘지 못했지만, 나날이 빛나는 두 백코트 듀오의 활약이 그 씁쓸함을 덜어주고 있다.

안양 KGC는 24일 전주 KCC와의 안양 홈경기에서 4쿼터 막판 쓰라린 역전패를 당하며 시즌 4패(3승)째를 기록했다. 지금까지 치른 7경기 중 6경기가 홈경기였음을 감안해보았을 때, 분명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표였다. 특히 이날 경기는 1쿼터부터 시종일관 리드를 하다가 뒷심 부족으로 경기를 내줬기에 아쉬움을 더했다.

그럼에도 이날 KGC는 마냥 씁쓸하지만은 않았다. 올 시즌 팀의 엔진 역할을 맡은 박지훈(G, 184cm)과 변준형(G, 188cm)이라는 선전이 연일 계속되고 있기 때문.

이날 박지훈(15득점 4어시스트 3스틸)과 변준형(13득점 3점슛 3개)은 도합 28득점을 올리며, 19득점을 올린 브랜든 브라운의 뒤를 든든히 받쳤다. 두 선수는 1옵션 오세근이 8득점으로 부진한 상황 속에서도, KGC가 경기 내내 리드를 가져가는 데 중요한 활약을 했다. 특히 양 선수가 15점을 합작한 2쿼터가 압권이었다.




김승기 감독은 시즌 초 "가드진이 어려서 경기를 운영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다"는 우려를 표한 바 있다. 그러면서도 "훈련과 경기를 거듭하며 점점 좋아질 것이다"라며 가드 콤비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KCC전은 두 선수에 대한 김승기 감독의 신뢰가 잘 드러난 경기였다. 박지훈과 변준형은 찬스가 날 때마다 과감히 슛을 시도했고, 자신감을 반영하듯 각각 70%와 57%라는 높은 야투 성공률을 기록했다. 그리고 경기 전 김승기 감독이 "두 선수가 기술적으로 뺏는 수비를 알아가고 있는 중"이라고 언급한 것을 듣기라도 한듯, 5개의 스틸도 곁들이며 수비에서도 공헌했다.

물론 팀의 리딩 가드로서 위기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만은 없다. 정상급 가드의 반열에 오르기 위해서는 승부처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는 기술과 담력이 필요하다.

김승기 감독도 KCC전이 끝난 후 "칭찬해주고 싶지만 그러면 '이게 끝이구나' 생각한다.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더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두 선수가 당장의 활약에 만족하기보다는 더욱 노련한 선수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감독이자 '가드 출신' 선배로서의 조언이었다.

아직 시즌은 초반에 불과하다. 남아있는 경기도 많다. “점점 길이 보일 것”이라는 김승기 감독의 말처럼, 과연 올 시즌 박지훈과 변준형이 안양의 PO 길잡이가 될 수 있을지 주목해보자.

#사진=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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