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수원/이종엽 인터넷기자] “모든 것은 내 잘못이다. 준비를 많이 못했다. 선수들의 컨디션을 고려하지 못했다. 물론 패배가 아쉽긴 하지만, 다음 시즌 더 좋은 모습으로 발전 하겠다.”
고려대는 25일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캠퍼스 수성관에서 열린 2019 KUSF 대학농구 U-리그 성균관대와의 4강 플레이오프에서 73-82로 패배했다. 경기 후 만난 주희정 감독은 패배에도 불구하고 의연한 모습이었다.
고려대는 1쿼터 실책을 8개나 쏟아내며 경기 초반을 어렵게 끌고 갔다. 이에 대해 주희정 감독은 “선수들의 컨디션을 생각하지 못했다. 지고이기는 것은 감독의 잘못이 크다. 1년 동안 감독 대행의 역할에서 많은 것을 배웠고, 잘 따라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내년에 더 달라질 것이다”며 선수들을 감쌌다.
고려대는 이날 패배로 6년만에 처음으로 챔피언 결정전 진출에 실패했다. 이에 대해 주 감독은 “오늘의 패배는 잊고 바로 다음 시즌을 준비하겠다. 이번 시즌에는 가드 없는 농구를 했기 때문에, 다음 시즌에는 가드 포지션의 선수가 센터 포지션의 선수를 살려주는 기본에 충실한 농구를 하고 싶다. 어떤 신입생이 팀에 합류하게 될지는 모르지만 외곽 위주의 농구를 추구하고 싶다”며 차기 시즌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고려대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박정현, 김진영이 KBL 드래프트에 참가 의사를 밝히며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이에 대해 주 감독은 “두 선수 모두 고생했다. (내가) 부족한 점이 많은데 두 선수가 믿고 따라줘서 큰 힘이 되어줬다”고 말한데 이어 “(김)진영이는 한 해 일찍 프로에 나가게 되는데 프로에서 주눅 들지 말고 자신감 있게 플레이 했으면 좋겠다. (박)정현이는 한 해 동안 팀의 주장으로 힘든 점이 많았을 텐데 고맙다. 프로에서는 막내로 들어가게 되는 만큼 준비 잘해서 좋은 선수가 되었으면 좋겠다”라며 애제자를 향한 따뜻한 조언의 말을 전했다.
끝으로 주 감독은 “4강에서 아쉽게 패배했는데, 고려대 농구부를 응원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일 년 동안 열심히 응원해주신 덕분에 큰 힘이 됐다. 다음 시즌에는 더 멋진 모습으로 보답 하겠다”며 팬들을 향한 감사 인사도 빼먹지 않았다.
#사진_ 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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