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성균관 첫 챔프전 이끈 김상준 감독 “내려올거면 이렇게 올라가지 않아”

강현지 / 기사승인 : 2019-10-25 19: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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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수원/강현지 기자] “그냥 내려올 거였으면 이렇게 올라가지도 않았을 것이다.” 생애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김상준 감독의 각오다.


성균관대가 25일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캠퍼스 수성관에서 열린 2019 KUSF 대학농구 U-리그 고려대와의 4강 플레이오프에서 82-73으로 승리,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2010년 대학농구리그 출범 이후 사상 처음인 것.


초반부터 양준우, 이재우의 득점 러시로 기세를 잡은 성균관대는 체력 안배 차 내 보낸 임기웅, 김수환, 송동훈까지 힘을 보태며 거함 고려대를 잡는데 하나가 됐다. 경기를 마친 김상준 감독은 “선수들 덕분이다”라고 환하게 웃었다. 홈에서 경기를 가진 어드벤테이지도 있을 터. 정규리그 2위, 고려대의 홈 경기장인 화정체육관이 대관 일정상 경기 개최가 불가능해 4강 경기는 정규리그 3위, 성균관대의 홈에서 열렸다. 김 감독 역시 “홈에서 했는데, (이)재우와 (양)준우의 슛이 잘 터졌고, 편하게 갈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이날 잘 된 점에 대해 “고려대가 신장이 좋으니 템포를 우리 템포대로 빨리 가져갔다간 리바운드를 허용해 속공을 맞을 수 있었는데, 볼을 끌면서 공격하라고 했다. 그 부분이 잘 이행돼 이길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김상준 감독의 챔피언결정전 진출은 2014년 성균관대 부임 이후 처음, 개인적으로는 중앙대 감독으로 있던 2010년 이후 9년 만이다. 김 감독은 “감회가 새롭다. 어렵다고 한 팀에 감독으로 와서 우승하겠다고 했는데, 이제 9부 능선을 넘은 것 같다. 결과에 따라 아직 감독으로서 미완의 대기인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감회를 전했다.


우승을 향한 마지막 상대는 정규리그 1위, 3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우승 팀인 연세대다. 정규리그에서 패한 바 있지만, MBC배에서는 승리한 바 있어 올 시즌 상대전적은 1승 1패. 김 감독은 “연세대, 고려대가 사실상 전력에서 우리보다 한수 위다. 최선을 다하다 보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다음 경기를 바라보며 “그냥 내려올 것이었으면, 힘들게 올라가지 않을 것이다”라고 힘줘 말하며 챔프전 우승을 바라봤다.


챔피언결정전은 27일 오후 3시,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체육관에서 팁오프된다. 하루 휴식 후 경기를 치른 것이기에 체력이 관건이 될 터. 김 감독은 “선수들의 체력이 관건일 텐데, 좋은 선수들을 상대로 페이스를 어떻게 흔드느냐가 관건이 될 것 같다”라고 챔피언결정전 키포인트를 짚었다.


# 사진_ 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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